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성장엔진

- 새로운 동력원의 희망 -

보고일자 : 2008.5.30.

유석천 프랑크푸르트무역관

rsc@kotra.or.kr

□ 독일의 자동차산업

 ○ 독일 자동차산업은 독일 경제의 견인차이자 주력산업으로, 독일 자동차산업의 매출액은 2540억 유로(2006년도 기준)에 이름. 최근 독일 자동차 산업협회가 발표한 잠정통계에 따르면, 2007년도 독일의 승용차 생산량은 약 570만 대로 전년대비 5.7%의 증가를 기록했음. 또한, 수출도 사상 최고를 기록해 2006년도보다 13%가 증가한 약 430만 대가 해외에 수출됐으며, 세계 시장에서 독일 자동차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10여 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해 현재는 약 20% 내외에 이르고 있음.

 ○ 독일 자동차산업의 성장 요인으로는 프리미엄급 차량과 디젤차량에 대한 세계적 수요증가를 들 수 있음. 이에 더해, 독일 자동차 메이커들의 새로운 모델 출시, 옵션장착률 증가, 상용차 매출증가 등도 기록적인 성과 달성에 한 몫을 담당하고 있음. 이러한 자동차 산업의 전체 매출액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완성차량 및 모터생산 부문이 전체의 67.4%를 차지하고, 다음으로는 부품 부문의 매출액이 28.4%를 차지하며, 나머지가 연결차량의 매출액임. 즉 해외 공장설립 등으로 자동차 생산설비가 해외(특히 동유럽)으로 많이 이동하고 있으나, 핵심적인 부품은 여전히 독일에서 생산해 타국과의 기술격차를 유지하고 있음.

□ 대체연료 차량의 등장

 ○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다양한 대체연료 차량이 등장하기 시작. 독일은 주로 바이오 디젤에 중점을 둬 왔음.

 ○ 고효율 전지시장의 성장

  - 자동차 배터리 시장이 지난 6년간 10배 이상 성장

  - 2013년까지 전 세계 시장 규모가 약 20억 달러에 이를 전망

  - 이는 하이브리드 차량 및 대체 에너지 차량의 증가에 따른 결과

□ 자동차 대체 에너지 시장의 성장

 ○ 바이오연료

  - 바이오 디젤을 중심으로 한 성장을 이루고 있음. 특히 독일 정부는 2010년까지 바이오 연료의 사용 비율을 6%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2세대 바이오 연료가 1세대 바이오 연료를 대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음.

  - 하이브리드카의 등록 대수가 2007년에만 무려 44%가 증가

 ○ 독일 정부의 지원책 및 사회 환경

  - 독일 정부는 자동차 운송 산업과 대체에너지 산업을 성장 동력산업으로 지정했고, 이미 2006년에 ‘수소와 연료전지 기술 혁신 프로그램’ 및 ‘바이오 매스 Action Plan’을 수립하고 추진 중임.

  - 특히 EU의 각종 환경 규제는 이러한 대체연료의 발전을 더욱 자극할 것으로 예상됨.

□ 독일 기업의 대응

 ○ 하이브리드 자동차 개발

  - 독일의 OEM 제조업체들은 2010년까지 9개의 하이브리드 모델 시리즈를 내놓을 계획

 ○ 새로운 배터리 개발 추진

  - 메르세데스 : 새로운 연료전지를 장착한 벤츠 S 클래스 모델의 개발을 추진 중

  - 리튬 이온 배터리 LIB 2015 : 독일의 주요 관련 업체들(BASF, Bosch, Evonik, Volkswagen)은 LIB 2015라는 조직을 구성 새로운 연료전지의 개발을 추진 중

□ 시사점

 ○ 독일은 자동차산업에 대한 독일의 영향력을 향후에도 지속시켜 나가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개발을 추진 중

  - 과거와 다른 점은 외국의 연구소 및 자동차 업체와의 협력을 주저하지 않는다는 것임.

  - 독일 정부의 예산지원도 있으나 기본적으로 엄청난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고, 또한 업계 표준경쟁도 중요한 협력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보임.

 ○ 특히 기존의 바이오 디젤엔진 개발에서 고효율 전지 개발까지 영역을 확대한 것은 바이오 디젤의 한계를 넘기 위한 것으로 보임.

  - 실제 바이오디젤은 열효율이 높지 못하고 생물 종의 다양성 등을 파괴해 오히려 환경에 좋지 않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음.

  - 또한 풍력, 태양열 등 다양한 발전 시설의 등장으로 발전전력을 이용한 자동차 동력원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

 ○ 우리 기업의 경우 독일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관련 산업이 엄청난 하부 납품업체를 필요로 하는 만큼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라면 현지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진출 가능성을 타진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임.

자료원 : Invest-in- germany, 독일자동차산업협회, 독일 자동차등록청 K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