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주요산업 현황 및 전망

- 고유가에도 선전하는 캐나다 자가용 제트기 -

 

보고일자 : 2008.8.14.

이창화 토론토무역관

chrislee@kotra.or.kr

 

 

□ 자동차 산업

 

 ○ 1960년대 캐-미 자동차 협약 이후 급속히 성장, 캐나다 수출 품목 1위로 자리매김(자동차 + 자동차부품 : 12.2%, 2007년 기준)

  - 2007년 기준 캐나다 승용차 및 경트럭(SUV 및 픽업트럭) 생산량 26만 대로 생산량 세계 8위를 기록. 캐나다 자동차부품 시장규모는 연간 430억 달러로 추정(OEM 부품 85%, A/S부품 15% 추정)되며, 온타리오 주 GDP의 40% 이상을 차지

  - 자동차부품 기업은 온타리오 주에 60% 이상이 밀집돼 있으며, Big 3을 비롯한 도요타·혼다 등 12개 완성차 및 25개 버스·트럭 조립공장이 가동 중(Canada's Automotive Industry 2007)이며, Magna, Linama, ABC, Schukra, MartinRea 등 1000여 개의 자동차부품 공장이 가동 중

 

 ○ 2008년 전망

  - 2008년 상반기 캐나다 자동차 생산량은 미국 자동차 회사의 판매부진과 유가 상승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9.3% 하락한 111만8621대를 기록

  - 2008년 상반기 미국 내 판매실적이 전년동기대비 13% 하락해, 캐나다 자동차 수출산업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남. 2008년 6월 GM사가 캐나다 오샤와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한 이후, 2008년 7월에만 온타리오주 11개 자동차 부품 공장이 법정관리를 신청

  - 캐나다 최대이자 세계 4위의 자동차 부품회사인 매그나 인터내셔널은 2008년 8월 자동차 생산량의 100만 대 감소를 예상하며, 자동차 판매액을 기존 255억 캐나다달러에서 243억 캐나다달러로 하향조정했으며, 대미 수출의존도에서 벗어나 수출지역 다변화에 집중하고 있음.

 

□ IT 산업

 

 ○ 캐나다는 세계에서 여섯 번째 규모의 IT 시장을 보유

  - 2007년 기준, 캐나다 IT 시장은 국내 총 생산량(GDP)의 3.6% 차지하며, 연평균 2.9% 성장

  - 캐나다에는 3만2000개 이상의 IT 기업이 활동 중이며, 시장 가치는 135억 달러로 추정. 미국 상공부 2008년 7월 보고서는 캐나다 IT 시장의 경쟁력은 미국에 버금가는 수준이라고 지적

  - Nortel(통신기기), Celestica(반도체), ATI(그래픽카드), RIM(블랙베리)등 글로벌 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RIM사의 블랙베리 제품은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 전체 IT 기업 중 50%인 1만6000여 개 기업이 온타리오 주에 밀집. 특히 광역 토론토 지역(GTA)은 3400개의 IT 관련 업체 및 시설이 집중된 캐나다 최대 IT 허브

  - IT 제조업은 2000년 이후 하락세인 반면, IT 서비스·도매 부문은 견고한 성장을 기록

 

1997~2006년 캐나다 IT 시장의 매출액 변화

                                                                 (단위 : 십억 캐나다달러)

자료원 : 캐나다 산업부

 

 ○ 2008년 IT 수출 하락 전망

  - 전체 IT 수출의 70.2%인 146억 캐나다달러를 미국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캐나다는 미국의 불경기와 소비둔화로 인해 2008년 IT 수출 하락이 예상

  - 캐나다 수출보험공사(EDC)에 따르면, 2008년 IT 수출 전망을 -7%에서 -11%로 하향 조정

 

□ 항공산업

 

 ○ 캐나다는 매출액 기준 세계 4위의 항공산업 선진국

  - 국가적으로 차세대 유망산업으로 지목, 장려책을 펼쳐 우수한 인재와 충실한 인프라를 동시에 갖추고 있으며, Bombardier는 보잉·에어버스에 이은 세계 3번째 상용항공기 제조사

  - 이밖에도 P &W Canada, Magellan Aerospace, CAE, Bell Helicopter, Eurocopter Canada Ltd. 등 대형 기업 다수 존재

 

캐나다 항공산업 현황

   (단위 : 백만 캐나다달러)

구분	2002	2003	2004	2005	2006
매출	20,300	23,200	21,500	21,300	21,700
수출	15,600	17,800	16,600	16,200	18,300
연구투자	2,400	1,400	1,200	1,100	1,300
고용규모(천 명)	91.5	83.6	78.8	75.0	73.0

    자료원 : 캐나다 우주항공산업협회

 

  - 2006년 매출액 중 상업용 항공기 및 부품 비중은 80%(173억 캐나다달러) 차지하며 국방(18%, 39억 캐나다달러), 우주항공(2%, 6억 캐나다달러)이 뒤를 이음.

  - 2006년 수출의 75%(137억 캐나다달러)를 미국이 차지

   · 유럽(26억 캐나다달러), 아시아(7억 캐나다달러), 중동(3억6000만 캐나다달러), 중남미(1억8000만 캐나다달러), 기타(7억3000만 캐나다달러)

 

 ○ 완성 항공기, 항공기 부품 및 엔진이 전체매출의 51% 차지

  - 항공과 관련된 분야가 고루 발달한 가운데, 완성 항공기·부품·항공기 엔진 등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음.

  - 2006년 제주항공 항공기 공급업체로 Bombardier를 선정(1억2000만 달러)

   · 상업용 외에도 구조용 헬기 및 특수제작 항공기 등으로 해외시장 진출 가속화 중

 

 ○ 고유가 영향으로 항공업계는 항공기 발주가 감소하고 있지만 부유층을 겨냥한 Private Jet 분야는 오히려 3년 연속 상승세

  - 2008년 신규 발주물량은 1200대로 200억 달러 규모로 예상되고 있음.

  - 보잉이나 에어버스와 같은 대형 항공기 시장은 2008년에만 약 3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Private Jet 시장은 2010년까지 매년 8~10% 성장할 것으로 전망

  - 2008년 처음으로 Private Jet 판매 절반 이상이 미국 외 다른 국가들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아시아·중동·러시아의 신흥 부유층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

  - 대부분의 신흥국가 공항들의 업그레이드가 진행 중. 중국은 베이징 올림픽을 위한 Private Jet Terminal 공항을 신축하고 2009년엔 상하이에도 신축할 예정. 러시아는 소규모 도시에도 Private Jet Terminal이 있으며, 아랍에미리트 수도인 아부다비에는 중동 최초로 Private Jet만을 위한 Terminal을 건축 중

 

 ○ Bombardier사는 Private Jet 분야가 두자릿수 이상으로 빠른 증가를 보이고 있는 신흥국가에 Learjet과 Challenger 모델을 중심으로 공략

  - 검은색과 흰색의 베르사체 스타일의 고품격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부유층의 관심을 끌기 위한 마케팅 전략을 준비 중

  - 또한 고유가 시대에 대비 고효율 연비 엔진 개발 및 가벼운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고유가 시대에도 불구, Private Jet 수요는 원유 생산국인 러시아·중동의 부자들을 중심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

 

Private Jet 제조 5대 기업

                   (단위 : 달러)

순위	기업명	국적	2007년도 판매액
1	Bombardier	캐나다	52억
2	Gulfstream	미국	48억
3	Cessna	미국	39억
4	Dassault	프랑스	23억
5	Embraer	브라질	8.9억

자료원 : General Aviation Manufacturers Association

 

□ 시사점

 

 ○ 고유가로 인한 구매패턴 변화와 미국 자동차 회사의 판매실적 부진은 2008년 상반기 캐나다 자동차 관련 산업의 부진을 유도했으며, 2008년 하반기 역시 부진이 예상됨.

  - 2008년 상반기 기준 자동차 부품은 한국의 대 캐나다 수출 품목 중 4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의 자동차 관련 산업의 불경기는 한국의 수출 시장에 부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음.

 

 ○ 1997년부터 10년간 견고한 성장을 지속해 오던 IT 산업은 미국 불경기와 소비둔화로 인해 2008년 실적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전망. 한국의 IT 제품 수출을 희망하는 기업은 캐나다 IT 시장의 현황을 주시하는 것이 바람직함.

 

 ○ 2007년부터 고유가로 인해 항공 산업은 큰 타격을 받았지만, 부유층을 겨냥한 자가용 제트기의 경우 3년 연속 성장을 기록

  - 캐나다 Bombardier사는 신흥 경제 부국을 타깃으로 Learjet과 Challenger 모델을 공략 중이며, 2008년 하반기 역시 성장할 것으로 예상. 또한 가벼운 소재와 고효율 엔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자료원 : 캐나다 통계청, 산업부, 우주항공산업협회, 수출보험공사, 미국 상공부, Bombardier,  General Aviation Manufacturers Association, Economist Intelligence Un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