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카자흐스탄] 고물가를 이겨내는 글로벌 소비트렌드
  • 경제·무역
  • 카자흐스탄
  • 알마티무역관 슈퍼관리자
  • 2008-09-23
  • 출처 : KOTRA

[카자흐스탄] 고물가를 이겨내는 글로벌 소비트렌드

- 식료품의 가격 지출이 일반 소비재 지출의 두 배 -

- 대형 마켓보다는 재래시장을 더 선호 -

 

보고일자 : 2008.9.23.

김다연 알마티무역관

708090@kotra.or.kr

 

 

□ 카자흐스탄 인플레이션 주요인인 생필품 가격을 잡아라!

 

 ○ 카자흐스탄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자 물가가 급상승하고 있음. 특히 생활필수품 및 기초 공산품의 가격은 동기대비 27.2%, 서비스 비용은 14.4%의 상승률을 기록해 서민 생활고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음.

  - 2000~08년 상반기까지의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다음 그래프와 같음.

 

카자흐스탄 인플레이션

자료원 : Indexmundi

 

 ○ 카자흐스탄의 최저 생계비용 중 식료품 지출 비용이 일반 소비재의 두 배로 파악됨. 세계적인 기후 이변과 바이오 에너지에 대한 개발 등으로 곡물가가 치솟으면서 식량가격의 인상에 여파를 미친 것으로 카자흐스탄 통계청은 보고 있음.

  - 2008년 5월의 쌀과 밀, 빵과 같은 기초 생필품의 가격이 크게는 9.4%까지나 상승함. 카자흐스탄 정부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 올해 초 밀수입에 관세를 부과하고, 9월 말까지 수출을 금지하는 등의 만전을 기하고 있음.

 

□ 대형 유통매장보다는 재래시장을 더 선호

 

 ○ 카자흐스탄 곳곳에는 람스또르·그로스와 같은 대형 슈퍼마켓을 흔히 볼 수 있지만, 대부분의 카자흐스탄 사람들은 재래시장을 이용해 식료품을 대량으로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남. 대표적인 재래시장은 다음과 같음.

  - 카자흐스탄의 알마티 시내의 대표 재래시장인 질룐늬바자르로 주변 교통 혼잡을 빚을 만큼 그 인기도를 추측해 볼만함. 근처 대형 마켓인 람스또르가 위치해 있지만, 상대적으로 람스또르보다 훨씬 저렴하고 신선도 높은 식품들을 살 수 있다는 점과 백화점이나 큰 슈퍼마켓처럼 상품별로 매장 구간을 나눠 쇼핑이 용이하다는 점이 호평을 받고 있음.

  - 알마티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하자유쉬까는 규모가 작음에도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선호하고 있음. 이는 하자유쉬까에서 소매시장보다 5~10% 더 저렴한 가격에 식료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 때문임. 나쁜 시장경기와 시장까지 가는 교통비에도 이곳은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림. 이 시장에서 물건을 공급받아 판매하는 체인 상점인 하자유쉬까도 각 지역에 입점하고 있음.

  - 알띤아르다는 시내에서 약 1시간~1시간 반 거리의 알마티 시외에 위치해 있지만, 알마티 시내의 어떤 시장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어, 이곳에서 물건을 수급해 제공하는 소매상을 비롯한 다양한 소비자들이 이 시장을 선호함.

  - 큰 규모의 발라샥은 가전제품과 공산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함.

 

□ 움츠러든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마케팅

 

 ○ 식료품의 가격 인상으로 재래시장이 가격 경쟁에서 우월한 위치에 서자, 대형 유통매장은 여러 가지 할인 서비스 활동을 전개하고 있음. 고급 레스토랑도 장기 단골고객 유치를 위해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등 가격 경쟁에서의 마케팅이 등장하고 있음.

  - 대형마트 람스또르, 그로스는 유료로 할인카드를 만들어 물품 구매 시마다 제시할 경우 일정 품목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음. 진열 가마다 할인가를 표시하고 있어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음. 또한 비매 사은품을 첨부해 판매하는 끼워팔기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임.

  - 한정된 가격에 최대한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모토로 빠찌오, 쁠라니따 스시, 이슥과 같은 고급 레스토랑에서 이미 좋은 반응을 얻고 있음. 그 예로 쁠라니따 스시에서는 일주일에 두 번 무제한의 식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슥은 VIP회원제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식당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어, 얼어있는 소비심리에도 큰 반응을 얻고 있음.

  - 귀금속점인 아르톤은 한두 달에 한 번씩 특별한 날을 정해 그날은 일정기간 할인율을 적용해, 저렴한 가격에 귀금속을 판매하고 있음. 고객 카드를 만들어 기록된 구매 수에 따라 경품을 제공하고 있음. 이런 마케팅 방식은 특히 여성 소비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으며- 매출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밝혀짐.

  - 도요타를 비롯해 자동차 관련 업체들 또한 얹어주기 마케팅으로 매출과 기업이미지에도 큰 효과를 보고 있음. 도요타는 신차 구입 시 100ℓ 정도의 연료를 추가로 제공해 기업의 이미지 재고와 판매율에도 성공을 거두고 있음.

 

□ 카자흐스탄의 알짜족

 

 ○ 2000년대로 들어서면서 카자흐스탄의 건축 산업 붐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세컨드핸드’라는 중고 상품 시장이 인기가 있었다고 함.

  - 세컨드핸드는 유럽이나 중국에서 의류, 가방, 신발 등 중고품을 수입해와 카자흐스탄의 트렌드에 맞게 수리한 뒤 재판매해왔음. 그러나 실질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점차적으로 쇠퇴하는 경향을 보여왔음.

  - 2007 하반기 미국발 서브프라임과 물가 상승의 악재가 겹치면서 1990년대 말처럼 세컨드핸드를 이용해 수리해서 사용하는 이른바 알짜족들의 수가 다시 조금씩 늘어나고 있음. 이곳에서의 의류는 일반 시장보다 3~5배는 저렴하며, 유명 메이커도 손쉽게 구할 수 있어서 젊은 계층에게도 인기가 좋은 것으로 나타남.

 

 ○ 이즈룩브루끼는 물물교환을 1:1로 중개해주고, 광고를 통해 팔고자하거나 사고자하는 물건을 중개 수수료 없이 싸게 구매할 수 있도록 중개 역할을 하는 신문으로 인기가 높음. 가정용 소품, 가구에서부터 자동차 기계류까지 범위가 굉장히 다양하다는 장점이 있음.

 

 ○ 결과적으로 한 번 구매한 물품을 오래 사용하는 소비경향이 있는 카자흐스탄의 소비자들은 장기간의 보증기간을 원함. 실질적으로 LG와 같은 가전제품 관련 업계들은 적게는 3년에서 길게는 10년까지 무상 보증기간을 제시하고 있어 이런 소비경향을 충족시켜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

 

□ 시사점

 

 ○ 절대적인 수입 의존 국인 카자흐스탄은 2007 하반기 미국발 서브프라임의 영향으로 소비가 크게 위축됐음에도 생필품의 가격은 지속 상승 중임. 현재까지의 카자흐스탄 소비패턴은 생계 의존적이기에 여느 국가보다 소비가실감도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있음.

  - 식료품을 비롯해 공산품의 가격 상승은 당분간 카자흐스탄의 전체 소비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됨. 또한 이 때문에 근접성이 떨어지는 재래시장까지 교통비나 시간을 들여서라도 식품을 구입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음.

 

 ○ 가격경쟁과 얼어붙은 소비심리라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단기고객보다는 장기고객 확보를 위해 손해를 감수하고 저렴한 가격, 할인, 끼워주기 등과 같은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음. 이는 장기고객 확보를 위한 것만이 아니라, 항상 소비자를 위한 기업이라는 이미지 구축에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많은 기업과 가게들이 이러한 마케팅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 이런 기업과 업계들의 움직임은 기존의 공급자 우선이었던 카자흐스탄 시장 내에서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업으로 점차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임.

 

 

자료원 : 무역관 2008년 6월 2일 자 2008 상반기 인플레이션 상승이 주는 시사점, 카자흐스탄 투데이(www.kt.kz), Indexmundi,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카자흐스탄] 고물가를 이겨내는 글로벌 소비트렌드)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