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스리랑카 정세 당분간 악화 전망

- 반군(LTTE)과의 정전협정 폐기에 따른 테러사태 심화 조짐-

보고일자:2008.02.14

김양성콜롬보무역관

yskkt@kotra.or.kr

□ 최근동향

 ○ 금년 초 스리랑카 정부의 타밀반군(LTTE)과의 정전협정 폐기결정(2008.1.2) 및 발효(2008.1.16)로 타밀반군(LTTE)의 테러활동이 심화되면서 스리랑카의 정세불안이 가중되고 있는데, 이에 따른 정치·경제·사회 등 제반활동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임.

 ○ 지난 2002년 노르웨이의 중재로 스리랑카 정부와 타밀반군과의 정전협정(Ceasefire Agreement)이 발효돼 왔는데 2~3년간 어느정도 실효를 거두다가 2005년 말 현정부 집권이후 평화협정 등 제도적인 장치마련이 지연되면서 타밀반군의 테러활동과 정부군의 반군진압 군사활동이 강화되는 사태가 지속돼 왔음.

 ○ 이런 상황에서 스리랑카 현정부는 더 이상의 평화협상이 무의미하다는 판단하에 금년 1월 2일 타밀반군과의 정전협정을 일방적으로 폐기시키고 동북부를 거점으로 하고 있는 타밀반군 소탕을 위한 대대적인 군사작전에 돌입하였는데 이에 맞선 타밀반군은 군사적인 대응뿐만 아니라 정부,국회 등 주요 인사, 주요시설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 테러활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하고 있어 스리랑카의 국가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임.

 ○ 올 1월부터 전국적으로 발생한 타밀반군(LTTE)의 테러활동은 2월 현재까지 14건에 달하고 있는데 장관, 국회의원 등 주요 요인뿐만 아니라 쇼핑센타, 기차역, 호텔인근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 테러활동도 발생하고 있어 현재까지 약 90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의 부상자가 발생함.

 ○ 한편 현재까지 외국인에 대한 테러활동은 발생하고 있지 않으나 정부의 군사작전 강화 및 반군의 강경대응 사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돼 2월 13일 한국대사관을 중심으로 교민들에 대한 안전대책 회의를 개최한 바 있음(비상연락망 구축 및 상황별 대처방안 수립 등).

 ○ 따라서 한국 업체들의 현지출장은 불요불급한 경우를 제외하고 당분간 자제할 필요가 있으며 불가피하게 현지를 방문할 경우에도 정부 등 주요 요인 동선이나 현지인들이 밀집하는 대중교통(버스), 기차역, 쇼핑센타 등에는 방문을 자제해야 할 것임.

2008년도 테러발생 현황

자료원 : 현지 주요신문 및 대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