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스리랑카 경제 4~5% 저성장 전망

-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당초 7% 성장 목표보다 둔화 불가피 -

보고일자 : 2008.2.22.

김양성 콜롬보무역관

yskkt@kotra.or.kr

□ 경제동향 및 전망

 ○ 스리랑카 중앙은행 및 EIU에 따르면 2008년 스리랑카 경제성장률은 2007년 11월, 2008년 정부예산(안) 국회 제출 시 목표전망 7%보다 상당히 둔화된 4.6% 정도 될 것으로 전망

 ○ 2006년 30년 만의 최고 수준인 7.4%의 경제성장을 시현한 스리랑카는 2007년 1/4분기 6.1%, 2/4분기 6.4%로 둔화됐다가 3/4분기에는 7%로 다소 회복됐으나 4/4분기 실적이 좋지 않아 2007년 연간 기준으로는 6.5%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됨.

 ○ 한편 2008년의 경우에도 4~5%의 저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주요 요인은 다음과 같이 분석되고 있음.

  - 타밀반군(LTTE)과의 군사 긴장관계 악화

   · 관광산업 및 서비스 분야의 저성장

   · 기업 및 소비자 신뢰도 감소에 따른 투자 및 소비 위축

  - 물가폭등 및 이자율 증가에 따른 서민경제 위축

   · 각종 세금 인상·국제 고유가·생필품 및 원자재 인상에 따른 물가 폭등

   · 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통화량 증가로 이자율 급등(시중 금리 20~25% 수준)

  - 수출 및 인프라프로젝트 건설 확대가 경제성장률 제고의 관건

   · 2007년 수출 U$ 77억4000만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 → 2008년에도 10% 이상 증가 전망

   · 주요 인프라(도로, 항만, 철도, 발전, 상하수도) 프로젝트 추진 → 해외 원조 및 차관 자금

 ○ 특히 경제성장의 견인역할을 하고 있는 섬유(의류) 수출산업의 경우에도 주요 시장인 미국 및 EU위 구매력 약화와 함께 성장률 둔화가 불기피할 전망인데, EIU의 경우 스리랑카 의류산업의 수출증가율이 2008년에는 1.5%에 불과하고 2009년의 경우 2% 증가로 소폭 회복될 전망

스리랑카 주요 경제 부문별 성장추이 및 전망

자료원 : 중앙은행, EIU 2008년 2월

주 : 총외채는 중장기 및 단기외채, 정부, 정부지급보증 국영기업과 민간부문, 정부 지급 보증 없는 국영기업과 민간부문, IMF 인출액을 포함.

□ 시사점

 ○ 스리랑카의 경우 타밀반군(LTTE)과의 지속적인 내전에 따른 군비지출 확대, 국제유가 폭등에 따른 에너지(오일) 수입비용 증가, 공공부문 인프라 투자확대에 따른 재정지출 확대 및 통화량 증가(물가불안) 등 대내외적인 경제여건이 좋지 않아 경제성장 및 경기둔화가 불가피한 상황임.

 ○ 이에 따라 한국의 대주재국 진출(수출 및 투자)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수출의 경우 아국 섬유·봉제 투자업체의 철수로 인한 원부자재 수요도 지속 감소하고 있어 가전·자동차 부문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전체 수출은 5~10% 감소가 전망됨.

자료원 : 스리랑카 중앙은행, 관세청, EIU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