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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항공 허브 홍콩, 양안관계 개선 및 유가상승으로 주춤
  • 경제·무역
  • 홍콩
  • 홍콩무역관 박은균
  • 2008-06-04
  • 출처 : KOTRA

아시아 항공 허브 홍콩, 양안관계 개선 및 유가 상승으로 주춤

- 중국-대만 직항개통으로 홍콩-대만 노선 연간 60억 홍콩달러 손해 -

- 유가 부담 60% 증가 -

 

보고일자 : 2008.6.4.

박은균 홍콩무역관

hanguo@kotra.or.kr

 

 

□ 올해 7월부터 대만-중국 직항 노선 개통으로 홍콩 항공산업 위기감 조성

 

 ㅇ 최근 대만의 정권교체와 함께 대만의 정책노선이 친 중국으로 돌아서면서, 양국 간 제반의 교류에서 홍콩을 중간지점으로 거치던 절차가 사라질 것임.

  - 국민당은 천수이벤 정권기간 동안 소원해진 대륙과의 관계회복을 통해 대만경제 부흥을 도모하고자 함.

  - 중국과 교류 활성화에는 ‘삼통 재개’와 ‘경제협력 강화’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

 

 ㅇ 대만-중국 직항 노선

  - 중국과 대만은 기존의 홍콩경유 항로(대만-홍콩-중국)를 지양하고, 양국 간 직항노선(대만-중국) 개통을 통해 물리적 거리를 좁히는 것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음.

  - 이에 따라 명절 때마다 간헐적으로 운행되던 노선을 2008년 하반기부터는 대만과 베이징/상하이/광저우/샤먼 구간에 정기 직통 항공노선을 운행할 예정임.

  - 대만과 중국에서 가장 가까운 대도시인 샤먼은 대만발 중국향의 중심도시로, 역할을 부각시키기 위해 샤먼항공을 타이베이-샤먼 노선 90분마다, 카오슝-샤먼 노선 2시간마다 비행할 계획을 수립했음. 또한 중국 각 항공사들도 공격적으로 대만-중국 도시 간 노선 확대를 계획하고 있음.

 

□ 홍콩 항공산업의 위협 - ‘대만-중국 간 직항개설로 인한 홍콩소외’와 ‘고유가’

 

 ㅇ 홍콩 항공사(Cathay Pacific, Dragon Air) 타격 가장 커

  - 직통개설로 가장 타격을 받을 노선은 Cathay Pacific과 Dragonair의 대만-홍콩 노선임. 그동안 대만에서 중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대부분 홍콩을 거쳐 가야했기 때문에 독점적 지위를 누리던 두 항공사의 피해는 작지 않음.

  - 현재 Cathay Pacific과 Dragonair는 대만의 타이베이와 카오슝에 각각 매일 18회·5회를 운행하고 있으며, 이 구간 4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음. 이 구간은 총 5개 항공사가 홍콩-대만 구간을 매월 3000회 비행하고 있으며, 100만 좌석이 제공되고 있음.

 

 ㅇ 홍콩-대만 간 인구·물류 최소한 10% 이상 감소 전망

  - 대만에서 홍콩을 경유해서 중국에 갈 경우 반나절이 걸리는 거리를 직항노선 개통 시 90분 안에 도착할 수 있어, 대다수의 여행자가 직항노선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됨.

  - 이에 따라 수익감소액은 연간 60억 홍콩달러, 승객수 감소는 7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물류 역시 약 5% 감소할 전망임.

  - 대만항공사인 China Airline는 중국직항 운영계획과 함께, 홍콩-대만노선 20%를 감소할 계획이라고 밝혔음.

 

 ㅇ 고유가로 운영비 부담

  - Cathay Pacific의 CEO에 의하면, 고유가로 인한 운영비 부담이 대폭 증가했음(연료비는 운영비의 40%를 차지).

  - 현재 유가 시세는(2008년 5월 기준) 배럴당 120달러로 전년대비 40% 증가했음.

  - 유가폭등으로 인해 Cathay Pacific의 2008년 1~4월의 연료비 지출은 전년동기대비 60% 증가했으며, 5월 말 기준 이윤은 10.3%에서 5.5%로 감소했음.

  

□ 케세이퍼시픽의 대책

 

 ㅇ 노선 및 가격 변경

  - 해당항공사에 가장 고이윤을 남겼던 대만-홍콩 노선 수요가 감소하고 유가가 대폭 상승함에 따라, 고이윤 노선을 위주로 한 취항노선 개편이 예상됨.

  - 대폭적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홍콩-대만 노선은 1순위 정리대상으로, 항공사들은 수요상황에 따라 비행횟수를 감소 조정할 예정임.

 

홍콩 항공사의 양대산맥, Cathay Pacific와 DragonAir

 

 ㅇ 저효율 항공기 교체

  - 케세이퍼시픽은 유가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고효율 항공기(보잉 787, Airbus 350)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보잉747-200·보잉747-400과 같이 연료 효율이 낮은 비행기는 교체를 서두르고 있음.

  - 이 회사는 이미 작년 말 18대의 고연료 효율 비행기를 주문한 상태임(B747-8F 10대, B747-400 ERF 6대, B747-8F 2대).

 

 ㅇ 유류할증료 인상

  - 케세이퍼시픽 관계자는 현지 언론을 통해, 유가상승으로 인해 장거리 비행 가격인상이 불가피함을 피력해 왔음.

  - 이에 홍콩 항공국은 케세이퍼시픽 등 약 50여 개의 항공사의 유류할증료 인상을 승인해줬으며, 그 폭은 37%로 그동안 유류할증료 인상폭 중 가장 높았음.

  - 항공국에 따르면 단거리 노선은 평균 413달러, 장거리 노선은 평균 1040달러 인상되는 셈으로, 각 항공사들은 유가 인상 때문에 추가되는 비용의 40~70%를 부담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음.

 

□ 시사점 및 전망 - 중화권 항로 개편 예상

 

 ㅇ 중국과 대만의 경제적 협력이 증가하고, 사회 전반에 걸친 교류가 활성화 될 것은 명약관화함. 공간 제약을 제거하고, 두 지역 간 친밀도를 제고하는 데 항공업계의 역할이 결정적임. 따라서 대만-중국 간 항공노선 및 비행 횟수는 점차 증가할 것임.

  - 대만항공사인 China Airline은 대만-중국 간 직항노선 개항에 앞서 여객선과 화물선을 정비하고, 홍콩행 노선을 줄이는 등 직항노선 선점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음.

 

 ㅇ 항공 물류업도 타격

  - 2007년 홍콩에서 대만으로 수출되는 항공물류량은 2만4523톤이었으며, 대만에서 홍콩으로 수입되는 항공물류량은 16만5460톤이었음. 미국과의 항공물류량 다음의 규모임.

    양안삼통이 실현된다면, 홍콩의 총 물류처리량은 5% 감소될 것이며, 항공물류량도 6~7% 감소될 것으로 전망함.

 

 ㅇ 홍콩의 주요 교역대상국인 인도의 경제성장 및 국제시장 진출 활성화에 따라 인도-홍콩 간 비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음.

  - 2007년 한 해 동안 인도발 홍콩행 여행객은 31만 명으로 전년대비 8% 증가세를 기록했음. 해당노선 이용객은 수년 내에 6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인도발 항공 및 관련 산업의 발달이 기대됨.

 

 ㅇ 홍콩 경유 여행상품 개발 노력

  - 홍콩 항공사들은 여행사들과 손잡고 중국-대만 간 노선 감축의 손해를 상쇄하기 위해 홍콩 경유 여행 패키지 상품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음.

  - China Airline 홍콩 지사 Mr.Wu에 따르면 홍콩-대만 간 항공노선 감축으로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되는 바, 여행사들과 협력해 홍콩 경유 여행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음. 짧게는 뉴델리와 홋카이도, 멀게는 프랑크푸르트와 시애틀까지 더 많은 홍콩 경유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고 있음.

 

 

자료원 : 현지언론종합, 홍콩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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