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정보] 유럽자동차부품업계의 M&A, 지난 3년간 미국을 능가

보고일자 : 2008.8.28.

김선화 브뤼셀무역관

sunhwa@kotra.or.kr

□ 유럽 자동차부품 업계가 북미 업계를 제치고 세계 시장을 주도하기 시작했으며, 그 주된 수단은 M &A를 통한 대형화라고 시장 컨설팅사인 Houlihan Lokey가 분석했음.

 ○ 완성차 분야에서 유럽 업계가 미국 업체를 능가하고 있는 것에서 나아가, 유럽의 상위 20대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들 또한 M &A를 통해 기염을 토하고 있다는 것임.

 ○ 이 회사에 따르면, 2007년 중 유럽 내 완성차(경차) 조립은 1880만 대 이상으로 북미 내 조립대수보다 25% 앞섰으며, 이러한 차이가 앞으로도 더 늘어나 2010년에는 유럽내의 조립 생산이 북미보다 35% 더 앞설 것이라고 전망했음.

 ○ 자동차부품업계의 경우, 유럽의 상위 20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의 연간 자동차분야 매출은 약 1490억 유로로, 현재 북미 상위 20개사의 것을 16% 앞서고 있음.

□ 유럽 자동차부품업계의 M&A, 미국 기업을 능가

 ○ 자동차부품 분야의 유럽의 선두 그룹들은 특히 인수를 통해 자신들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M &A도 유럽 내에서만이 아니라 유럽을 벗어나 전 세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음.

 ○ 지난 3년간 자동차부품업계의 M &A 현황을 살펴보면, 북미의 상위 20개 기업들은 지난 3년간 자신들이 인수한 것보다는 매각한 것이 더 많아 총 매출이 줄어든 반면, 유럽의 상위 20개사는 인수를 통해 자신들의 매출을 오히려 150억 유로 정도 더 늘린 것으로 나타났음.

 ○ 유럽 업체들 중 가장 인수에 적극적인 기업은 Continental사로, 지난 3년간 8개의 인수를 단행했으며, 이 중 가장 중요한 인수는 연간 매출액 100억 유로 이상인 Siemens VDO의 인수였음.

 ○ 흥미로운 것은 미국 부품공급업체인 TRW Automotive사가 Continental사와 함께 Siemens VDO 인수의 경쟁자였다는 점으로, 만일 Continental사가 아닌 TRW Automotive사가 인수에 성공했다면 전 세계 자동차 부품업계의 지도는 바뀔 수도 있었다고 Houlihan Lokey사는 밝히고 있음.

 ○ 미국 부품공급업체 중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기업들(매각을 한 기업을 의미)은 Arvin Meritor, Dana, Delphi, Hayes Lemmerz 등으로 이들은 각각 지난 3년간 최소 6개의 비즈니스를 팔았음. 그러나 북미 업체 중에서도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선 기업들도 있어 Cooper Standard, IAC, Johnson Controls, Magna 등은 각 지난 3년간 최소 3건 이상의 인수를 했음.

 ○ 미국 자동차 부품 공급업계의 최대 골칫거리는 완성차 업계인 Bio 3의 자동차 생산 감축임.

  - 완성차업계의 생산 감축으로 부품 공급업체들의 구조조정 및 다운사이징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임.

  - 게다가 이들 미국 공급업체들의 인수에 유럽 상위 20대 자동차 부품 업체들 중 무려 10개를 차지하고 있는 독일 기업들이 매우 활발하게 나서고 있는데, 자동차전문지인 Just-auto지는 독일 자동차부품업계의 이러한 적극적인 인수 활동의 기저에는 핵심 고객인 독일 완성차업계와의 견고한 유대가 깔려있다고 보고 있음.

유럽과 북미의 자동차부품 공급업체

상위 20대 기업의 지난 3년간 실적 비교

주 : 1) 대상기간은 2005.6~2008.6월까지임.

2) 규모, 인수, 사업다각화를 분석함

자료원 : Houlihan Lokey, Capital IQ and MergerMarket

□ 전망

 ○ Houlihan Lokey사는 향후 수년간 북미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들이 포트폴리오 구조조정을 지속할 것이며, 유럽 공급업체들은 여전히 북미 업체들을 매출이나 인수 활동에서 앞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음.

 ○ 특히 북미에서는 기관투자가들이 주요 부품 공급업체들에 적절한 수익을 배분해주도록 압력을 지속할 것이며, 그 결과 미국 업체들의 자산 추가 매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보고 있음.

자료원 : Just-auto, EUBusin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