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최저가의 ‘네트북’ 컴퓨터 시장 열리나

- 노트북을 축소화한 새 컴퓨터 카테고리, 저렴한 가격과 이동성이 강점 -

- 학생·어린 자녀·저소득층 상대로 2011년까지 5000만대 판매 예상 -

보고일자 : 2008.4.30.

이상우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jeremylee@kotrala.com

□ ‘네트북’의 등장

 ○ ‘네트북’이란?

  - ‘네트북(Netbook)’은 워드프로세싱과 인터넷서핑 등 간단한 컴퓨터 기능들을 위한 노트북 형의 새 컴퓨터 기종으로 ‘Intel’과 ‘Hewlett-Packard’를 포함한 여러 유명 컴퓨터 제조업체들을 주축으로 컴퓨터 시장의 새로운 분야로 자리잡아갈 전망임.

  - 인터넷 브라우징과 e-메일 그리고 워드프로세싱과 같이 복잡하지 않은 기능 등의 사용을 위주로 디자인되었다 해 ‘네트북’이라 이름이 붙여진 이 제품들은 대체적으로 일반 노트북 컴퓨터와 비교해 작고 가벼우며 기초적인 성능만을 지니고 있어 노트북과는 별도로 구분됨.

 - 중국과 인도 등 아직까지 컴퓨터 보급화가 돼있지 않은 여러 세계 시장을 겨냥에 제작된 이번 ‘Netbook’은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많은 관심을 낳고 있어 앞으로 컴퓨터 시장을 포함한 다른 관련 산업에까지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임.

 ○ ‘네트북’ 시장이 열린다

  - ‘네트북’ 시장확보에 선두 역할을 맡고 있는 ‘Intel’은 지난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네트북’ 컴퓨터에 장착될 초소형 컴퓨터 칩 ‘Atom’을 선보이며 ‘네트북’ 판매의 수가 2011년까지 5천만 개가 넘을 것이라고 시사했음.

  - 현재 ‘네트북’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회사들은 10개 정도의 크고 작은 회사들로 올해에 약 20개 종류의 모델들을 출시할 예정임.

  - 미국 시장에 이미 판매되고 있는 ‘네트북’ 컴퓨터로는 ‘Asustek Computer’의 ‘Eee PC’와 ‘Hewlett-Packard’의 ‘Mini-Note’가 있으며, ‘Dell’에서도 곧 저렴한 가격의 ‘네트북’ 라인을 확보할 예정임.

  - ‘Asustek Computer’의 ‘Eee PC’는 작년 50만 개 정도가 팔렸으며, 올해에는 약 6배 높은 310만 개의 판매 목표를 잡아놓은 것으로 알려졌음.

 ○ ‘네트북’의 경쟁력은 저렴한 가격과 간편한 휴대

  - ‘네트북’의 무엇보다 가장 큰 경쟁력은 저렴한 가격과 초소형의 디자인으로 인해 휴대가 간편하다는 것임.

  - 7인치의 모니터와 2파운드의 무게를 실은 ‘Asustek Computer’ ‘Eee PC’는 보통 노트북보다 몇 배 저렴한 299달러의 파격적인 가격에 현재 판매되고 있으며, ‘Hewlett-Packard’가 출시한 ‘Mini-Note’는 그것보다 조금 높은 499달러의 가격에 판매됨.

  - 컴퓨터의 가격은 기술향상과 보급률 증가로 매년 낮아지는 추세로 작년 노트북의 평균 판매가격은 1111달러로 1998년의 2618에 비해 두 배가량 하락한 것을 볼 수 있음.

  - 이번 ‘네트북’의 등장으로 인해 노트북을 포함한 다른 컴퓨터들의 시가 조정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나 성능이나 사용에서 아직 차별화돼 있어 기존의 노트북을 대체하게 되지는 않을 것임.

                'Asustek Computer’의 ‘Eee PC’                                 ‘H-P’의 ‘Mini-Note’

□ 시사점

 ○ 새로운 기종의 탄생으로 생긴 새로운 시장

  - ‘네트북’이란 새 휴대용 컴퓨터의 기종이 나옴과 함께 하나의 새로운 컴퓨터 시장이 형성되며, 여러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의 문이 열리고 있음.

  - 한국의 관련 기업들도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아직 생겨나지 않은 영역들을 개척함으로써 미국과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포석을 마련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임.

  - 참고로 ‘Intel’은 앞으로 2년 안에 ‘네트북’을 포함한 휴대용 컴퓨터의 판매가 중국과 인도 등의 이머징마켓에 힘입어 데스크톱 PC의 판매를 능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음.

자료원 : Bloomberg, Wallstreet Journal, 자체 무역관 자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