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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 킹킹은 한국에 투자하고 왜 다시 떠나는가
  • 경제·무역
  • 중국
  • 칭다오무역관
  • 2008-05-30
  • 출처 : KOTRA

중국기업 킹킹은 한국에 투자하고 왜 다시 떠나는가

- 미국의 반덤핑 회피와 메이드 인 코리아 효과 노려 투자 -

- 베트남 이전은 원가상승 이유 가장 커 -

 

보고일자 : 2008.5.30.

고봉숙 칭다오무역관

gobongyi@dreamwiz.com

 

 

□ 아시아 최대 양초기업 킹킹, 한국에서 철수

 

 ○ 아시아 최대의 양초 제조기업인 킹킹이 부산에 투자한 공장을 전부 베트남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함.

  - 킹킹이 부산에 투자한 공장은 킹킹 전체 생산능력의 10%를 담당했음.

  - 킹킹은 베트남에 전체 생산능력 50%에 달하는 해외생산기지를 건설할 예정임.

 

 ○ 킹킹은 고부가가치의 정교한 양초를 제작·수출하는 기업으로, 킹킹이 제작한 양초 3개가 냉장고 한대 수출 시의 이윤과 맞먹을 정도임.

 

자료원 : www.chinakingking.com

 

□ 킹킹이 한국에 투자를 한 이유

 

 ○ 1985년 미국 상무부는 중국 양초산업에 대한 덤핑판정을 했으며, 20년간 54.21%의 반덤핑세를 부과했음.

  - 2005년에는 새로운 반덤핑조사를 시작, 2006년 초부터 중국에서 수입하는 양초에 대해 108.3%의 반덤핑세를 징수함.

  - 당시 미국은 중국 양초 수출액의 60%를 점유하는 거대시장이었으며, 킹킹은 월마트의 전 세계 공급업체로 월마트 공급량이 총 판매액의 30% 이상을 차지함.

 

 ○ 반덤핑세가 부과되면 원가상승으로 미국과 월마트 공급경로를 잃을 것으로 우려한 킹킹은 미국의 반덤핑조사 진행되는 2005년 6월 부산에 1500만 위앤을 투자해 제조공장을 설립함.

 

 ○ 부산을 선택한 이유는 중미 무역의 최대 중계항으로 부산항이 사용될 수 있고, 청도와 거리도 가까웠기 때문임. 또한 부산의 공업인프라가 비교적 잘 갖춰져 있고 관련 부대시설도 완비돼 있으며, 부산과 칭다오는 우호도시로 기업이 일정의 노무수출을 허용하고 있었기 때문임.

  - 킹킹이 한국에 투자할 당시 한국기업들은 중국투자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을 때라 많은 공장들이 비어 있었기 때문에 킹킹은 입지선정에서 프로젝트 가동까지 3개월만에 일사천리로 투자를 진행할 수 있었음.

 

 ○ 부산공장 투자 후 킹킹은 미국의 반덤핑을 피할 수 있었으며, 국제시장 판매액이 오히려 26%나 증가함.

 

□ 킹킹이 한국을 떠나는 이유

 

 ○ 2007년은 중국의 양초기업로서는 잔인한 한 해였음.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자 양초의 주요 원료 가격도 80% 올랐으며, 위앤화의 가치상승·수출증치세 환급률 4% 하락에 최대 수출시장인 EU가 반덤핑 조사를 준비하기 시작함.

 

 ○ 2008년 2월 16일 EU는 중국 원산지인 양초제품에 대해 반덤핑조사를 시작했으며, 조사기간은 총 15개월이 소요됨.

  - EU는 킹킹의 최대 해외시장으로 총 판매량의 45%를 차지하고 있으며, 피조사제품이 킹킹 판매액의 20~25%를 차지하고 있음.

  - 따라서 반덤핑이 성립되면 2008년 킹킹은 약 1억2000~1억5000위앤의 손실을 초래할 것으로 예측됨.

 

 ○ 킹킹은 EU 반덤핑에 대비 한때 한국공장을 확장할 것을 검토했으나 문제는 고비용이었음.

  - 한국공장은 킹킹 생산능력의 10% 규모이나 노동원가는 중국의 5~6배였으며, 생산 및 노동원가가 계속 상승하자 킹킹은 해외기지를 베트남으로 옮기기로 최종 결정함.

 

□ 킹킹, 베트남 투자

 

 ○ 킹킹은 약 1억1000만 위앤을 투자할 예정이며, 베트남 공장은 올 9월 가동에 들어갈 예정임. 베트남 공장은 킹킹의 해외가공 및 생산기지로 규모는 전체 생산량의 50%를 차지할 것임.

 

 ○ 베트남은 외자기업에 대해 기업소득세 4년 면제·3년 50% 징수를 실시하고 있으며, 노동원가도 중국의 절반 수준임. 달러와는 고정환율제를 시행하고 있어 위앤화로 결산하지만 않으면 환리스크도 피할 수 있음. 또한 구미국가의 반덤핑을 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원가상승도 피할 수 있음.

 

 ○ EU가 중국에 대해 최종 반덤핑 결정을 내리면 킹킹은 중국 내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은 내수로 소화할 예정이며, 베트남 생산기지를 전 세계 수출기지로 활용할 생각임.

 

 ○ 현재 킹킹은 내수를 강화하고 있어 수출비율도 과거 95%에서 80%로 줄어듦.

 

□ 시사점

 

 ○ 한국기업도 중국이나 베트남으로 공장을 옮기는데, 중국 제조기업이 그것도 부가가치가 높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많은 부분을 노동력에 의지하는 기업이 한국에 투자했다는 것은 중국기업을 유치하는데 많은 시사점을 던져줬음.

 

 ○ 구미의 중국제품에 대한 반덤핑을 피하기 위해, 또는 메이드 인 코리아가 창출해내는 이미지나 가격상승이 중국 제조기업 유치를 위한 효과적인 설득논리로 사용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임. 그런 의미에서 킹킹의 철수는 아쉬운 면이 있음.

 

 ○ 킹킹의 철수의 가장 큰 이유는 베트남공장 확장이 한국공장 확장보다 수지타산이 맞았기 때문일 것이고 일개 기업의 철수를 지나치게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지만, 중국 제조기업 유치를 위해 우리나라가 제공할 수 있는 우위점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재검토해볼 시점임.

 

 

자료원 : 경제관찰보, 인터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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