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광산산업 고속성장 전망

- 향후 4년간 5배 성장 예상 -

보고일자 : 2008.5.2.

박병국 마닐라무역관

bgpark@kotra.or.kr

□ 필리핀, 광산산업 고속성장 전망

 ○ 필리핀 환경자원부(Ministry of Environment & Natural Resources)는 최근 자료를 통해 광산업 분야에서 2011년까지 5배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발표함.

 ○ 필리핀은 2004년 24개의 광산개발 및 16개의 탐사 프로젝트를 승인해 2007년까지 14억 달러의 투자가 이뤄졌고, 2008년부터 대규모의 광산개발이 본격화되면서 2011년까지 추가로 90억 달러의 투자가 예상돼 총 투자액이 10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

 ○ 필리핀은 1995년 필리핀 광업법(Philippine Mining Act 1995)을 제정해 외국인들의 광산개발을 유도하고, 2004년에는 외국인의 100% 지분소유를 가능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함. 이후 규제 합리화·세제 및 이익분배 개선 등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최근 본격적인 광산개발이 가능해짐.

 ○ 우리 기업은 대표적인 진출사례는 2005년 7월에 LG상사와 광업진흥공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Rapu-Rapu 광산개발에 1000만 달러를 투자해 26%의 지분으로 참여했으며, 최근에는 지분율을 70%까지 끌어올리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음.

필리핀의 주요 광산개발 프로젝트 추진현황

자료원 : Mines and Geoscience Bureau

□ 필리핀의 광물자원 매장량

 ○ 필리핀은 구리·니켈·철·보크사이트 등과 같은 15가지 이상의 금속성 광물과 석회석·대리석·현무암·규토와 같은 20가지 이상의 비금속성 광물을 다량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구리·크롬·니켈·금·은 등이 풍부한 편임.

필리핀의 주요 광물자원 매장량

                       (단위 : 톤)

자료원 : U.S. Geological Survey-Mineral Commodity Summaries 2005 & Minerals Handbook 2004

 ○ 필리핀에 매장돼 있는 12종의 주요 금속성 광물 중, 구리·크롬·니켈·금 등이 대표적이며, 그 중 니켈·금의 생산량이 세계 20위권 내에 있음.

□ 광산업 전망

 ○ 필리핀은 광물자원이 매우 풍부하며 특히 금속성 광물은 8억5000만 톤이 매장돼 있는 데 반해, 현재까지 개발된 자원은 전체 매장량의 0.12%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개발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고, 현 정부도 자원개발에 적극성을 띠고 있어 향후 광물자원개발 사업기회는 늘어날 전망임.

 ○ 반면, 필리핀은 아직 도로·항만 등 사회인프라가 부족하고 일부에서는 자원 개발과 환경 파괴를 연계시키는 시각도 있으며, 비효율적인 관료주의·2010년 대통령 선거 등 불확실성도 상존하고 있음.

 ○ 따라서, 현지 진출을 위해서는 정치·정책적 변화·사회인프라를 포함한 개발여건·중앙 및 지방정부의 우호도·수익성 등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시간이 걸리더라도 절차에 따라 현지 법규를 준수하면서 진출을 모색할 경우 사업 타당성은 높을 것으로 예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