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이탈리아와 올리브 수출 경쟁 가속

- 올리브·포도주 등 주 농산물 국제 마케팅 부족 -

- 이탈리아 등 마케팅 선두국을 배워야한다는 목소리 높아 -

보고일자 : 2007.12.30.

 손수연 마드리드무역관

madridktc@kotra.or.kr

□ 스페인, 올리브 및 포도주 등 주요 생산 농산물 국제 마케팅 부재

 ○ 스페인은 세계적인 올리브 수출국이며, 벌크 올리브 수출에 있어서는 세계 1위이나, 개별 포장 올리브유 판매에 있어서는 이탈리아에 뒤지고 있음. 포도주 수출시장에서도 비슷한 상황으로, 스페인은 세계 1위의 포도주 생산국이나 전체 생산량의 33%만을 수출하고 있음.

 ○ 이탈리아는 올리브 생산에 있어서는 스페인에 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대량구매방식으로 스페인으로부터 수입해 이를 재가공, 이탈리아산으로 수출하고 있음. 이에 따라 스페인은 오히려 자국에서 올리브유 등 수출용으로 가공할 올리브가 부족하며, 이탈리아보다 뒤처진 해외 마케팅으로 올리브유 등 올리브 가공품에 있어 이탈리아보다 약 1/2 정도의 낮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고 현지 관련 협회인 스페인올리브협회(Asoliva)는 밝히고 있음. 반면 이탈리아는 현재 캐나다·미국·일본 등 올리브 주 수입국에서 6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음.

□ 스페인, 국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

 ○ 2002년부터 스페인은 이탈리아에게 선점을 빼앗긴 올리브 제품 수출시장 해외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 2002년 스페인 올리브유 수출은 총 7만6140톤인 반면, 이탈리아는 약 4배에 가까운 26만 톤을 기록했으나 5년이 지난 2007년 현재 스페인 올리브유 수출은  총 15만 톤으로 이탈리아와의 격차를 줄이고 있음.

 ○ 또한 스페인은 전통 올리브 수입국으로 이탈리아 제품이 선점하고 있는 캐나다·미국·일본시장 대신 신층 소비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시장에 대한 마케팅에 집중해 이 시장에서 판매량이 이탈리아산을 앞서고 있음.

□ 스페인산 올리브유, 이탈리아와 중국시장에서 경쟁 가속

 ○ 현재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주요 관심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시장은 약 12억의 잠재 소비자시장인 중국으로 현재까지 중국 올리브유 시장에서는 이탈리아산(43%), 스페인산(36%) 의 분포를 보임. 중국시장은 올리브유 병당 판매가격이 다른 해외시장 대비 높기 때문에 양국의 주요 관심 수출대상국임.

자료원 : 일간지 Cinco Di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