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구름 가득한 영국 경기 전망

- 주택가격 하락·글로벌 신용붕괴로 인한 긴축재정 등 악재 겹쳐 –

- 올해 2% 성장 예상, 향후 성장률 다소 저하 전망 -

보고일자 : 2008.1.30.

박윤홍 런던무역관

y.park@kotra.co.uk   

□ 개요

 O 영국 경제가 지난 15년간 이어온 성장세 속에 최근 가장 약세를 보이며 향후 2년 내 후퇴국면으로 들어설 것이라는 분석 확산

 O 주택가격 하락, 글로벌 신용붕괴로 인한 긴축재정 및 경기악화로 올해 2% 수준 성장, 향후 성장률 다소 저하 전망

□ 최근 영국 경제 현황

 O 최근 딜로이트(Deloitte) 이코노믹 리뷰에 따르면, 영국 경기는 최근의 주택가격 하락·글로벌 신용붕괴로 인한 지속된 긴축재정 등이 기폭제가 돼 소비심리 위축·기업경기 불황·기업의 인원감축 등 침체의 길로 들어설 전망

 O 동 기관의 발표에 따르면, 영국의 주택가격은 2009년까지 8% 수준의 하락 전망

 O 또한 2005년의 경우와는 달리 미국경제 등 전반적인 세계 경제의 불황으로 인해 특별한 구제금융 또한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쉽게 회복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됨.

 O 중국과 인도 등 경제적 급성장을 보이는 국가의 경우도 영국 수출에 있어 5% 미만의 점유를 보이는 실정이어서 경제회복에 실질적인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분석

 O 반면 인플레이션과 관련, 유가 및 에너지 가격의 상승 등으로 물가재인상의 우려가 있었으나 다소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금융정책 결정에 이자율 인하 폭 조정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음.

 O 경제분석 전문기관은 영국 이자율이 현재 5.5%에서 2009년에는 4%까지 인하될 것으로 전망

 O 한편, 지난 1월 10일 영국은행 금융정책위원회에서는 재계를 중심으로 한 이자율 추가 인하 요구 및 기대에도 불구 현행 5.5%를 유지한 바 있음. 이는 최근의 유가 상승 및 에너지 가격 인상 등으로 인한 물가 재상승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됨.

영국 이자율 변화 추이

 O 올해 영국 경기는 2% 수준의 성장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09년에는 성장 폭이 다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됨. 모건스탠리는 비관적 시나리오의 경우 0.75% 수준의 경기성장을 전망함

 O 영국의 2007년 경제성장률은 3.1%로 지난 3년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4사분기의 경우는 신용붕괴사태의 여파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바 있으며, 이미 여러 언론 자료를 통해 각 경제관련기관은 '영국경제의 불경기 임각'을 예고해온 바 있음.

 O 특히 금융 부문이 전체 국내 경제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는 영국 경제의 특성 상 글로벌 신용붕괴의 여파는 향후에도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됨.

자료원 : 영국 언론 자료 종합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