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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새롭게 성황하는 '온라인 사채'
  • 경제·무역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슈퍼관리자
  • 2008-01-31
  • 출처 : KOTRA

미국에서 새롭게 성황하는 '온라인 사채'

- 서브프라임 대출자 수요 증가 –

- 온라인 네트워킹의 영역확장 -

 

보고일자 : 2008.1.31.

구민경 로스엔젤레스무역관

glominkk@kotrala.com

 

 

□ 개인 대 개인 인터넷 대출 시장, 소규모 투자처로 부각

 

[사례 1 : 분산투자로 연간 15% 수익률]

 

  - 메릴랜드에 거주하는 Andrew Balto Jr.씨는 Prosper Loans 사이트를 통해 3만 달러를 350개의 대출에 분산 투자했고 연간 15% 정도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음.

  -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에 거주하는 Tim Rohner씨는 Lending Club사 웹사이트를 통해 1만5000달러를 3가지 포트폴리오에 투자했고 연간 8~12% 수익률을 보고 있음.

 

[사례 2 : 연체 또는 채무 불이행 방지위해 객관적 데이터에 치중]

 

  - 캘리포니아 Dan Foster 씨는 2006년 가을부터 Prosper Loans 웹사이트에서 알게 된 60명의 사람들에게 대출을 주었고 15~18%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60명 중 10명 정도가 연체 또는 채무를 불이행해 손해를 보았음.

  - Dan씨는 연체나 채무불이행을 했던 사람들의 대부분은 대출을 주기 전 개인사정이나 상황을 주로 고려했던 사람이었다고 하며 개인 사정보다는 신용점수·경력·현재 빚 내역 등의 데이터에 치중하기 시작함.

  - 연체나 채무불이행을 막기 위해 Prosper Loans 사이트 측은 차용자 등록 절차 중 최저 신용점수 520을 필수사항으로 요구하기로 했으며 현재 Prosper Loans 가입자 중 84% 이상이 600점 이상의 신용점수를 보유하고 있음.[참고 : 여기서 신용점수는 ‘Fico Score’라고 해서 신용카드 사용·대출·할부 결제내역 등을 종합한 점수로, 720점 이상이 ‘Prime’ 상급점수, 600 이상이 ‘Near-Prime’ 보통점수, 600점 이하가 ‘Sub Prime’으로 분류됨.]

  - 또한 차용자가 명의를 도용했거나 사기를 저지른 것이 들어날 경우 대출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Prosper Loans 측이 책임을 지기로 함.

 

 ○ 차용자에게는 신용카드의 대안으로, 대출자에게는 12% 이상 수익률의 투자처로 부각

 

  - 일반적으로 미국인은 저축률이 높지 않고 개인 대 개인으로 돈 거래를 하지 않음.

  - 대출이 필요할 경우 신용카드·은행·론 오피스 등을 통해 충족하고 가족이나 친지로부터 사업자본금 투자를 받는 것 외에 잘 모르는 사람과 돈 거래를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임.

  - 그러나 최근 들어 은행이나 대출기관을 건너뛰고 온라인상에서 만난 사람들과 대출거래를 하는 경우가 늘어나 주목이 되고 있음.

  - 이는 한국에서는 제2금융권 또는 통상적으로 ‘사채’로 이해가 되는 형태이나 한국의 ‘사채’나 대부업체와는 몇 가지 차이가 있음.

  - 우선 온라인 대출은 한도액이 최고 2만5000달러로 정해져 있고 기간은 대부분 3년 고정 또는 미만

  - 법적으로 규제된 미국의 제2금융업체의 대출금리는 최고 30%이며 온라인 대출의 경우 차용자가 감당할 수 있는 선 내에서 금리를 제의(Offer)하고 이를 받아들인 대출자와 거래가 성사됨.

  - 평균 금리는 신용 점수가 ‘프라임’일 경우 10%, ‘Near Prime’일 경우 16%, ‘Sub Prime’일 경우 23.17%에 달함.

  - 일반 신용카드의 이자율이 10~25%까지 달하고 최근 서브프라임 사태로 신용대출의 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금융기관을 통하지 않고 개인 대 개인 대출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음.

  - 신용카드 빛을 갚기 위해 또는 금융기관에 대출을 신청하는 긴 과정을 건너뛰고 높은 수수료를 절감하기 위해 온라인 사이트를 찾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음.

  - 또한 대출자의 입장에서는 금리 저하로 연 3~4%에 불과한 CD나 저축예금 계좌보다 연 8~12% 정도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대출상품에 관심을 돌리고 있음.

 

○ 2007년에 1억 달러 돌파, 2010년에는 10억 달러까지 예상

 

  - Facebook, MySpace 등 싸이월드와 비슷한 성격의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온라인 부동산·뱅킹·경매 등 인터넷 거래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경매 형태의 대출 거래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

  - Prosper Loans의 경우 2005년 말 지인 위주로 테스트 기간을 걸쳐 2006년 초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 이후 1년이 채 지나지 않아서 6000만 달러 대출 거래를 성사시켰음.

  - Prosper Loans는 4000만 달러의 벤처투자를 유치해 온라인 벤처기업으로 야심차게 시작했고 이를 뒤이어 Lending Club·Loanio·Zopa 등도 발 빠르게 시장에 진출

  - 가족과 친구 간의 대출 절차에 대한 서비스에 주력하는Circle Lending사는 영국의 Virgin Group에 매입됐고 Virgin Money로 미국과 영국뿐 아니라 호주와 남 아프리카 공화국에서도 서비스를 제공

  - 시장의 빠른 성장은 유사업체가 생겨나고 있는 상황 외에도 이들과 관련한 서비스 업체가 늘어나고 있는 것을 통해서도 볼 수 있음.

  - 예를 들어 ProProsper.com 사이트는 특별히 Prosper 사이트에 가입한 대출자를 대상으로 금리·대출기간 등을 계산하고 차용자를 선택하는 데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

  - Wiseclerk.com의 경우 Prosper의 대출 중에서 채무불이행 내역을 모니터링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Eric’s Credit Community (www.ericscc.com)는 Prosper의 주요 대출자(이중 일부는 70만 달러 이상 투자)를 모니터링하면서 대출자의 동향을 파악하는 서비스를 제공함.

  - 또한 Lending Club 사의 경우 현재 미국 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Facebook을 통해 플랫폼을 개설하고 서비스를 하기 시작함.

 

□ 주요 업체 탐방

 ○ Prosper

  - 웹사이트 : www.prosper.com (타임지 선정 2007 50 best Websites)

  - 시작 : 2005년 11월에 웹사이트 개설, 2006년 2월부터 일반에게 공개

  - 주요 연혁 : 창업을 위해 벤처투자 4000만 달러 유치, 2007년 11월 1억 달러 대출 달성, 현재 57만 명 가입자 보유, 일본으로 확장 계획

  - 특성 : 소셜네트워킹과 이베이 같은 경매 성향이 적절히 혼합

  - 대출금액 : $2만5000 이하, 3년 고정금리, 개인 및 사업 대출 가능

  - 이자율 : 경매에 따라 정해짐 (평균적으로 10%(프라임 신용점수)부터 23%(서브프라임 신용점수) 사이임)

  - 최저 신용점수 요구사항 : 520(이외에도 차용자의 신용 및 고용 내역)

  - 절차 : 차용자가 원하는 금액과 금리 등을 경매시장에 개제하고 대출자가 입찰을 함. Prosper 사이트는 가장 낮은 이자율의 입찰을 통합해 차용자에게 대출금액을 할당하고 일정기간 동안 차용자의 은행에서 일정금액을 대출자에게 보냄.

  - 수익구조 : 차용자에게 대출금액의 1~3% 수수료, 대출자에게 0~1% 서비스 비용 부과

○ Globe Funder Ventures Inc.

  - 웹사이트 : www.globefunder.com

  - 시작 : 2007년 10월

  - 주요연혁 : 창업을 위해 벤처투자 150만 달러 유치, 올해 1월부터 인도에서 서비스 개설

  - 특성 : 소셜네트워킹과 차별화, B2B사이트 형식으로 금융거래의 효율을 높여 미국 내 대출서비스 외에도 저개발국가에 위치한 소액금융 서비스 (Microfinance Institutions)에 자금조달을 하는 전략, 기관이나 개인 투자가에게 초점을 맞춘 서비스 제공

  - 대출금액 : $2500~2만5000

  - 이자율 : 8~20%(차용자가 금리와 기간을 제의하고 이를 받아들인 차용자가 연결됨)

  - 최저 신용점수 요구사항 : 640

  - 절차 : 차용자는 우선 GlobeFunder사에 등록, 신용체크를 받고 필요한 대출금액, 이자율과 기간을 제출함. 대출요청이 받아들여지면 거래가 성사됨.

  - 수익구조 : 차용자에게 대출금액의 1.75% 수수료, 대출자에게 0.5~1% 서비스 부과

 

□ 시사점

 

 ○ 제2금융권 대출업이 IT를 입고 벤처기업으로

 

  - IT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웹상에서 대출자와 차용자를 연결하고 차용자의 신용을 체크하는 것이 쉽고 보편화되고 있음.

  - 개인 대 개인이 온라인 상에서 만나 물건 거래뿐 아니라 자금거래를 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사채’라는 개념을 넘어서서 소규모 대출시장의 효율을 높이는 등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소셜네트워킹의 영역 확장

 

  - 온라인 커뮤니티가 일반적인 재미나 쇼핑을 넘어서 구직 네트워킹 등 생활의 다양한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Facebook같은 경우 온라인 네트워크 플랫폼을 기반으로 게임·블로그·시장조사·기부·쇼핑 등 다양한 서비스가 상업화되고 있음.

  - 소셜네트워킹 포맷이 2만5000달러 이하의 소규모 대출영역으로도 확장되고 있는데 시장 규모가 2007년 1억 달러를 넘었고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보임.

  - 앞으로 전반적인 경기가 둔해지면서 이러한 대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지는 것과 동시에 연체·채무 불이행 등의 사례가 늘어나 온라인 대출의 범위가 줄어들지 귀추가 주목됨.

 

 

자료원 : Wall Street Journal, Business Week, Online Banking Report, 기타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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