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최대 알코올 제당업체 Cosan, Esso 영업권 인수

- 수직계열화 체제 완비로 브라질 최대 바이오 에너지 업체로 부상 -

- 페트로브라스 “국내 업체가 인수해 다행”이라는 반응 -

보고일자 : 2008.4.30.

최선욱 상파울루무역관

cristina@kotra.com.br

□ 개요

 ㅇ 지난 4월 24일 브라질은 물론 세계 최대 규모의 알코올 및 제당업체인 Cosan은 미국 석유회사 Exxon Mobil International Holding으로부터 소매유통 연료업체 중 국내 5위이며 시장점유율 5.9%를 차지하고 있는 Esso의 영업권(판매 및 유통)을 9억5400만 달러(일부 언론은 8억 2600만 달러로 보도함)에 인수했음을 공식 발표함.

 ㅇ Esso 인수를 통해 이제껏 알코올 생산에만 주력해 오던 Cosan이 Petrobras나 중개업체의 개입 없이 독자적으로 알코올을 판매 유통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됨.

□ 세부내용

 ㅇ Essos는 브라질 전역에 약 1500여개의 주유소와 윤활유 제조공장(리우 데 자네이루 시 소재)을 보유하고 있는 Exxon Mobile의 계열사로, Cosan에 인수된 뒤에도 Esso 브랜드는 그대로 유지하게 될 전망임.

 ㅇ 브라질 최대 에탄올 생산업체인 Cosan은 Esso를 인수하면서 윤활유 브랜드 ‘Mobile 1’의 판매 유통권도 자동적으로 소유하게 되어 조만간 윤활유 시장에도 뛰어들 전망임.

ESSO와 COSAN 업체 규모 비교

자료원 : SINDICOM

브라질 연료 소매유통 시장 업체별 점유율

자료원 : Folha de São Paulo

□ 시사점

 ㅇ Esso 인수를 통해 Cosan은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바이오 연료 알코올의 생산뿐 아니라 판매와 유통까지 망라하는 “수직계열화 체제”를 완비하게 돼 명실상부한 브라질 최대 바이오 에너지 업체로 부상하는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전망됨.

 ㅇ 브라질 국영 에너지 업체 Petrobras도 Esso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Esso 판매 유통권은 Cosan에게 돌아갔으며, Petrobras는 “외국기업이 아니라 국내기업이 Esso를 인수해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음.

 ㅇ 연료 소매유통분야 시장점유율 34.7%인 BR을 보유하고 있는 Petrobras는 외국기업들의 브라질 에너지시장 진출확대에 대응하기 위해(특히 베네수엘라 국영기업 PDVSA가 주요 경계 대상) 2007년 3월 Braskem, Ultra 등과 공동 투자해 국내 시장점유율 17.2% 업체인 Ipiranga”를 인수한 바 있음.

 ㅇ Cosan의 Esso 인수 소식이 전해진 후 Cosan 주식이 다소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남.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Cosan의 경영 능력에 대해 갖고 있는 의구심이 Cosan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ㅇ 하지만 M&A 전문기관들은 “당분간은 Cosan이 경험 부족으로 인해 연료 소매 유통판매에 어려움을 겪을지 모르지만 생산업체가 직접 판매 유통까지 맡는 “수직 계열화” 체제를 갖출 경우 경쟁력 있는 가격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Cosan이 브라질 최대 규모의 바이오 에너지 기업 중 하나로 발돋움 할 것”이라는 의견을 보임.

자료원 : 일간지 Folha de São Paulo, 경제전문지 DCI,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