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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회복 전망과 현지시장 반응(2부)
  • 경제·무역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슈퍼관리자
  • 2008-04-26
  • 출처 : KOTRA

美, 경기 회복 전망과 현지시장 반응(2부 : 경기 둔화가 미치고 있는 영향)

- 바이어의 소리, 본격적 시장회복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 -

- 섬유 : 회복 조짐, 가전 및 차부품 : 하반기시장 불투명, 건축자재 : 부진 -

 

보고일자 : 2008.4.26.

구민경 로스엔젤레스무역관

glominkk@kotrala.com

 

 

제2부에서는 미국경기의 둔화가 현지시장에 직접적으로 미치고 있는 영향을 시장 관계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살펴봄. 우리의 수출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섬유류, 생활 가전, A/S 자동차부품, 건축자재, 포장재 등을 중심으로 현지 유력바이어들의 의견을 중심으로 기술함. 섬유류 등 일부 품목의 경우 다소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반면, 건축자재시장 등은 연말까지 거의 회복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됨(편집자 주).

 

□ 섬유류(매출감소 현저, 바닥권을 벗어나 다소 회복추세)

 

 ○ 직물

  - 캘리포니아 유력 직물 수입상들의 올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위축 정도가 30~70% 정도로 파악되고 있어 예상보다 그 폭이 큼.

  - 한국으로부터 직물을 수입하고 있는 대표적 현지 바이어인 ‘M’사는 가장 타격이 심해 매출액이 60~70% 하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S’사와 ‘P’사는 30~50%, ‘D’사도 50% 이상 감소하고 있음.

  - 더욱 심각한 것은 미수금 문제인데 설상가상으로 현지 외상거래 관행이 이들의 입지를 더욱 곤경에 빠트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한국 직물 수출업체에 대한 대금결제도 지연시키고 있다고 전언함.

  - 중대형 수입상의 현실이 이 지경에 이르다보니 중소 내지 교포 수입상들의 경우는 그 정도가 더 심한 것으로 알려지며, 일부 바이어들은 조용히 부도를 내고 사라지는 케이스도 늘어나고 있음.

  - 시장여건이 급속히 악화됨으로 인해 수입업자의 수출업자에 대한 가격인하 및 대금결제조건 완화 요구가 증가하고 있어 한국 수출업체들에도 큰 부담이 되고 있음.

  -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4월 들어서 다소 시장이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나, 완전한 회복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향후 3~4개월 동안의 시장동향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판단됨.

  - 따라서 한국 직물 수입업체들은 당분간 무조건 수출물량을 늘리기보다는 바이어를 선별하는 노력과 동시에 신용도에 따라 대금결제 조건을 신축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여짐.

 

 ○ 의류

  - 직물에 비하면 그 정도가 덜하나 올 1분기 중 의류 매출이 25~40% 정도 감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특히 주문량이 줄어든 반면 저가제품의 유통 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특징임.

  - 현지 대형 소매 유통업체인 ‘F’사, ‘W’사 등은 시장 후퇴로 대규모 감원을 단행하고 있으며, 피해 정도면에서는 대형업체보다는 소형업체들의 받는 영향이 더 큰 것으로 인지됨.

  - 현지 유력 바이어인 ‘R’사, ‘C’사, ‘D’사 등에 따르면 이번 봄 시즌 매출이 25% 정도 줄어들었으나, 직물과 마찬가지로 여름 패션제품에 대한 오더는 일부 회복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어 향후 수개월간의 시장동향이 주목됨.

 

□ 생활 가전(시장상황 판단 일러 하반기 이후에나 평가 가능)

 

 ○ 미국의 경기가 위축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는 하나 일반의 예측과는 달리 생활 가전시장의 피해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1분기 매출액 감소 정도는 5~10% 수준에 그치고 있음.

  - 전화 인터뷰 결과 대형 유통업체인 ‘I’사 및 ‘A’사의 매출은 작년동기대비 별 차이가 없으며, 중형 업체인 ‘K’사의 경우는 일부 매출의 감소가 있는 것으로 조사됨.

 

 ○ 보편적으로 생활가전의 소비행태는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장 높고 4월은 가장 저조해 시장상황을 정확하게 평가하기에는 시기상조임.

  - 다만 현재의 시장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제품의 제조원가를 원가를 올릴 수 있는 LCD 패널가격 상승과 시즌적 요소 등임.

  - 이로 인해 시장에서의 저가 선호 추세가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고가인 한국산보다 저가의 중국산 수요가 더 늘어날 가능성은 존재하고 있음.

 

 ○ 그러나 현지 유통업체들이 이구동성으로 지적하고 있는 좋은 제품은 경기와 무관하게 꾸준히 잘 팔릴 수 있다는 것과 기본적 사양보다는 멀티 기능을 갖춘 제품(예 : MPS와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네비게이션)은 계속적으로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음.

 

□ A/S 자동차부품(하반기 중 시장상황 더 악화될 가능성 상존)

 

 ○ 미국 경제의 악화 조짐은 모든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자동차부품 업계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음.

 

 ○ 현지 최대 소매유통체인 ‘A’사에 따르면 납품업체들인 1, 2차 벤더들이 부품 구매 시기 혹은 물량을 줄이고 있다고 함.

  - 이는 소비 위축, 가솔린 가격 인상으로 자동차 사용 제한, 자동차 정비연기 등에 기인하고 있음.

 

 ○ 소매상이나 정비소에 부품을 공급하는 Warehouse Distributor의 경우 아직 피해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됨.

  - 미국과 캐나다에 70여 개의 물류창고를 갖고 있는 ‘W’사의 경우 작년 한 해 동안 13개 지역에 창고를 개설했으나, 올해에는 그 절반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여 경기 후퇴로 약간의 제동이 걸리고 있다고 할 수는 있음.

  - 14개 지역에 물류창고를 확보하고 있는 ‘P’사는 별다른 피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반드시 필요한 정비에 대한 정비소의 수요가 그렇게 줄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함.

 

 ○ 미국 현지생산 및 유통업체의 경우 피해가 비교적 심각함.

  - 1억4000만 달러의 매출을 갖고 있는 현지 생산업체는 인터뷰에서 경기 위축보다 더 큰 문제는 중국의 가격인상이라고 밝힘.

  - 제품 유통의 다양성을 위해 상당량의 중국산을 자사 브랜드로 시장에 내고 있지만 최근, 브레이크 패드의 경우 한국산과의 가격 차이가 종래의 30~40%에서 15~20%까지 줄어들고 있어, 중국산의 저가 메리트가 축소되고 있다고 함.

 

 ○ 미국 자동차업계의 복잡한 유통과 소비구조를 감안하면 경기침체에 따른 동향을 한 마디로 표현하기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있음.

  - 인터뷰 결과를 요약해보면 대형 유통업체가 그 영향을 가장 먼저 받고 있는 반면, 중소형 유통업체는 아직까지 큰 타격이 없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음.

  - 다만 현지 유통업체들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이슈는 중국산의 가격인상으로, 이는 한국 수출업체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여 향후 귀추가 주목됨.

 

□ 건축자재 및 포장재(연말까지 시장회복 거의 불투명)

 

 ○ 미국 경기의 부진이 주택시장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서 초래됐기 때문에 주택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으며, 이러한 냉각기가 올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보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임.

  - 특히 캘리포니아의 주택가격 수준은 4년 전과 비슷하며, 작년과 비교해서도 20% 내외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 하반기 이후 주택 내지 건설시장이 살아나면 건축자재 시장도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이며, 현재는 리모델링 시장도 크게 위축되고 있는 실정임.

  - LA 다운타운에 소재하고 있는 건축자재 유통업체인 ‘B’사는 3년 전에 비해 매출물량이 30% 이상 축소하고 있다고 하며, 작년 하반기부터 월간 수익도 약 60% 감소했다고 다소 엄살 섞인 푸념을 하고 있음.

  - 시장의 전반적인 후퇴 현상으로 수입산의 물량도 줄고 있으며, 여기에 한국산도 예외는 아님.

 

 ○ 포장재는 석유 등 원자재 가격의 인상에 직격탄을 맞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시장수요가 감소하면서 수입산에 대한 구매가 시장상황에 따라 불규칙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 특징임.

  - 시장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는 중국산의 수입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으며, 한국산을 수입하고 있는 ‘U’사의 경우도 수입물량이 줄어 들고 있다고 토로하면서 이러한 현상이 연말까지 계속될 것 같다는 예측을 하고 있음.

  - 또한 작년 7월 1일부터 미국 최초로 캘리포니아 주에서 시행하고 있는 재활용 가능 비닐 사용 법안(CA Assembly Bill 2449)은 주 소재 7000여 소매업자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수입산의 설 자리가 점점 더 좁아지고 있음.

 

 

자료원 : 품목별 바이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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