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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샌디에이고 바이오 클러스터 집중조명(하)
  • 경제·무역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슈퍼관리자
  • 2008-05-31
  • 출처 : KOTRA

한국의 바이오산업 성장 가능성(샌디에이고 BIOCOM의 와이즌버그 인터뷰 내용)

- 우수한 연구 능력과 훌륭한 인적자원이 강점 -

- 한국과 샌디에이고 왕성한 교류 통해 협력 가능성 찾아야 -

 

보고일자 : 2008.5.30.

이상우 로스앤젤레스무역관

jeremylee@kotrala.com

 

 

샌디에이고에는 현재 바이오와 의학분야 연구에 강한 UCSD 대학교를 필두로, Scripps Research Institute·Salk Institute·Burnham Institute 등 세계적인 기초과학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밀집해 대형 바이오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으며, 장기간에 걸쳐 학계와 연구기관들이 연구를 진행하고 이와 연계한 상업화 프로젝트와 기업 협력이 늘어나면서 최근 연구 결과 및 투자유치 면에서 실리콘밸리를 앞서고 있다. 다음은 최근 경기바이오센터, KOTRA LA 무역관과 바이오 제약분야 기술협력에 관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샌디에이고 바이오협회 BIOCOM의 수석부회장인 이엔 와이즌버그 씨와의 일문일답임.

 

한국 바이오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인상은?

 

“앞으로 한국에서 바이오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번 방문은 Kotra의 주선과 경기도 바이오센터의 초청으로 이뤄졌는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모두 바이오산업 육성에 매우 높은 관심이 있는 것을 알게 됐다. 생각했던 것보다도 상당한 수준의 바이오 연구가 이뤄지는 것을 발견했다. 이번에 많은 업체를 방문하지는 못했지만, 한미와 녹십자의 연구 수준이 매우 높다고 생각했다.”

 

한국 바이오산업이 가진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한국이 가진 연구 능력과 훌륭한 인적자원은 한국이 자랑할만한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바이오 연구에서 가장 필요한 요소 중 한 가지가 바로 훌륭한 인적자원이다. 샌디에이고에 수많은 바이오 관련 연구소와 기업들이 몰려 있는 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돼 있는 것도 이러한 인재들을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계와 장비는 재원만 있으면 확보할 수 있지만 인재는 그렇지 않다. 한국에는 바이오산업이 발전할 만한 훌륭한 인재가 많다고 들었다. 특히 의료산업 분야에 종사하는 의사들의 진료와 연구 수준이 높다고 들었다. 이러한 요소는 모두 바이오산업 발전에 필요한 요소들이고, 또 중요한 요소들이다.”

 

“그러나 한국은 이러한 장점이 외부로 많이 알려지지 않다. 한국의 연구 수준이 높은 훌륭한 기업들도 해외에서는 잘 알지 못한다. 한국의 바이오산업 가능성이 외부로 더 적극적으로 홍보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그러한 마케팅이 부족한 것이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 샌디에이고 바이오 클러스터를 간단히 소개해달라.

 

“샌디에이고에는 크고 작은 바이오 업체가 500여 개 있다. 올 1/4분기에는 샌디에이고 바이오산업에 대한 벤처투자가 북가주의 실리콘 밸리를 넘어섰다. 물론 의료기기나 장비에 대한 벤처투자를 제외한 경우이지만, 샌디에이고는 순수 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가 왕성하다. 샌디에이고에는 Salk Institute, Burnham Institute, Scripps Research Institute와 같은 훌륭한 기초과학분야 연구소들이 있다. 이들은 샌디에이고 바이오 클러스터를 형성하는 3대 바이오 연구기관으로, 이들이 쏟아내는 연구결과물들이 샌디에이고 바이오산업의 기반이 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서 수많은 신생기업이 탄생하고 있다. 이들 신생기업에 대한 벤처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또한 이들의 인큐베이팅과 네트워킹을 도와주는 Connect와 같은 기관이 있어 샌디에이고의 바이오 클러스터 형성을 도와주고 있다. 바이오 클러스터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지기 어렵다. 샌디에이고 대학을 통한 필요 인력 공급, 3대 연구소를 통한 왕성한 연구 활동, 벤처캐피털 커뮤니티의 왕성한 투자의욕, Connect 또는 BIOCOM과 같은 유관기관의 지원활동 등이 모두 자연스럽게 이뤄짐으로써 샌디에이고 바이오 클러스터가 유지·발전되고 있다.”

 

한국과 샌디에이고 바이오산업 간에 어떠한 협력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

 

“우선은 샌디에이고의 바이오 커뮤니티와 한국의 바이오 커뮤니티가 서로를 잘 알아야 한다고 본다. 이러기 위해서는 상호 간의 왕성한 교류가 필요하다. 협력가능성은 차후에 정리될 부분이다. 아직은 한국의 바이오산업에서도 샌디에이고의 바이오산업을 막연히 알고 있지 않나 싶다. 바이오산업은 매치매이킹이 매우 어려운 분야이다. 새로운 산업 영역이기 때문에 사업 협력 가능성에 대한 부분도 open question이다. 서로 연구영역도 다르고 연구의 질적 수준도 차이가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확한 협력의 모델을 제시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기술교류에 대한 라이선싱이 가능한 협력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쎌트리온이 한국에 훌륭한 생산시설을 가진 것도 하나의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한국과 샌디에이고 바이오산업 간의 교류가 많아져야 한다. BIOCOM에서는 올해와 내년 6월에 CAL-ASIA 라는 행사를 샌디에이고에서 개최한다.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과 인도 등도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이러한 교류 행사를 비롯한 상호가 각자 연구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학술적이고 상업적인 교류행사가 많아져야 한다고 본다.”

 

한국 바이오산업이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앞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한국의 바이오산업은 해외에 잘 알려지지 않다. 중요한 기업이 누구이고 어떤 분야를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연구의 수준이 어떠한지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 바이오산업은 신생산업에 속하기 때문에 아직 제약산업과 같은 대형기업이 다수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최근 제약산업의 추세가 연구개발을 자체적으로 수행하기보다는 외부에서 아웃소싱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이는 비용과 위험이 적기 때문이다. 샌디에이고의 바이오 업체들도 중소형 기업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들은 어느 정도 기술을 개발해서 대형 제약회사나 바이오기업에 팔리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 그러한 방법으로 성장하고 있다.”

 

“중소형 바이오 기업이 FDA의 모든 승인절차를 무리 없이 통과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한국도 이러한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무리하게 FDA 승인절차를 강행하다가 실패하기보다는 어느 정도 연구성과가 나왔을 때 대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모쪼록 한국에서도 훌륭한 바이오 기업들이 많이 탄생하기를 바라고, 샌디에이고의 바이오 커뮤니티와 상호 협력하는 일이 많아지기를 바란다.”

 

 

자료원 : 인터뷰, 자체 무역관 자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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