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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對美 투자, 경제 불안에도 대폭 성장
- 투자진출
- 미국
- 워싱턴DC무역관 이정선
- 2008-07-16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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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정부 주도 해외투자유치 이니셔티브가 견인차 역할 -
- 국가 안보와 직결되거나 일자리 창출 없는 투자 프로젝트는 성사 난항 -
보고일자 : 2008.7.15.
이용하 워싱턴무역관
□ 2007년 대미 투자액, 2000년 이후 최대치 기록
○ 미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BEA ; Bureau of Economic Analysis)에 따르면, 2007년 동안 해외기업이 미국 내 기업의 인수 또는 설립을 위해 지출한 금액은 전년도에 비해 67% 증가한 2768억 달러로 이는 2000년 이후 최대치임.
○ 이 가운데 대부분(2550억 달러)은 인수합병으로 발생한 것이나, 기존 기업에 대한 지출도 전년대비 29% 증가함. 기존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포함하는 수치인 순수 해외직접투자(Net FDI) 역시 2007년에 2044억 달러를 기록해 2006년에 비해 13% 증가
○ 미국 내 해외기업 취업자 수도 2006년 기준으로 530만 명을 기록해 민간 노동력의 4.5%를 차지
□ 공격적인 주정부 투자유치 노력의 결실
○ 투자 유치 관련 주무연방부처인 상무부는 2007년 ‘Invest in America’ 이니셔티브를 발족시키며 그간 중립적인 입장에서 선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미국 안팎의 많은 전문가들은 FDI에 대한 미국 연방정부 전략은 아직 매우 미흡한 실정인 것으로 지적
- 이코노미스트지 최신호에서는 컨설팅기업인 OCO Global의 마크 오코넬을 인용해 미국 연방정부의 FDI 관련 전략은 아직 배아기 수준이라고 혹평
- 특히 전략적 자산 및 국가안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분야에 있어서는 CFIUS(Committee on Foreign Investment in the US)가 Exon-Florio Amendment에 의거, 해당 거래가 국가 안보 및 주요 인프라 통제를 위협할 경우에는 추진 중인 거래는 중지되거나 금지되며, 기 성사된 투자에 대해서도 매각 강제 가능. 일례로, 2005년 중국 국영기업의 미국 정유사 인수 시도 및 2006년 UAE 두바이 기업이 미국의 주요 항구 6곳에 대한 운영권 인수 움직임이 미의회의 반발로 잇달아 무산됨.
○ 연방정부와는 대조적으로 거의 대부분의 주정부에서는 일자리 창출 및 세수 확보 등의 경제적 효과를 거양하기 위해 공격적인 해외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음.
- 주별로는 금액 기준 2003~07년 상이 캘리포니아·뉴욕·텍사스의 순서로 해외투자 유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상위권 안에는 들지 못했으나 미 남동부에 위치한 알라바마 주 역시 적극적인 투자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
- 한편, 주정부 차원에서도 기존의 일자리가 위협을 받는 경우 등에 한해 투자유치에 반대하기도 함. 버드와이저로 잘 알려진 미국의 맥주회사 Anheuser-Busch를 최근 벨기에 기업 InBev가 460억 달러에 인수하려 하자, 본사가 위치한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지역의 주민 및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이를 반대하는 운동을 전개. InBev가 인수합병 후 다운사이징과 자산매각을 단행한 전례가 있음을 들어, 미주리주 의원 및 주지사까지 반대 입장을 피력
□ 주요 주정부 투자유치활동 사례
○ 앨라배마
- 앨라배마 주지사는 85명의 투자유치 사절단을 이끌고 영국을 방문, 세계 최대 규모의 판버러 에어쇼에 참석함으로써 항공 산업 투자 유치 활동 전개
- 1993년 벤츠 조립 공장 유치한 이후 혼다·도요타·현대 등 주요 자동차 업체의 생산기지를 잇달아 유치하는데 성공했고, 현재는 폴크스바겐사 공장 유치를 위해 다른 두 주와 치열하게 경합 중
- 앨라배마 주·Mobile 시는 특히 해외투자유치에 적극적인데, Airbus 공중 재급유기 생산기지 유치가 무산될 위기에 처한 상황임에도, 최근 호주 선박기업·싱가포르 항공기업·거대기업 ThyssenKrupp 제철소 등을 연달아 유치하는 데 성공함.
· 미 공군은 지난 2월 말 400억 달러 규모의 179 Air Force 공중재급유기 교체 계약자로 Northrop Grumman과 보잉사와 경쟁관계 있는 에어버스의 모기업인 유럽의 EADS의 컨소시엄을 선정. 이후 보잉사는 미국 감사원(GAO)에 소를 제기했는데, GAO는 미 공군의 계약자 선정과정에서 상당한 결함이 있다고 발표함에 따라 기존 결과가 번복될 가능성이 있음.
○ 뉴욕
- 주로 금융·보험·IT 분야에 투자가 집중되며, 해외직접투자(FDI)의 비중이 다른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월등히 커서 외국인 기업에 의한 고용창출이 전체 일자리 가운데 1/20에 달함. 도시 경제에 기여하는 비중도 이의 두 배에 달하는 1/10가량인 것으로 조사됨.
- 일본, 서유럽 등 전통적인 투자 강국 외에도 중동 및 아시아 지역에서 소버린 펀드 및 부동산 투자를 중심으로 투자의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 있음.
□ 시사점
○ 버드와이저 사례에서 잘 드러난 바와 같이, 국가안보와 직결되지 않은 분야라 할지라도 (1) 인수합병에 따른 기존 고용 인력의 정리해고, (2) 환경파괴 및 사양산업 유치에 대한 우려에 편승해 미국사회의 보호주의적 성향이 고개를 들 가능성 상존
○ 특히 민주당 대통령 후보 내정자인 바락 오바마 상원 의원은 일자리를 수출하는 미국 기업에 대해 세제 혜택을 중단할 것이라는 공약으로 표심을 사려고 하고 있어, 행정부와 의회 모두 민주당이 차지할 경우 일자리 감축이 예견되는 투자 유치건은 성사될 가능성이 요원할 것으로 전망
자료원 : 이코노미스트, BEA(Bureau of Economic Analysis), OCO Global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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