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산업수요 확대로 전력부족 심화 전망

- 높은 경제성장 및 산업고도화에 따른 전력부족 심화 -

- 2015년까지 전력관련 발전설비 및 기자재 수요 확대 -

보고일자 : 2007.11.12.

박동욱 하노이무역관

shanepak@yahoo.com

□ 베트남 높은 경제성장 및 산업고도화에 따른 전력부족 심화 전망

 ○ 베트남은 WTO 가입과 신흥유망시장으로 부상하면서 연평균 8% 후반대의 경제 고성장을 지속하고, 외국인 투자를 역대 최대규모인 130억 달러 이상 유치하며, 주요 산업 인프라인 전력 수요가 매년 15% 이상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이 가운데 현지 발전설비의 노후화와 발전소의 신규 투자가 늦춰지면서 2010년경 대규모 전력부족이 베트남 경제발전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가 증폭됨.

 ○ 베트남 전력공사는 2010년까지 매년 16〜17% 정도의 전력수요 급증을 전망하면서 전체 338억kWh의 전력부족이 예상된다고 발표함.

  - 연도별로는 2007년 66억kWh, 2008년 86억kWh, 2009년 103억kWh의 전력부족이 전망되면서 전력 부족난이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함.

   - 베트남의 2015년까지 전력 발전계획에 따르면, 전력수요가 매년 17%의 증가세를 보일 경우 매년 4만9044MW의 발전설비가 추가로 필요하며, 매년 20%의 증가세의 경우 매년 5만9444MW의 발전설비가 추가로 필요한 상황으로 현재 베트남 발전설비 증가 추세(7〜8%)로 볼 때 현실적으로 2010년경 대규모 전력부족 현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임.

□ 2007년 베트남 전력생산 15%이상 증가세

 ○ 베트남 전력공사(EVN)에 따르면, 2007년 8월까지 전력생산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380억kWh를 생산했으며, 전체 1004만4849가구에 공급했음. 전체 생산전력의 49%는 산업 및 건설용 수요로, 41.5%는 일반소비 용도로 공급됐으며, 전력공급망을 살펴보면, 도심인근지역 98%, 외곽농가지역이 97.8%의 전력공급 혜택을 받고 있다고 발표함.

 ○ 전통적으로 베트남의 전력발전원으로 전국토에 걸쳐 풍부한 자원인 수력발전에 의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며, 북쪽 하노이지역은 수력과 함께 석탄원료의 열병합발전이, 남쪽 호치민 지역은 수력과 가스원료의 열병합발전이 주로 활용되고 있는 상황임.

 ○ 하지만, 베트남 전력공급망의 최대 문제점으로 지적된 전력손실률은 2000년 14.5%에서 2005년까지 11%를 상회하는 높은 수준으로 여타 경쟁국에 비해 노후화된 전력송배전 설비 및 시스템으로 매우 열악한 상황임. 향후 베트남 전력발전 계획에 따라 점진적으로 관련 장비 및 시스템 도입 필요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임.

□ 전력부족 해소위한 진행중인 발전소 조기건설 및 추가 발전소 프로젝트 발주 전망

 ○ 베트남 정부는 경제성장 및 외국인투자를 통한 산업고도화 발전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 베트남 지형에 적합한 수력발전소 위주로 추가 발전설비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상황임.

  - 베트남 전력산업 발전계획에 따르면, 2020년까지 총 60개 이상의 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며, 이같은 계획은 연평균 7%의 경제성장과 함께 전력수요 15% 확대에 기초로 작성됨.

수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진행중)

신규 수력발전소 프로젝트(예정)

□ 전력인프라 개선을 위한 외국기업의 인프라 투자확대 유도

 ○ 베트남 정부는 전력난 해소를 위한 다양한 에너지 절약을 위한 관공서, 일반가정에 대한 캠페인을 지속하면서 외국기업의 전력산업의 신규 투자유치를 위한 정부정책을 추진 예정임.

  - 그동안 외국기업의 전력산업 투자의 가장 큰 걸림돌의 하나는 전기요금의 정부통제로서 전기발전단가인 7cents/kWh에 못미치는 일반전기요금의 제한선인 5cents/kWh를  현실화하기 위해 26〜30% 이상의 전기공급 가격인상을 적극 검토하는 등 정부의 에너지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됨.

□ 시사점

 ○ 베트남 정부는 경제성장과 함께 전력 발전에 대한 필요성과 함께 높은 전력손실률의 제고를 위해 향후 2010년까지 9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민관 공동투자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이 분야 기술력이 우수한 한국기업의 발전설비 프로젝트에 대한 활발한 참여가 전망됨. 미래시장 선점을 위해 현지 유력 에이전트 발굴 및 공동입찰 추진, 각 지역정부와 전력공사의 사전입찰정보 수집강화 등 국내기업의 적극적인 현지진출 노력이 필요함.

자료원  베트남 EVN 및 무역관 자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