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산유국 진입 가능성 솔솔

- 중국, 케냐 유전개발에 적극 참여, 37억 달러 상당 투자 계획 -

보고일자 : 2008.8.27.

나창엽 나이로비무역관

cynah@kotra.or.kr

□ 지질적으로 유사한 케냐 주변국 대부분이 산유국

 ○ 케냐의 산유국 진입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음. 이디오피아, 수단, 우간다, 탄자니아와 최근 자원부국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 등 주변국들이 대부분 원유및 천연가스 생산을 하고 있는 가운데 그간 케냐만이 유독 원유 발견에 대해 침묵해 왔음.

 ○ 케냐는 1963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기 전인 1954년 BP-Shell 합작으로 케냐 동쪽 해안인 라무지역에 대한 10개 해저광구에 대한 자원탐사를 실시한 이래, 1960년에 최초로 원유매장 추정광구에 시추하고, 1986년 캐나다 Petro-Canada International Assistance Corp.과 합작탐사 실시 및 1985~90 Amoco-Total의 합작팀이 안자(Anza, 남부 수단의 주요 매장지인 Muglad지역의 연장해안지역임)-만데라 지역을 상대로 10개의 광구에 시추 작업을 진행한 바 있음.

 ○ 1992년 이후 지난해까지 총 31회의 시추 탐사가 진행돼 왔으나 그간 이렇다 할 원유 매장이 확인되지 못했음에도, 특히 중국은 지금까지 5700만 달러 상당을 투자해 케냐 북동쪽 로드와 마사빗·로페롯·메리티·이시올로를 중심으로 유전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원유 탐사프로젝트에 총 37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임을 밝히고 있음.

□ 중국·미국·스웨덴 등이 케냐 원유탐사에 열의

 ○ 특히 로페롯 지역은 로드에서 100㎞ 떨어진 지역으로 1992년 Shell에 의해 석유매장이 확인돼 당시 극소량(약 19ℓ)의 원유를 채굴한 바 있으나, 당시 케냐정부와의 마찰을 해결하지 못하고 채굴이 중단

 ○ 원유 매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1993년 미국 정부가 케냐 동부 해안에만 약 1억 배럴 상당 매장을 추정했으며, 호주의 우드사이드사는 동해안 도서지역인 라무 7개 유망 광구 중 4개 광구에만 2억5000배럴, 7개에는 총 10억 배럴 정도를 추산하기도 했으나 총 1억 달러 상당 예산을 탐사에 소진한 후 중단

 ○ 그러나 중국은 현재 자국 지질예측연구소와 중국 해안석유시추공사합작으로 2008년 현재 이시올로에서 260㎞ 떨어진 메르티 지역에 여전히 석유탐자를 벌이고 있는데, 15개 유망광구 중 현재는 마사빗 지역을 포함한 2개 광구에 탐사작업을 집중하고 있음.

 ○ 한편 스웨덴의 Lundin사도 2008년 4월 Kargi와 North Horr 지역을 방문해 조만간 석유탐사를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Kargi지역은 1987년에 일차 석유탐사가 시작됐던 곳으로 당시 시추지역에 고인 물들은 야생동물조차 접근하지 못할 정도로 유독성을 내포하고 있음.

□ 케냐 원유매장 가능성 다대, 우리나라도 사전 진출전략 필요

 ○ 케냐 정부는 지난 1992~2007년까지 총 31개의 광구에 시추가 이뤄졌으나, 아직까지 특별한 결과는 없지만 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며, 수단의 경우도 78번의 시추 끝에 석유를 생산하기 시작했음을 언급

 ○ 중국은 현재 지진관측장비를 이용, 지하 20㎞까지 충격파를 보내 원유 매장여부를 확인 중이며, 시추지역에 더욱 최첨단의 장비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힘. 중국 탐사관계자는 “케냐 내 원유매장을 확신하며, 이러한 확신이 없다면 최첨단 장비와 엄청난 자금을 투입할 이유가 없다면서 매장가능성을 장담하고 있는데, 케냐 정부에서는 중국 시추팀을 위해 30명의 전담 경찰력을 투입해 24시간 신변보호 등 지원을 하고 있다.”고 함.

 ○ 한편, 케냐 동북해안 지역은 소말리와의 경계선이 명확하지 않아, 원유시추가 성공할 경우 소말리아와의 국가분쟁 가능성도 있음.

 ○ 케냐 정부는 2008년 말 케냐 전역에 대한 원유 및 가스 매장지도를 완성할 예정으로 있어 국제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데, 최근 국제적인 자원확보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잠재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케냐 원유생산 가능성에 대비해 케냐 광물자원 개발권 획득 및 자원연계 프로젝트 개발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음.

자료원 : 케냐 에너지부, 현지 언론(Nations 등) 및 관련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