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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 수입업계, 호주 밀 수출창구 다변화 적극 활용해야
  • 경제·무역
  • 호주
  • 멜버른무역관 강신학
  • 2008-09-26
  • 출처 : KOTRA

곡물 수입업계, 호주 밀 수출창구 다변화 적극 활용해야

- 2008년 7월부터 호주 밀 수출 독점구조 폐지 -

- 밀 작황 호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밀 수출업체 간 경쟁 격화 예상 -

 

보고일자 : 2008.9.26.

강신학 멜버른무역관

ks@kotra.or.kr

 

 

□ 호주, 밀 수출 독점권 폐지

 

 ○ 호주 정부가 70년만에 밀의 독점 수출권을 폐지하고 다수의 업체에 수출권을 개방함으로써, 올 연말 본격적인 밀 수확기를 앞두고 현지 곡물 수출업체 간 수출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음.

 

 ○ 호주는 1939년, 밀 재배농가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밀 수출창구를 AWB로 단일화했음. 그러나 AWB가 UN 경제제재조치를 받고 있는 이라크에 밀을 수출하면서 이라크 정부에 2억9000만 호주 달러(2억4000만 미 달러)의 뇌물을 제공했다는 혐의가 2006년 말 드러나면서, 호주 정부는 2008년 7월부터 밀 독점 수출권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음.

 

 ○ 이에 따라 그동안 호주로부터 밀 수입은 수출 독점업체인 AWB를 통해서만 가능했으며, 수입업체는 당연히 가격 등 수입조건 전반에 걸쳐 협상력에 한계가 있었음. 그러나 이제부터는 다수의 밀 수출업체가 해외수입업체를 놓고 판매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입업체의 협상력이 한결 제고될 것으로 기대됨.

 

 ○ 밀 수출 독점권 폐지에 대해 현지 최대 이해당사자인 밀 재배농가에서는 이번 조치로 밀 수출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며 대체적으로 우려하고 있음. 그러나 일부 농가에서는 독점권 폐지에 따라 다수 수출업체들이 밀 농가를 대상으로도 밀 공급선확보를 위해 경쟁함으로써, 장기적으로는 밀 재배농가에 이익이 될 것이라며 환영하기도 했음.

 

□ 밀 수출권 획득 업체 현황

 

 ○ 호주 밀 수출권 승인기관인 Wheat Export Australia(WEA)로부터 밀 수출권을 획득한 업체는 현재 총 13개사이며, 수출권 부여 업체수에 대한 제한이 없기 때문에 향후 수출권 획득 업체수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호주 밀 수출권 부여기관인 WEA는 상시적으로 밀 수출권 획득을 희망하는 업체로부터 신청처를 접수받아 신청업체의 금융조달 능력, 리스크 관리 능력, 사업실적 등을 검토해 밀 수출권 부여 여부를 결정함. 밀 수출권 신청절차, 심사기준 등 자세한 사항은 이 기관 홈페이지(www.wea.gov.au)에 소개돼 있음.

 

 ○ 아래 13개 밀 수출권 획득 업체는 2009년 9월 30일까지 밀 수출이 가능하며, 그 이후의 밀 수출권 획득을 위해서는 다시 WEA에 밀 수출권 승인을 신청해야 함.

 

호주 밀 수출권 획득업체(13개사)

밀 수출권 획득 업체

홈페이지

ABB Grain Ltd

www.abb.com.au

AWB (Australia) Limited

www.awb.com.au

AWB Harvest Finance Limited

www.awb.com.au

Cargill Australia Limited

www.cargill.com.au

Concordia Agritrading (Australia) Pty Ltd

N/A

Elders Toepfer Grain Pty Ltd

www.acti.de

Glencore Grain Pty Ltd

www.glencoregrain.com.au

Goodman Fielder Consumer Foods Pty Ltd

www.goodmanfielder.com.au

GrainCorp Ltd

www.graincorp.com.au

Grain Pool Pty Ltd

www.gpwa.com.au

Louis Dreyfus Australia Pty Ltd

N/A

Marubeni Australia Limited

N/A

OzEpulse Pty Ltd

www.ozepulse.com

자료원 : WEA(Wheat Export Australia)

 

 ○ 과거 AWB에 부여됐던 밀 수출권이 개방됨에 따라 ABB Grain, GrainCorp 등 호주 주요 곡물 수출업체 뿐만 아니라 Cargill(미국), Elders Toepfer(독일), Louis Dreyfus(프랑스), Marubeni(일본) 등 글로벌 곡물 수출업체들도 최근 호주 밀 수출권을 획득하고 해외거래선 확보 등 밀 수출 업무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음.

 

□ 밀 수출가격 전망

 

 ○ 호주는 미국에 이어 세계 제2위의 밀 수출국으로 연간 약 2400만 톤의 밀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 중 약 60%인 1400만 톤을 수출하고 있음. 그러나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호주의 지난 2년간 밀생산량이 전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올해에는 가뭄이 다소 해갈돼 거의 전년 수준인 22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참고로 우리나라는 2007년 기준 총 318만 톤의 밀을 수입했는데, 이 중 26%인 83만 톤을 호주로부터 수입했음.

 

 ○ 올해는 미국·호주 등 주요 밀생산국의 작황이 전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밀 수출가격이 지난 3월 톤당 480 달러(미국산 밀의 중동 FOB 수출단가 기준)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음. 지난 8월의 평균 밀 수출 단가는 톤당 326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 높은 수준이며, 12월 선물가격은 현재 톤당 285달러 수준으로 전년동기대비 낮은 수준으로 형성돼 있음. 호주의 밀 거래가격 정보는 WAB 홈페이지(www.awb.com.au)를 통해 알 수 있음.

 

□ 시사점

 

 ○ 우리나라는 연간 약 300만 톤의 밀을 수입하고 있으며,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의 제2의 밀 수입대상국인 호주가 밀수출을 개방함에 따라, 우리 밀 수입업체의 가격협상력이 한층 제고될 것으로 기대됨.

 

 ○ 특히 올해 세계적인 밀 작황의 호전으로 이미 수출단가가 하락세로 접어든 가운데, 호주 밀 수출업체 간의 수출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우리 곡물 수입업체는 이러한 호주의 밀 수출 개방정책의 이점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음.

 

 ○ 또한 우리나라는 쌀 이외 곡물의 자급도가 낮아 국제 곡물가격 변동에 따른 리스크에 크게 노출되어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호주의 밀 수출권 획득 등 해외 곡물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사료됨.

 

 

자료원 : WEA, ABARE, 현지 언론보도 자료, 무역관 자체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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