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바이오․R &D 산업육성현황

- 과학단지(‘원-노스 프로젝트’) 운영을 중심으로 -

보고일자 : 2008.4.23.

윤성회 싱가포르무역관

ssunghwe@kotra.or.kr

□ ‘원-노스 프로젝트’ 개념

 ○ 싱가포르 정부가 기존의 성장동력산업인 IT에 이어 BT에 올인, ‘바이오 R&D 허브’ 구축을 위해 앞으로 15~20년 동안 200헥타르 면적에 10조원을 들여 완성해 나갈 ‘원-노스 프로젝트’.

 ○ ‘원 노스’란 이름은 북위 1도 지점에 모든 바이오메디컬, 정보통신(ICT), 미디아 등 주요 성장동력산업 시설을 집중시키겠다는 의도에서 비롯됨.

  - 시내 중심에서 15분, 싱가포르 국립대(NUS) 및 국립대학병원에서 10분, 창이공항에서 40분, 주요 항만에서 5~15분 거리에 위치, 연구동과 비즈니스 시설은 물론 수영장, 골프연습장과 같은 레저시설, 식당, 엔터테인먼트, 주거공간이 함께 배치됨.

 ○ ‘창조적인 마인드가 24시간 만나는 곳’이란 컨셉트에 맞춰 세계적인 과학자와 연구자, 기술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는데, 목표는 일(Work), 생활(Live), 놀이(Play) 그리고 연구(Research), 학습(Learn)이 조화를 이루는 복합연구단지를 조성, 세계 최고수준의 6만여 연구인력과 가족 등 모두 13만 여명의 입주시키는 것임.

  - 단순한 연구시설 몇 개를 모아 놓은 것이 아니라 연구인력과 그 가족을 위한 아파트, 호텔, 기타 상업시설을 포함, 여러 대형건물이 하나로 연결되는 하나의 ‘과학마을’을 이루는 것

 ○ ‘원-노스’ 내에 ‘바이오폴리스(바이오 및 R&D)', '퓨저노폴리스(IT 및 미디어) 등 BT 및 IT 중심의 연구단지 조성

One-North 과학단지 내 BT 및 IT 중심 연구단지 조성현황

□ 바이오산업 육성정책 구축배경

 ○ 중국, 홍콩 등 저마다 아시아 금융허브를 지향하고 있고, 특히 중국시장이 급부상하면서 상대적으로 싱가포르의 위상이 흔들림.

 ○ 현재 싱가포르 내 다국적 기업은 7000여 개로 전체 고용의 52%, 국내총생산(GDP)의 35%를 담당, 그런데 이들이 하나둘씩 싱가포르를 떠나는 상황이 발생

  - 필립스, 제너럴모터스(GM), 하니웰 같은 다국적 기업들이 아시아태평양본부를 이미 상하이로 옮김.

  - 선박회사인 덴마크의 머스크시랜드, 대만 에버그린도 아시아 허브를 싱가포르에서 말레이시아의 탄중팔레파스항으로 이전했다고 함.

 ○ 이런 상황에서 싱가포르 정부는 금융허브, 물류허브에 이은 또 하나의 허브 발굴이 절실했고 바이오산업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해지면서, 싱가포르 정부는 블랙홀 중국에 맞서는 전략으로 바이오산업을 육성시키기 위한 전략을 펼쳐나가기 시작

□ 바이오 R&D 허브 육성위한 삼각지원 시스템 구축

 ○ 싱가포르 정부는 경제개발청(EDB), 바이오 원 캐피털(BIO One Capital), 싱가포르과학기술연구원(A*STAR) 산하 바이오 메디컬 리서치 카운실(BMRC) 등을 삼각축으로 바이오 R&D 허브 육성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

바이오 R&D 허브 육성위한 삼각지원 시스템

□ 주요 성과

 ○ 1단계 바이오폴리스는 총 7개 건물 중 2개는 민간 바이오메디컬 부문을 위한 것이고, 나머지 5개는 싱가포르과학기술연구원(A*STAR) 산하 바이오메디컬 연구기관을 위한 것으로 현재 100%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이고 있음(2단계 바이오폴리스 점유율은 80%).

  - 바이오폴리스느내에 이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노바티스를 비롯한 세계적인 제약회사의 연구개발(R&D)센터가 입주

1단계 바이오폴리스 민간부문 2개 건물내 입주기업 현황

주 : 현재 www.one-north.sg 웹사이트 상에는 ‘바이오폴리스(1단계) ’7개동 입주 기업 디렉터리만 볼 수 있는 상황

□ 시사점

 ○ 싱가포르는 바이오 및 R&D 특정분야 육성을 위해 최근 싱가포르 인력부(Ministry of Manpower) 산하의 해외의 유능한 인재 유치팀 'Contact Singapore'를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conomic Development Board, 싱가포르 통상산업부(Ministry of Manpower) 산하기관)의 인력자원팀과 통합해 해외 유명과학자의 유치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

 ○ 국가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특정산업을 타깃팅하고 이의 적극적인 육성을 위해 부처 간 ‘전략적 동맹관계’를 맺으며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싱가포르 정부조직의 모습에서 그 성공 가능성이 기대됨.

자료원 : 현지 주요 일간지, www.one-north.sg 웹사이트, www.biomed-singapore.com 웹사이트, 기타 참고자료 등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