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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한국수출 폭락원인 및 대책 분석
  • 경제·무역
  • 베네수엘라
  • 카라카스무역관 박찬길
  • 2008-06-13
  • 출처 : KOTRA

베네수엘라, 한국수출 폭락원인 및 대책 분석

- 베네수엘라의 대외수입액 증가 속에 한국수출만 폭락 -

 

보고일자 : 2008.6.12.

박찬길 카라카스무역관

chan@kotra.or.kr

 

 

1. 2008년 하반기 베네수엘라 경제 및 시장여건

 

 가. 낙관적 요인

 

 □ 2004년부터 고유가에 따른 지속적인 고성장

 

   GDP 성장 지속

 

연도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성장률(%)

-8.9

-7.7

17.9

9.3

10.3

8.4

5.0

주 : 2008년은 재경부 목표 성장률이지만, 실예측은 7~9% 예상

자료원 : 재경부, 기획부

 

  2007년 GDP 성장률 8.4%는 건설(24.0%)·상업서비스(18.0)·금융(14.3)·공공서비스(16.5) 등이 핵심 성장동력으로 부곽되면서, 석유부문인 Oil & Gas(-3.8%)·Refining(-8.0%) 등의 마이너스 성장을 상쇄하고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음.

 

  재경부에서는 2008년 성장률 5.0%, 정부 기준유가 배럴당 35달러로 매우 보수적으로 설정하고 있으나, 현재 유가는 90~100달러를 호가하고 있으며 실제 성장률은 7~9% 이상 전망하고 있음.

 

 □ 고유가 지속으로 재정정책 확대

 

 ○ 세계 1위의 원유보유국으로 해외투자 쇄도

  - 차베스 정권의 반미, 친사회주의 정책에도 원유개발 자금 및 기업이 쇄도

 

 ○ 정부 입찰이 대규모로 잇달아 발표

 

나. 비관적 요인

 

□ 한국기업에서 경제논리보다는 지나치게 정치, 감정적으로 시장접근

 

 ○ 반미를 주장하는 차베스 정권하에서도 미국기업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할 정도로 적극적인 시장 마케팅 전개

  - 미국기업은 정치를 배제하고 시장논리로 접근

  - 미국기업이 정치논리에 의해 자발적으로 철수한 사례 없음.

 

 ○ 한국기업은 베네수엘라의 반시장정책을 지나치게 과대평가 경향

  - 정부정책 분석없이 시장 내 루머 또는 현지 대리점 의견에 따라 경영정책 결정

  - 투자 없이 완성품 판매에만 열중

  - 베네수엘라를 이해하기보다는 베네수엘라 시장이 한국기업 마케팅에 맞추기를 기대하고 있음.

  - 베네수엘라에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이 작성한 보고서로 베네수엘라 시장 왜곡 심화

 

 ㅇ 차베스의 감정적인 정치행위에도 무역관에서 파악한 결론은 1999년부터 사전 통보에 의한 예측 가능한 경제정책 운영이 기조를 이루고 있으며, 이들 정책을 Kotra 게시판에 게재해 알리고 있음에도 한국기업은 정책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전략을 수립하기보다는, 단순 비난에 치중하고 있음.

  - 한국기업은 베네수엘라의 입찰수주 부진·프로젝트 실패·실적 감소 등의 사유를 내부적 요인으로 파악하지 않고, 차베스 사회주의 정부 정책으로 탓으로 돌리면서 시장장벽을 한국기업만이 뛰어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

 

 ○ 중국기업의 파상적인 공세로 베네수엘라 내 강력한 경쟁기업으로 발돋움

  - 한국이 소극적이면서 전략 없이 탁상공론식 비난에 치중하는 시간에, 중국은 한국과 반대의 마케팅을 전개하면서 베네수엘라 정부입찰을 석권 중에 있음.

     ex) 중국은 시장 내 루머에 따라 움직이지 않고 베네수엘라 정부정책을 연구한 후, 입찰 발표 전 해당제품 무료기증·책임자 초청·홍보(광고) 확대·로비·사회사업을 통한 이미지 개선 등 적극적인 마케팅 전개

  - 중국이 강세를 띄고 있는 분야는 정보통신·건축자재·단순 기계부품 등이며, 최근 가전·플랜트 등으로 확산 중임.

 

 ○ 유럽의 시장지키기 성공

  - 전통적으로 강세를 가지고 있는 이탈리아(플랜트·기계 등), 스페인(항만 등), 프랑스(철도·SOC 등) 등의 유럽국가는 차베스 정부 출범 후에도 적극적인 정부정책시책 부응으로 시장지키기에 성공

  - 유럽기업은 차베스 정부의 지나친 사회주의성 정책과는 별도로, 철저하게 기업·시장논리로 접근하고 정책을 연구해 강력한 Network 활용으로 시장방어에 성공

 

2. 2008년 하반기 대베네수엘라 우리나라 수출전망

 

 가. 총괄표

        (단위 : 백만 달러, %)

구분

단위

2008년 상반기

2008년 하반기

2008년

금액

백만 달러

325.0

450.0

775.0

증감률

%

-43.5

-31.3

-37.1

주 : 증감률은 전년동기대비

 

 나. 전망근거

 

 1) 밝은 면

 

 □ 정부조달시장의 활성화

 

 ○ 막대한 원유달러에 의해 정부 부처별 입찰 가열

  - 정부의 초과 잉여재원 과다축적에 따른 특별 프로젝트 다수 발생

 

□ 하반기 한국-베네수엘라 간 에너지협정(잠정)에 따른 입찰시장 참여 모색

 

 ○ 에너지협정 후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석유플랜트 분야 참여 가능성 증가

 

□ 일부 적극적인 대기업, 중견기업의 현지투자 가능성 제고

 

 ○ 베네수엘라 정책에 적극 호응하면서 단기간 내 마케팅 성과제고를 위해 일부 한국 수출기업의 현지 투자가능성 제고

  - L사, D사, E사 등에서 현지 조립공장투자 가능성 높음.

 

2) 어두운 면

 

□ 베네수엘라 정책에 대한 무지 및 대책없는 비난 치중

 

 ○ 피상적으로 베네수엘라 정책에 대해 파악하고 루머 또는 한국기업의 현지 대리점·교민 등을 통한 정보로 시장을 판단함으로써, 베네수엘라 정책 장단점 파악 곤란

  - 현지 대리점을 통한 정보는 대리점이 자신에게 유리한 정보를 가공해 제공함으로써 베네수엘라 정책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없으며, 한국기업은 이에 따른 오류를 계속 범하고 있음.

  - 정책 담당자의 의견을 자주 접하지 못함으로써 시장분위기 및 핵심을 간과해, 향후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경우 시장 Leader 상실 가능성 높음.

   ex) 과거 에어컨의 경우 L사·S사가 사실상 과점 형태였으나, 중국기업의 베네수엘라 정부입찰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정부납품 품목은 중국산 비중 대폭 증가

  - 일부 한국기업은 베네수엘라 무역, 외환정책 담당자조차 자체적으로 면담 및 Network가 되지 않을 정도로 소극적인 자세를 유지하거나, 지나치게 정치적 거부감 보유

 

 ○ 한국과는 반대로 외국 경쟁사의 적극적인 정부정책 호응

  - 중국, 스페인, 이란, 러시아, 이탈리아 등에서 베네수엘라 정책에 호응하면서 시장 내 New 지배자로 등장 예상

 

□ 소극적인 현지 투자와 Win-Win 전략 부재

 

 ○ 차베스 정부는 고유가로 인한 막대한 재정을 바탕으로 국민과 산업에 밀접한 품목을 선정해, 자국 내 생산을 원칙으로 수입산을 억제하고 있음.

  - 자국 내 조립공장 생산품과 수입품 간 차별대우 노골화

 

 ○ 한국기업은 지나치게 베네수엘라 현지투자를 위험요소로만 파악할 시점에서, 중국·유럽 등의 기업이 적극적인 현지투자로 인해 시장상실 우려 높음.

  - 일부 한국기업의 경우, 베네수엘라이 원하는 현지투자 전략 및 경제 정책방향이 무엇인지도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음.

 

다. 종합의견

 

 ○ 베네수엘라는 21세기 성공한 사회주의 건설이 Chavez 대통령의 경제이념이며, 외부의 도움 없이 자생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음.

  - 성공한 사회주의 건설과 외부의 도움없이 자생적 성장이 가능하기 위해 원유자금이 그 밑바탕이 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기업과 적극적인 현지 생산을 통한 경제성장을 기본축으로 하고 있음을 수차례 발표했음.

 

베네수엘라의 대외 수출입 현황

            (단위 : 백만 달러)

연도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수출

27,170

38,748

55,473

64,568

53,324

56,664

수입

10,687

17,318

23,693

31,344

39,200

42,203

수지

16,483

21,430

31,780

33,224

14,124

14,461

주 : *은 Veneconomia 경제기관의 추정치임.

자료원 : 중앙은행

 

  - 베네수엘라 수출입 통계치에서 추정할 수 있듯이 고유가에 따른 국부증가로 수입이 지속 상승추세에 있으며, 2008년에도 이러한 추세치는 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베네수엘라 수입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한국의 대 베네수엘라 수출은 전년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경쟁국의 수출증가를 감안할 때, 마케팅 전략 부재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음.

  - 대표적인 무역장벽인 상공부 수입승인·외환제도는 한국만을 타깃으로 한 것이 아닌 일반적인 정부제도임에도, 한국 수출기업의 소극적인 태도 및 피상적인 인식으로 인해 한국산 판매만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음.

   · 최근 L사·A사 등 일부 한국수출기업에서는 베네수엘라 지역 전문가를 투입해 베네수엘라 시장을 냉철하게 판단하고, 품목별 New 전략수립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2009년에는 기존 전통적인 수출품 비중이 축소하고 신생 품목을 중심으로 한국 수출품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음.

 

한국-베네수엘라 간 수출입 통계

               (단위 : 천 달러)

 

2005

2006

2007

2008. 1~4

수출

570.5(148.2%)

995.9(74.6%)

1,232.5(23.8)

229.3(-36.2)

수입

212.0(126.5%)

75.6(-64.3%)

99.8(31.9)

13.0(-58.3)

수지

358.5(흑자)

920.3(흑자)

1,132.7(흑자)

216.3(흑자)

주 : 괄호 안은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임.

 

 ○ 고유가에 의한 원유자금 유입이 대폭 축소되지 않은 한, 베네수엘라 경제정책은 그대로 유지되거나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 한국 수출기업이 이에 적극 부응하는 자세가 필요함.

 

 ○ 민간시장 및 품목의 상당부분이 정부 정책과 연계돼 있는 것이 많아 한국의 종합적인 수출전망은 한국기업이 얼마나 베네수엘라 정부정책에 부응하는 전략을 수립하느냐에 달려 있음.

  - 현 시점에서는 전통적인 한국수출기업의 대부분은 아직도 베네수엘라 경제정책을 피상적으로 파악하고, 모든 실적부진의 원인을 차베스 사회주의정부 탓으로만 돌리고 있어, 별도의 개선책이 없는 경우 지속적인 수출하락이 예상되며, 새롭게 진출하는 한국수출기업은 베네수엘라 정책을 철저하게 파악해 진출할 계획에 있어 주력 수출품목이 변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자료원 : 한국무역협회, 베네수엘라 재경부, 기획부 및 정부 관계자, 바이어 의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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