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승용차시장에 말레이시아의 ‘프로톤’ 진출 가시화

- 중·소형자동차 3가지 모델부터 판매에 나설 계획 -

- 자동차 제조 및 판매 등에 협력할 인도 자동차업체 찾아나서 -

보고일자 : 2008.6.18.

김경수 뉴델리무역관

kskim@kotra.or.kr

□ 프로톤, 인도 승용차시장에 진출계획

 ○ 말레이시아의 국민차를 제조하는 국영업체인 프로톤은 인도 진출계획을 확정하며, 연간 150만 대 이상의 판매를 보이는 인도의 일반승용차시장 진입 초읽기에 들어감.

인도의 회계연도별 승용차 판매 변화

자료원 : SIAM

  - 인도는 매년 승용차 판매가 10만 대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경제성장으로 인한 소득수준 증가로 소형차 구매가능 인구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음.

 ○ 프로톤은 현재 출시된 모델 중에 배기량 1200㏄급의 5도어 미니카 ‘Savvy’, 1300㏄급의 소형세단 ‘Saga’, 1600㏄의 차세대 중형차 ‘Persona’를 인도시장에 선보일 계획임.

  - 위 세 가지 모델은 최근 인도의 다양한 지형에서 직접 주행테스트를 거쳐 기술적인 측면에서의 평가를 마침.

Proton의 인도 출시예정모델(좌부터 Savvy, Saga, Persona)

자료원 : Proton 웹사이트

  - 프로톤 관계자는 ‘이들 자동차는 단계적으로 인도 시장에 소개될 예정’이며, ‘내년 초부터 자동차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예상함.

 ○ 프로톤이 선보이는 자동차는 인도에서 인기 있는 중·소형급 자동차로, 이미 인도에서 높은 점유율을 자랑하는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경쟁이 불가피함.

  - 마루티스즈키의 왜건R·스위프트·디자이어·SX4, 현대자동차의 상트로·i10·베르나, 타타자동차의 인디카·인디고, GM의 UV-A·Aveo 등 37만~65만 루피(약 890만~1560만 원) 사이의 가격대 자동차와 경쟁할 것으로 보임.

□ 인도 자동차시장 진출배경 및 전략

 ○ 프로톤은 현재 중국·이란·파키스탄·영국·호주 등의 해외시장에 이미 진출해 있으며, 이들 시장에서의 판매증가로 주목할 만한 성장을 보임.

  - 반면, 말레이사아 국내 자동차시장은 지난 수년간 연간 45만 대의 판매 규모에서 소폭증가를 보이며, 포화상태에 달함.

  - 프로톤은 말레이시아 국내시장 판매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으나, 시장점유율이 소폭감소 및 정체상태를 보임. 따라서 세계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의 승용차시장 진출을 계획함.

 ○ 인도의 자동차산업 관계자에 따르면, 프로톤은 인도 내에서 자동차 제조 및 판매 등을 위해 합작파트너를 물색하고 있으며, 이미 인도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마힌드라 &마힌드라와 합작에 관한 협상은 난항을 겪으며 실패함.

  - 프로톤의 한 기술고문이사는 “마힌드라가 르노와의 합작으로 출시한 세단, ‘로간’의 실패로 인해 우리와의 합작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다.”며, “인도시장에서 협력이 가능한 합작파트너로 뛰어난 마케팅 능력을 가진 다른 자동차제조업체를 찾고 있다.”라고 밝힘.

 ○ 중·소형 자동차를 주로 생산하고 있는 프로톤은 CNG(압축천연가스)와 같은 대체연료의 이용 및 고효율의 높은 연비를 가진 자동차 생산에도 관심을 보임.

  - 프로톤의 경영진은 “우리의 자동차는 인도에서 널리 이용 및 적용되고 있는 CNG 자동차 형태로도 변경이 가능합니다. 최근 이와 같은 형태의 가능성 연구 결과에 따라 프로톤의 자회사인 로터스의 기술을 통해 CNG모델 자동차를 출시할 계획입니다.”라고 언급함.

□ 시사점 및 전망

 ○ 인도는 프로톤과 같은 소형차 제조업체에는 거대한 잠재력을 가진 시장

  - 인도의 소형차시장은 급속한 성장세 속에 이미 많은 글로벌 자동차브랜드들의 진출로 경쟁이 치열해, 프로톤은 인도 진출성공을 위해 제품 판매에 대한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됨.

 ○ 프로톤은 전체 판매되는 자동차의 75% 이상이 소형차 및 해치백 스타일인 인도 및 중국 등의 성장하는 시장에 중점을 둘 계획으로, 인도에 대한 투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임.

 ○ 아울러 원활한 인도 진출을 위해 제조 및 판매 등을 책임질 합작파트너로 적절한 인도자동차 제조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선결돼야 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 이코노믹타임즈 및 각종 무역관 언론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