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DIY 자이언트 B&Q, Grey market 집중 공략   

- ‘Can Do’ 브랜드 2월부터 영국 전역에 대대적인 마케팅 시도 -

- 50세 이상 연간 약 1750억 파운드의 구매력 발휘, 전체 소비지출의 45% 해당 –

보고일자 : 2008.1.30.

박윤홍 런던무역관

y.park@kotra.co.uk   

□ 개요

 O 영국의 DIY 자이언트인 B &Q가 노령층 고객을 대상으로 한 그레이마켓(Grey Market)에 공격적인 진출

 O ‘The Can Do’라는 브랜드하에 2월부터 영국 전역에 대대적인 마케팅 시도

 O 이 사업은 영국의 ‘the Disable Living Foundation’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음.

□ 사업 현황

 O 약 450개의 제품 군으로 형성된 ‘Can Do’ 브랜드 제품은 고령으로 인해 생활의 불편함을 겪는 55세 이상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하며 부엌·욕실·침실 용품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음.

 O B &Q의 이 같은 마케팅 시도는 지금까지의 주요 리테일업체의 그레이마켓 공략에 있어서 가장 큰 규모임.

 O 연말까지 높이를 낮춘 부엌가구용품이나 손쉬운 열림 장치가 달린 주방가전제품·보조손잡이 등이 부착된 정원용품 등을 추가하는 등 약 1000개의 제품 군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

 O 영국 The Employers Forum for Age의 창립회원인 B &Q는 1980년대부터 이미 고연령층 고용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온 바 있으며, 현재 50세 이상 인원이 전체 종업원 수의 25%에 해당됨.

 O 각 매장에 배치된 고 연령층 종업원은 고령층 고객에 대한 ‘더욱 인내심 있고 동질감을 유발할 수 있는’ 제품 안내 서비스 등으로 고 연령층 마케팅에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됨.

□ 영국 노령화 트렌드 및 구매 패턴

 O 인구 연령 구조 별로 보면 16세 이하 인구는 감소하고, 65세 이상 인구는 증가함으로써 고령화는 계속 진행 중에 있음.

 O 2004년 기준 50세 이상 인구는 1980만 명임.

 O 65세 이상 인구는 1971년 13%에서 2005년 16%로 증가했음. 특히 상기 30년간(1971~2005년)중 85세 이상 초고령 인구가 급속히 증가해5세 이상 전체인구에서 8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7%에서 12%로 증가함으로써 85세 이상 인구 수는 전체인구 수의 약 6%인 120만 명임.

 O 45세 이상 인구의 4분의 3 이상은 본인 소유의 집을 보유하고 있으며, 반 이상이 완전 소유하고 있음. 따라서 다른 연령집단에 비해 집이나 정원 등에 비용지출이 큼.

 O 대부분이 자식들의 분가로 가처분 소득이 증가해 의류·화장품·각종 미용상품 구입에 지출이 증가

 O Key note 분석자료에 따르면, 이 연령층은 과반수 이상이 젊은 층보다 더 제품의 질에 민감하고 세심하게 제품 구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쉽게 물건을 사는 고객층이 아닌 것으로 분석됨.

 O 영국 내에는 50세 이상의 노년층 인구를 위한 전문 마케팅 회사가 있으며 이들은 금융 서비스, 홈 서비스, 여행·레저 상품 제공 및 기타 제품 판매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노년층 고객 서비스를 해 오고 있음.

□ 시사점

 O 업계 자료에 따르면, 영국의 50세 이상 고령층 소비자는 연간 약 1750억 파운드의 구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전체 소비지출의 45%에 해당하는 큰 시장임.

 O 고령층 인구는 대부분이 경제적 안정층으로 경기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아 소비행태에 있어 항상성을 보여주고 있음.

 O 일반적으로 노령층이나 거동이 불편한 이를 위해 특별 제작된 제품의 경우는 원채 고가인 경우가 많아 B &Q의 제품군이 적절한 가격을 바탕으로 일반수요를 충족할 경우 성공을 전망함.

 O 한국업체도 B &Q의 그레이 시장 진출 패턴을 주시함으로써 향후 지속적인 확대를 보여주는 고 연령층 소비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상품시장 개척 노력이 요구됨.

자료원 : 통계청, 키노트, 리테일위크, 무역관 자료 종합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