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석탄 운송을 위한 철도 프로젝트 추진

보고일자 : 2008.8.29.

김현철 자카르타무역관

khc@@kotra.or.kr

□ 개요

 ○ 석탄의 가격이 몇 년 전과 비교해서 급격하게 상승함에 따라 석탄산업이 각광을 받고 있으며, 인도네시아는 중국·호주와 함께 세게 3대 석탄 생산국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음. 그러나 석탄운송분야의 취약성이 개발에 걸림돌이 돼 왔으며, 문제해결을 위해 석탄 운송용 철도 건설이 논의되고 있음.

 ○ 인도네시아 현지기업 및 해외투자자들은 6개의 석탄 철도 노선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별 투자가치는 수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임. 민간분야의 철도분야 투자참여는 관리와 운영기능을 분리하는 2007년 철도법(법령23호)이 통과됨에 따라 가능하게 됐으며, 이전까지는 국영 철도 기업인 PT.KERETA API(KA)에 의해 철도분야가 통제돼 왔음.

 ○ 왠디 아리 뜨낭 야지드 철도운송사업 총국장은 현재 칼리만탄과 남부 수마트라에 5개의 투자회사들이 석탄 운송 철도사업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힘. 총 연장 1246㎞로 투자가치는 프로젝트당 평균 5조~10조 루피아(약 5500만~1억10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 계획 중인 석탄 운송 철도 프로젝트

 ○ Padang City - Baai Island, Bengkulu Provincial

  - 교통부는 벙꿀루 주 정부에 노선에 대한 기본적인 인가서를 발급했으며, Pathway Intenational 사는 벙꿀루 주 정부와 MOU를 체결하고, 노선 연구·기술 설계 및 환경평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음. 이 사업의 결정은 벙꿀루 주에 의해 결정될 예정임.

 ○ Simpang - Tanjung Api-api, South Sumatera Province

  - 중동 투자자인 라스 아이 카이미아와 남부 수마트라 주정부, 정부 소유의 탄광회사인 PT. Bukit Asam이 석탄 운송용 철도사업에 대한 MOU를 체결함. 라스 아이 카이미아는 Simpang - Tanjung Api api의 석탄 수송을 위한 새로운 철도노선에 대한 타당성 조사 및 상세한 기술 설계(DED)를 하고 있음.

 ○ Palaci - Bengkuang, Central Kalimantan Province

  - 이토추는 중부 칼리만탄 주 정부와 MOU를 체결하고, 석탄운송 철도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마틴 상태로 와 상세 기술설계(DED)를 준비 중임.

 ○ Muaratuhup - Kalipapak - Balikpapan, Central Kalimantan & East Kalimantan Provinces

  - 마루베니 법인은 니뽄 코에이와 석탄 운송 철도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사전 타당성조사를 완료했으며, 현재는 타당성조사를 위한 준비작업에 있음.

 ○ Tanjung City - Tanjung Pamaukan and Tanjung City - Tanjung Pulau Datu, South Kalimantan Province

  - 이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측이 대주주인 PT.Senong Corporindo에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타당성 조사를 위한 준비단계에 있으며, 추후 상세 기술설계가 추진될 예정임.

석탄용 철도 프로젝트

자료원 : Directorate General of Railway , Ministry of Transportation

□ 석탄 운송사업을 위한 PT. KA & PT. BA의 합작회사 설립 추진

 ○ 국영 철도회사인 PT.KA와 국영 석탄회사인 PT. Tambang Batubara Bukit Asam Tbk(BA)는 석탄운송사업을 위해 최근에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음. PT. BA는 현재 남부 수마트라 Tanjung Enim 탄광에서 석탄 운송을 위해 Palembang에 있는 Kertapati 항구 및 Lampung에 있는  Tarahan 항구를 이용하고 있으나 운송에 어려움을 수시로 겪고 있음.

 ○ 그 결과, 매년 2000만 톤의 생산능력에도 겨우 900만 톤만 이용할 수 있는 상황임. 따라서 이러한 석탄운송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국영기업부에서 PT.BA와 PT.KA에 합작기업 설립을 추진하는 계기가 됐음.

 ○ 그러나 합작기업 설립에는 몇 가지 걸림돌이 있으며, 이것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이윤 가치가 높은 석탄운송 철도사업이 외국기업에 의해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음.

  - 현재 논의되는 문제점들은 PT. KA와 비교해 PT. BA의 우월한 자금흐름, 현존하는 철도 인프라의 소유권이 정부와 PT.KA 중 어디에 속해 있는지 여부, PT.BA에서 생산된 석탄 운송을 위한 민간기업의 접근 등임.

  - Transpacific Infrastucture development사와 China Railway Engineering corporation을 포함한 여러 외국기업들이 남부 수마트라의 석탄 운송사업에 대해서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됨.

 ○ PT. KA와 PT. BA의 합작법인 설립을 Price water house cooper사가 용역을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주주 계약단계까지 진행됐음.

  - PCW의 분석 결과, 합작회사는 2014년까지 연당 2000만 톤의 석탄 수송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힘.

 ○ 이 프로젝트의 투자가치는 6년 기준으로 IDR 7조6000억(약 8억4000만 달러) 정도로, 사업 첫해에만  IDR 1조4000억(약 1억5000만 달러)를 필요로 하고 있음.

□ 시사점

 ○ 인도네시아는 많은 석탄 매장량에도 운송 인프라의 미비로 인해 개발이 진행되지 못하는 지역이 많음. 항구들은 대부분 광산에서 상당한 거리에 있으며, 도로 인프라가 열악하기 때문에 철도운송이 가장 적합한 방법임.

 ○ 아직 초기단계이지만, 우리나라 기업도 중부 칼리만탄에 석탄 수송용 철도사업을 위해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인도네시아 정부 및 기업들은 석탄에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수마트라와 칼리만탄지역에서 논의되고 있는 석탄 운송 프로젝트들이 시일이 걸리겠지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자료원 : Investor Daily Indone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