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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상반기 일본 시장을 강타한 히트 상품
  • 경제·무역
  • 일본
  • 후쿠오카무역관 우상민
  • 2008-06-24
  • 출처 : KOTRA

2008년 상반기 일본 시장을 강타한 히트 상품

- 비상식, 편의성, 2 in 1 등이 히트 키워드 -

 

보고일자 : 2008.6.24.

우상민 후쿠오카무역관

idolmin@kotra.or.kr

 

 

□ ‘소비자의 상식에 도전한’ 히트상품

 

  롯데리아의 ‘絶品치즈버거’

  - 롯데리아는 작년 11월 ‘絶品치즈버거’를 발매, 발매 3일만에 당초 1개월 판매 목표를 넘겼음.

 

롯데리아의 絶品치즈버거

 

  - 점포 매상은 120% 이상 증가했으며, 발매 8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도 인기가 식지 않고 있음.

  - 전체 매상 중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통상 신상품이 8~10% 정도 매상을 차지하면 대히트라고 이야기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絶品치즈버거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음.

  - 絶品치즈버거의 인기 비결을 니케이 트렌디사는 기존의 햄버거와는 확실히 다른 맛 때문이라고 함. 소비자들이 기존에 생각하고 있던 햄버거의 맛과는 확실히 달라, 즉 소비자들의 햄버거에 대한 상식을 깬 것이 주요 히트요인이라고 함.

  - 롯데리아의 ‘절품치즈버거’는 가격을 크게 올리지 않고 고급 소재를 사용해 패스트 푸드의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맛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였음. 예를 들면, 종래의 가공치즈가 아닌 풍미가 좋은 천연 치즈를 사용하고 있는 것

  - 하지만, 대히트하게 된 것은 제품 네이밍도 한 몫 했음. ‘絶品’이라는 제품명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한 것. 또한 작년 11월 관동 48개 점포를 시작으로 몇 단계로 나눠 판매 지역을 전국적으로 확대한 것도 소비자들의 기대를 부추겼음.

 

‘絶品’을 강조한 절품치즈버거의 광고 포스터

 

  우유를 넣은 컵라면, 닛신 식품의 밀크 씨푸드 누들

  - 닛신 식품의 ‘컵 누들 밀크 씨푸드 누들’은 최근에는 얼마 안 되는 대히트 컵라면

 

닛신식품의 ‘컵 누들 밀크 씨푸드 누들’

 

  - 작년 11월 발매 이후, 약 5개월간 연간 판매 목표였던 30억 엔의 매출을 달성했음. 약 5000억 엔 규모의 인스턴트식품시장에서 히트상품이라 해도 연간 10억 엔 매출을 달성하기 어려운 실정인 점을 감안한다면, 밀크씨푸드 누들의 히트는 상당한 수준

  - ‘씨푸드 누들에 뜨거운 우유를 넣으면 맛있더라’는 소문을 바탕으로 상품을 기획. 컵라면 스프에 분유와 치즈를 적절히 배합해 진짜 뜨거운 우유를 넣었을 때보다 더 풍부한 맛을 냈음.

  - 니케이 트렌디사는 씨푸드 누들은 거리의 소문을 상품화해 정말 우유를 넣어도 맛이 좋을까라는 의문을 품었던 소비자들까지 끌어들인 것이 히트의 요인이라 분석

 

  베스트 셀러가 된 ‘홈리스 중학생’

  - 코메디언인 타무라 히로시의 자서전인 ‘홈리스 중학생’이 현재 일본에서 대히트

 

타무라 히로시의 ‘홈리스 중학생’

 

  - 작년 8월 말 발매 후 약 7개월간 판매권수가 200만 부를 돌파했으며, 100만 부 돌파는 불과 2개월도 채 걸리지 않았음. 최근 베스트셀러 ‘국가의 품격’이 100만 부까지 약 4개월, ‘도쿄 타워’가 약 6개월 걸렸음을 참고한다면 대단한 인기인 것

  - 이 책은 영화화가 결정됐으며, 작품 속 배경인 오사카의 한 공원은 관광 명소화하고 있음.

  - 니케이 트렌디사는 독자들에게 ‘중학생이 노숙자?’라는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호기심을 갖게 해 붐을 일으켰다고 분석

  - 그러나 ’골판지를 먹었다’는 등, 현대라고는 생각할 수 않는 가난한 생활을 보내면서도 솔직함과 가족에 대한 사랑을 잃지 않는 점이 젊은이 뿐만 아니라, 전시·전후의 빈곤한 생활을 경험한 중노년이나 아이를 가지고 있는 어머니들의 마음에 강하게 영향을 줘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것

 

  흑인이 부르는 엔카(일본의 트로트)

  - 음악 업계에서는 흑인의 엔카 가수 ‘제로’의 등장이 화제

  - 미국 국적의 26세 흑인 청년의 외모는 누가 보아도 힙합 댄서 그 자체이지만 유창한 일본어에, 일본인 못지 않은 감수성으로 엔카를 부름.

  - 스스로 만든 안무를 추며 엔카를 부르는 모습에 신선함을 느끼는 젊은이들에게도 인기이지만, 노래에 대한 진지한 자세나 엔카를 가르쳐 준 할머니에 대해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본 중노년층에도 호응을 얻고 있음. 초등중학생의 손자와 할머니, 할아버지도 함께 듣는 보기 드문 현상을 낳았음.

 

흑인 엔카 가수, ‘제로’

 

□ ‘집에서 간단하게’를 내세운 히트상품

 

  코나카의 ‘샤워클린수트’

  - 양복을 세탁소에 맡기지 않고, 집에서 샤워기를 사용해 세탁할 수 있는 제품. 온수로 씻어내는 것만으로 세탁이 되며, 다림질도 필요없음.

  - 기존에 폴리에스텔 소재의 ‘씻을 수 있는’ 수트는 있었지만 감촉이나 착용감에서 떨어져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지 못했던 반면, 코나카의 샤워클린수트는 보통의 양복과 같은 촉감과 착용감을 제공한다는 점이 획기적

 

온수로 씻을  있는 코나카의 ‘샤워클린수트’

패션성이 높은 점도 인기 비결

 

  집에서 만드는 컴퓨터 음악 ‘初音ミク(하츠네 미크)’

  - 집에서 컴퓨터를 사용해 쉽게 음악을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으로 만든 음악이 여러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 공개되면서 큰 붐을 일으키고 있음.

 

어느 정도 음악 지식이 있으면 노래를 만들  있다고 하는 ‘하츠네 미크’

 

  - 기존의 음악 제작 소프트는 악기 연주는 재현할 수 있었지만, 성악 부분은 누군가가 노래하지 않을 수 없어 사람의 목소리를 넣은 음악을 만들 수는 없었음. 그러나 하츠네 미크를 사용하면 사람의 자연스러운 가성을 합성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모으고 있음.

 

□ 신시장을 만든 ‘2 in 1’ 상품

 

  아사히 맥주의 ‘아사히 토마테’, ‘아사히 베지테’

  -  ‘아사히 토마테’, ‘아사히 베지테’는 야채를 소재로 만든 술

  - 작년 가을 발매한 ’아사히 토마테’는 연 내의 매상 목표에 두 배에 해당하는 판매실적을 보였음. 올 3월에 발매한 ‘아사히 베지테’도 같이 호조를 보이고 있음.

 

아사히 맥주의 ‘아사히 토마테’, ‘아사히 베지테’

‘아사히 토마테’. ‘아사히 베지테’는

아사히 맥주와 카고메가 공동 개발한 상품

 

  - 니케이 트렌디사는 아사하 토마테, 베지테 시리즈는 기존의 야채 쥬스와 같이 맛이 진하고 확실해 ‘건강한 기분을 느끼면서 진한 맛을 느끼고 싶다’라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했기 때문에 히트했다고 분석. 최근 건강을 강조한 당질 제로 맥주·저칼로리 맥주는 맥주 본연의 맛이 느껴지지 않고 맛이 엷어 소비자들이 선택할 때 망설이는 경우가 많은데, 아사히의 이번 시리즈는 확실한 맛을 느끼면서 건강도 챙긴다는 의식을 소비자가 할 수 있다고 함.

  - 따라서 아사히의 이번 시리즈는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보다도, 기분에 따라 여러 맛의 술을 마시고 싶은 보통 사람들의 수요가 훨씬 크다고 함.

  - 굳이 기능성을 밝히지 않고, 익숙한 토마토 주스나 야채 주스의 맛을 이미지화하는 전략으로 판촉에 나선 아사히의 전략도 유효했다는 평

 

  라이온의 ‘향기가 지속되는 톱’ 세제

  - 세탁 후 2~3일이 지나서도 옷에 향기가 남는 세제, 라이온의 ‘香りつづくトップ(향기가 지속되는 계속되는 톱)’도 히트

  - 기존의 세제는 향기뿐만이 아니라, 세정력이나 유연제 등의 효능도 함께 선전했지만 ‘향기가 지속되는 톱’은 향기만을 대대적으로 선전

  - ‘향수나 아로마 양초 대신 간단한 일용품에서 간편하게 향기를 즐기고 싶다’라는 여성들의 수요를 파고 든 것. ‘가사를 즐겁게 하는 아로마테라피 향기를 갖고 싶다’는 욕구를 간편하게 세제로 채울 수 있었던 것

 

라이온의 ’香りつづくトップ(향기가 지속되는 계속되는 톱)’

 

  엄마도 함께 놀 수 있는 장난감, 조리완구

  - 엄마도 함께 놀 수 있는 장난감이라는 신시장을 만든 것은 반다이 ‘のりまきまっき(김밥기계)’를 시작으로 한 조리 완구

  - 김밥이나 샌드위치, 도너츠, 초콜릿 등을 만들 수 있는 완구가 차례차례로 등장하고 있음.

  - 어린이용의 물건 만들기 종류의 완구는 이전부터 존재하고 있었지만, 진짜 음식을 사용하고 요리를 만드는 완구는 아이뿐만이 아니라 모친도 참가할 수 있다고 하는 점이 새로움.

  - ‘아이와 놀면서 대화하고 싶다’는 요즘 엄마들의 욕구도 잘 파악했음.

  - 반다이의 ‘のりまきまっき(김밥기계)’는, 부엌의 식기장에도 맞게 디자인해 수납하기 쉽게 만들어 어린이용의 완구와 엄마의 조리 기구라는 ‘2개의 얼굴’을 갖춘 것이, 히트의 요인이라고 함.

 

약 15만 개가 팔려나간 반다이의 ‘のりまきまっき(김밥기계)’

 

□ 시사점

 

  ‘기발한 아이디어’가 히트요인이지만, 내용이 있는 아이디어야

  - 2008년 상반기 일본의 히트상품을 살펴 보면, 상식과는 먼 상품이 히트했음. 소비자가 이미 알고 있는 햄버거의 맛과는 확실히 다른 롯데리아의 ‘절품치즈버거’, 국물에서 우유맛이 나는 닛신식품의 ‘컵 누들 밀크 씨푸드 누들’, 중학생 홈리스의 자서전, 흑인 엔카가수, 물로 세탁하는 양복 등등이 이에 해당함.

  - 포화된 시장에서 승부하기 위해서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어야 하지만, 그 속에는 알맹이가 있어야 함.

  - 절품치즈버거의 맛, 라면에 우유를 넣으면 더 맛있다는 소문의 실현, 중학생 홈리스의 삶에 대한 자세, 흑인 엔카 가수의 음악에 대한 자세, 예의바른 행동 등이 기발한 아이디어에 소비자들이 반감없이 호응하게 되는 것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실용성

  - 이번 상반기 히트상품의 특징 중 하나는 ‘2 in 1’, 즉 하나의 상품으로 둘 이상의 효용을 누릴 수 있는 상품이 히트를 했음.

  - 술도 마시면서 야채 주스를 먹는 아사히 토마테·베지테, 아이와 놀면서 요리도 하는 조리 완구들, 향으로 아로마 효과도 누릴 수 있는 세제 등이 이에 해당함.

  - 실용성은 상품 개발에 있어서 항상 강조되는 것. 그러나 실용성을 높이려다 오히려 제품 본연의 기능을 약화시켜서는 안 됨.

 

  ‘집에서 간편하게’, 최근 일본에 강조되는 트렌드

  - 최근 일본 사회가 단신 가정,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집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음.

  - 집에서 데우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식품의 증가나 밤에 세탁해도 소음 걱정 없는 세탁기 발매 등이 이러한 일본 사회의 변화를 대변한다고 할 수 있음.

  - 이번 히트 상품 중 물로 세탁할 수 있는 양복 등은 ‘집에서 간편하게’라고 하는 최근 강조되는 일본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음.

 

 

자료원 : 니케이트렌디, 각 사 홈페이지, 인터넷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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