대만, 석유화학산업 경기 악화

- 대만 업체들 자본감소, 과거 15년 이래 최대 -

- 2009년에는 더 심각할 것 -

보고일자 : 2008.9.30.

유기자 타이베이무역관

kotra.tpe@msa.hinet.net

□ 대만 석유화학산업 규모

 ○ 대만의 석유화학산업 규모는 약 1조7000억 대만달러에 달할 정도로, 반도체와 영상 디스플레이 기기 산업규모에 상당할 만큼 대만 산업구조에서 중요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음.

 ○ 한편 석유화학업체의 나프타 분해공장 설립에 대한 지나치게 엄격한 환경평가로 석유화학업체의 확장 사업에 지연을 야기하고 있으며, 중국과 중동 등 국가의 급속한 성장세 등으로 세계 석유화학산업에서의 입지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됨.

  - 현재 대만의 석유화학제품 연간 생산량은 약 400만 톤으로, 2009년 또는 2010년경에는 대만 대비 석유화학산업 후발국가인 태국과 싱가포르의 연간 생산량이 400만 톤 이상까지 급증해 대만의 생산규모를 초월할 것으로 예상됨.

대만 석유화학산업 규모

  (단위 : 백만 대만달러, %)

자료원 : 공업기술연구원(2007.11)

□ 2008년도 상반기 대만 석유화학산업 동향

 ○ 2008년도 7월을 사례로, 월초와 월말 사이에 국제 유가가 무려 12%나 하락함(2008년 7월 초에는 배럴당 147달러에서 7월 말에는 배럴당 125달러로 하락)에 따라 석유화학의 원료로 사용되는 경유 역시 가격이 급강해 올해 최저가를 기록한 바 있음.

 ○ 경유 가격의 하락세로 범용 플라스틱 가격 역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함에 따라, 지속적인 가격 하락세를 예상한 판매업체의 재고량 소진을 위한 수요량 저하로, 전반적인 대만 석유화학산업의 경기 저조 현상이 가속화됨.

 ○ 또한 전 세계 불경기 추세의 만연으로, 5대 범용 플라스틱 제품의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제품 단가 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

□ 대만 석유화학업체, 하반기 들어 줄줄이 자본감소

 ○ 석유화학산업 자본감소, 과거 15년 이래 최대

  - 국제유가 하락세와 베이징 올림픽 후 플라스틱 원료의 수요가 대폭 위축됐을 뿐만 아니라, 미국발 금융위기로 전 세계 경기가 쇠퇴됨에 따라 플라스틱 제품 시장이 타격을 입게 돼 전반적으로 플라스틱 원료의 수요급감 상태가 악화되고 있음.

  - 이에 따라 대만 석유화학업체들은 과다한 재고량을 소진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가동중단하거나 자본을 감소하는 등 생산량 감축에 나서고 있어, CPC사측은 대만 석유화학산업의 이번 자본감소 현상은 과거 15년 이래 최대 규모라고 강조함.

대만 주요 석유화학업체 최근 자본감소 현황

 ○ 대만 석유화학업체 경기 저조 추세, 2009년도 석유화학산업 경기 올해보다 악화

  - UBS증권은 대만 석유화학산업 경기 저조 추세는 약 18~24개월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 2009년도에는 경기 악화가 급격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음.

 ○ 대만 석유화학제품 수입량 증가 기대하기 어려워

  - 대만의 석유화학제품 자급률은 거의 100%에 달할 정도로 내수시장 수요를 충당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 산업의 경기 악화로 대외수입 수요량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 經濟日報, ITIS, 聯合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