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총선 결과, 집권 사회당 승리

경제 성장 지속과 이민자 문제 해결이 주요 현안으로 대두

보고일자 : 2008.3.11.

김윤희 마드리드무역관

marisol@kotra.or.kr

□  3월 9일에 실시된 스페인 총선 결과, 집권 사회당 승리

 ㅇ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싸빠떼로 총리가 이끄는 사회당(PSOE)이 43.7%를 득표, 마리아노 라호이가 당수로 있는 야당국민당(PP, 40.1%)을 누르고 재집권에 성공함.

 ㅇ 사회당은 전체 하원 350석 중에 169석을 차지했고, 국민당은 154석을 차지함.

 ㅇ 수도인 마드리드를 비롯한 중부지역에서는 보수파인 국민당이 우세했으나, 바르셀로나가 위치한 카탈루냐 지방과 바스크지방, 남서부 지방에서는 현 정권인 사회당에 대한 지지가 큰 것으로 나타남.

□  지난 4년간 안정된 경제 성장이 집권당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

 ㅇ 사회당 집권기간 동안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이 승리에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며, 다양한 사회통합 정책으로 개혁 성향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 왔음. 일례로, 이혼관련 법 개혁, 동성애자 결혼 허용(2005년), 이민정책, 가정폭력방지법 통과 등 사회 포용정책 추진. 국민당 집권시 예상되는복지제도 삭감에 대한 우려도 영향을 미침.

 ㅇ 최근 경제성장률 하락에 따른 경기 하강 분위기 속에서 사회당의 이민자 통합정책에 반대하고 국민당을 지지하는 층도 증가하고 있어 사회통합과 갈등 해소를 위한 노력 필요

2008~12년 분야별 주요 공약

□ 지속적인 경제성장 달성과 이민자 문제해결이 사파테로 정부의 최대 현안

 ㅇ 지난 4년간 EU 평균보다 높은 경제 성장률(‘07년 3.8%)을 달성했으며, 수출호조와 경제성장에 힘입어 재정지출 확대를 통해 복지제도를 강화해 왔음.

 ㅇ 올해 경우 연초 3.1%에서 2.7~8%로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금융시장 불안, 미국 경제의 영향 및 주택건설 둔화로 인한 내수 소비 위축세를 보이고 있음. 이에 따라 최근 바이어들이 신규 주문에 소극적인 경향을 보임.

 ㅇ 사파테로 정부는 2009년에는 올해보다 경제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더 높은 경제성장률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함.

 ㅇ 또한, 지난 4년간 아프리카, 중남미 등지에서 유입된 이민자의 급증으로 인한 노동시장 불안, 도심 내 치안불안도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이민정책 확립과 사회갈등 해소를 위한 노력도 필요한  상황임.

자료원 : EL PAIS, NEGOCIOS, CINCO DIAS, EL MUNDO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