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신(新) 금융파생상품으로 달러 대량공급

- Las Notas Estructurada 파생상품을 통해 달러암시장 하향안정화 정착 -

 

보고일자 : 2008.3.12.

박찬길 카라카스무역관

chan@kotra.or.kr

 

 

 ○ 새로운 금융파생상품 Las Notas Estructurada 개요

 

  - 재원 : PDVSA 석유판매자금→중앙은행준비금

 

  - 운영처 : Fonden(www.fonden.gob.ve) / 재경부 산하기관

   · 설립연도 : 2005년

   · 초기운영 자본금 : 60억 달러

   · Fonden은 운영기관이며 최종 판매결정권은 재경부 장관이 보유

 

  - 상품내용 :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국공채 혼합

 

  - 상품개발시기

   · 2004년 재경부에서 개발한 후 활용에 소극적이었으나, 2007년 암시장이 급등하자 정부에서 상품운영을 적극적으로 추진

   · 2005년 Fonden 설립 후 Fonden에서 운영

   · 2008년부터 집중적으로 정부에서 판매진행

 

  - 2008년 판매 내용 : 3억2000만 달러

   · 제1차 판매 : 1억5000만 달러→10개 은행

   · 제2차 판매 : 2000만 달러→1개 은행

   · 제3차 판매 : 1억5000만 달러→10개 은행

 

  - 향후 판매예정 금액 : 45억 달러 내외

 

 ○ Las Notas Estructurada 운영 개요

 

  - Fonden은 정부자본을 통해 대내외 채권·국채 등 유동성 채권구매

 

  - Fonden은 구매한 채권의 신용을 바탕으로 Las Notas Estructurada 상품 발행

 

  - Fonden은 Las Notas Estructurada 상품을 중앙정부(재경부)가 지정한 15개 국제은행에만 판매

   · Fonden은 U$1.00 = BS.f 2.15의 기준 공식환율(+금융비용)로 민간은행에 판매

   · 15개 은행은 Barclays Bank PLC, Lehman Brothers, Calyon, Welstb AG, AB Svensk, HSBC Bank USA, Credit Suisse, Deutsche Bank AG FLR, Dresdner Bank AG, ING Bank NY, Morgan Stanley, Nomura Bank, BNP Paribas y JP Morgan 등 국제은행임.

 

  - 15개 국제은행은 구매한 Las Notas Estructurada을 국제시장가격에 맞게 재판매

 

 ○ Las Notas Estructurada의 역할

 

  - 15개 국제은행은 Fonden으로부터 구매한 Las Notas Estructurada을 국제시세에 맞게 재매각을 통해 금융권으로 확산 유통됨으로써 베네수엘라 내 달러 수요를 충족하고 암시장의 하향안정화를 유도함.

   · Las Notas Estructurada 상품은 미화 달러로 환산·교환·매매 등이 가능함.

 

  - Las Notas Estructurada 상품은 2008년 정부가 활성화함으로써 실제로 2008년 초 달러당 암시세가 U$1.00=BS.f 6.00~6.50에서 최근 U$1.00=BS.f 4.20~4.50 수준으로 대폭 하향안정화됨.

 

  - 기업은 대외수입대금을 Las Notas Estructurada 상품을 통해 달러를 확보해 수출자에게 지급함으로써 Cadivi 외환승인장벽을 일부 해결하고 있음.

   · 기업은 Cadivi의 외환승인 지체가 심각해 시급한 자금은 암시장을 통해 달러를 구입했으나 최근 Las Notas Estructurada를 통해 달러를 확보함에 따라 암시장 내 달러가 지속 약세화현상 발생

 

 ○ Las Notas Estructurada의 장·단점

 

  - 자금원으로 중앙은행 지급준비금(사실상 PDVSA 석유판매대금)을 기초로 하고 있어 취약한 편이지만 정부의 기준유가가 배럴당 미화 35달러임에도 최근 미화 100달러 수준으로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어 중단기적으로는 Fonden 자금은 안정적으로 유입돼 Las Notas Estructurada 상품판매는 지속할 것으로 예상

 

  - Las Notas Estructurada 상품판매가 계속될 경우 달러에 대한 암시세는 하향안정화가 가능성이 커 베네수엘라 기업의 대외수입상품 대금결제가 개선될 것으로 판단함.

 

  - Las Notas Estructurada의 상품기반 중 일부는 아르헨티나·에콰도르 등의 국공채를 매입하고 있어 신용의 안정성에 문제가 있으나, 이를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이 재신용한 후 Las Notas Estructurada의 신상품으로 판매함에 따라 사실상 베네수엘라 국공채의 신용도와 동일함.

 

  - 국제유가가 낮아질 경우 PDVSA 자금원이 축소되고 Las Notas Estructurada의 신용도도 낮아서 PDVSA의 실물경제와 함께 금융경제도 연쇄적으로 동반추락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음(지급준비금이 감소할 경우 Fonden 기금부실화 가능성 상존).

   · 과거 Las Notas Estructurada 상품이 없는 경우 PDVSA을 통한 실물경제 침체가 시차를 거쳐서 금융경제에 영향을 주지만 Las Notas Estructurada의 상품을 통해 중앙지급준비금이 직접 실물 및 금융 경제로 연계돼 있어 베네수엘라 경제가 국제유가 의존도에 더욱 밀착돼 있음.

 

  - 15개 은행을 국제은행에만 특혜를 제공함으로써 국내은행 역차별을 주고 있으나, 베네수엘라 국내은행이 사실상 국제은행과 연계돼 있어 Las Notas Estructurada 상품은 사실상 베네수엘라 국내은행이 주요고객임.

 

 ○ 시사점

 

  - 베네수엘라는 Cadivi(외환관리위원회)를 통해 외환을 통제하고 있고 수출입 대금도 Cadivi의 ALD 승인을 기다리는 수동적인 입장을 취했지만, Las Notas Estructurada 상품을 통해 수입자가 달러를 확보할 수 있는 경우도 있어 대금결제조건이 좋아질 것으로 판단함.

 

  - Las Notas Estructurada 상품을 통해서 달러를 확보할 수 있지만, 정부 공식환율보다는 높고 시장환율보다 낮은 환율이므로 수입상은 여전히 Cadivi를 통한 대금지급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어 수출자는 수입자와 협상을 통해 대금지급을 유도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 Fonden, 재경부, 중앙은행 등 자료 및 금융기관 종사자 면담의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