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력난 3년 더 간다

- 발전소 건설프로젝트의 지연에 따라 향후 3년간 전력난 예상 -

보고일자 : 2008.4.28.

박근형 하노이무역관

khpark@kotra.or.kr

□ 베트남 전력 시장 동향

 ㅇ 올 초부터 현재까지 심각한 전력난

  - 최근 베트남의 독점 전기공급업체인 EVN이 올 초부터의 전력 공급의 어려움을 호소

  - 현재 전력 공급량은 전년에 비해 48㎾h 증가한 317억㎾h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

 ㅇ 전력 수요 증가와 갈수기로 인한 수력 발전량의 감소가 주 원인

  - 전력 수요는 지난 3개월 동안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음.

  - 베트남의 전력 생산은 40% 정도를 수력발전에 의존하고 있는데, 저수량이 지난해보다도 적은 상태로 Hoa Binh, Ialy, Tri An, Thac Mo 발전소의 전력 생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

 ㅇ 발전소 건설프로젝트의 지연과 기존 발전소들의 전력공급 차질도 전력난에 한 몫

  - 당초 갈수기의 전력 공급의 어려움에 대처하기 위해 건설 중인 Ca Mau 2, Nhon Trach 1 등의 발전소를 완공, 4월 중에 전력을 공급하도록 계획했으나 아직까지 건설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임.

  - Uong Bi, Ca Mau 화력발전소 등 기존 발전소의 발전도 불안정해 계획 용량의 전력의 공급에 실패

베트남 주요 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자료원 : EVN, 베트남 통상산업부

 ㅇ 특히 하노이를 중심으로 한 베트남 북부지역에서의 전력난이 더욱 심각한 상태

  -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이며, 북부 베트남의 거의 모든 전력을 공급하고 있는 Hoa Binh 수력발전소와 Thac Ba 수력발전소의 발전량 감소가 주 원인임.

  - 많은 지방에서 순번 정전제를 시행할 수 밖에 없는 상태임

수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자료원 : EVN, 베트남 통상산업부

□ 전망 및 시사점

 ㅇ 발전소 건설프로젝트의 지연에 따라 향후 3년간 심각한 전력난 예상

  - 정부가 호치민 중심의 남부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11개 프로젝트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08-2010년 중 전력 생산을 계획한 대부분의 발전소의 완공이 지연될 예정

  - 지연의 주요 원인은 설계 지연 및 자금 집행의 지연인 것으로 파악됨.

  - 이 기간 대략 3000~4000㎿ 정도의 전력이 계획보다 부족할 것으로 전망됨.

 ㅇ 향후 2~3년 간은 잦은 정전이 예상되므로, 투자기업의 경우 자체 예비 발전기 필요

  - 안정적인 생산시설 운용과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위해 공장 및 사무실을 위해 자체 예비 발전기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됨.

  - 투자계획 수립 및 투자비용 산정시 예비 발전기에 대한 사항을 반드시 반영하는 것이 바람직함

 ㅇ 우리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베트남 에너지시장 진출에 대한 관심 필요

  - 현재 진행 중이거나 계획돼 있는 베트남의 프로젝트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며, 투자 파이낸싱을 포함한 대안 프로젝트 등을 제안해 볼 필요도 있음.

  - 개별 공단을 운영하거나 신도시, 대형빌딩 건설 등을 추진하는 있는 기업들과의 프로젝트 추진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됨.

  - 하지만 프로젝트 진행시에는 전력공급비에 베트남 정부의 통제가 매우 강하며, 전력비용 인상에 대해 역시 보수적인 점을 감안, 철저한 투자성 분석이 선행돼야 함.

정보원 : 베트남 기획투자부, 통상산업부, 무역관 보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