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역적자 줄어들고 있다

  - 달러약세 효과 톡톡, 3분기 ‘05년 이후 최저 –

  - 중국과의 무역적자는 지속적인 증가 추세-

보고일자 : 2007.12.18.

구민경 로스엔젤레스 무역관

glominkk@kotrala.com

□ 미 상무부 발표, 3분기 무역적자 1785억 달러기록

 ○ 2005년 1734억 달러 적자 이래 최저 기록

  - 미 상무부가 발표한 바 3분기 무역적자는 1732억 달러에 달했고, 이는 2분기 1784억 달러보다 3% 감소한 수치로 미국 무역적자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

  - 이중 상품 무역적자는 1997억달러를 기록했고 2분기대비 2.2% 감소했음.

  - 서비스 부문에서는 265억 달러를 기록, 2분기 대비 3% 증가해 흑자를 보였고, 이 중 두드러진 실적을 보인 분야는 비행기표와 컨설팅 서비스였음.

  - 적자가 감소한 데에는 달러 약세에 힘입은 수출증가가 가장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이며 전자제품, 전기기기 등 고가제품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음.

2007년 1~10월 무역통계

             (단위 : 억 달러)

자료원 : US Census Trade Statistics

 ○ 자본유입도 크게 증가

  - 10월 한달 간 미국에유입된 자본은 978억달러로 9월 328억 달러보다 약 3배가 늘어났음.

  - 이중 대부분은 기업, 주식시장과 부동산 투자를 위한 자금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10월 기록된 해외 자금의 주식투자는 302억 달러를 기록해 9월의 26억 달러보다 크게 확대됐음.

  - 이에 따라 10월 투자흑자가 205억 달러에 달해 9월 대비 61.5% 증가했음.

 ○ 중국과의 무역적자는 지속적으로 증가

  - 미국의 무역적자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의 무역적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음.

  - 10월의 경우 중국으로부터 316억 달러를 수입해 대 중국 수입이 최고치를 기록했고, 무역적자도 259억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함.

  - 10월까지 2007년 통합 2135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 2006년 기록한 234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임.

  - 중국과의 적자가 계속되면서 미국 정부측은 위앤화 절상에 대한 의의를 제기하고 있는데, 12월 중순에는 Henry Paulson 미 재무장관이 사절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 위앤화 절상에 대해 올 들어 3차례 협의를 진행했음.

  - 한편 중국산 제품의 안전과 위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중국산 수입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고유가도 무역적자에 부정적인 영향

  - 10월까지 2007년 미국의 전체 상품 및서비스 수입은 1995억달러를 기록했는데, 이중 석유수입은 296억 달러로 약 7분의 1을 차지함.

  -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10월 석유수출입 적자는 263억달러로 증가했고, 수입가격이 증가할 것으로 보임.

  - 미국의 OPEC국가에 대한 수출은 49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수입은 이의 세배 이상인 159억 달러를 기록했음.

  - 고유가와 함께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미국 수입가격은 이미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는데, 11월에는 수입가격이 2.7% 증가해 1990년 10월 2.9% 이후 가장 가파른 증가를 보였음.

  - 이는 월가에서 예상한 2%보다 높은 수치여서 주목되고 있으며, 수입가격뿐 아니라 수출가격도 0.9% 증가해 1995년 4월 1% 이후 가장 큰 증가를 보였음.

□ 시사점

 ○ 달러 약세 효과로 수출 증가, 무역적자는 감소

  - 미 달러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수출이 증가해 미국 무역적자가 감소하고 있음.

  - 미국산 컴퓨터 및 기기 수출증가에 힘입어 10월 이들 제품에 대한 미국 수출은 13억달러로 증가했고, 특히 캐나다와의 무역이 크게 증가했음.

  - 앞으로도 달러 약세에 힘입어 미국의 수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반면 수입 시장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

  - 고유가와 더불어 위축되고 있는 내수소비로 수입은 감소하거나 이전에 비해 증가율이 둔화됨.

  - 일례로 로스엔젤레스에 소재한 항구들은 2007년 상반기 동안 무역 교역량이 전년대비 1% 밖에 증가하지 않았음을 밝히면서 수입 위축을 우려하고 있는 분위기임.

  - 아직까지는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건재한 상태이나 달러약세, 위앤화 절상화와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전체적인 수입시장은 주춤할 것으로 보이고 가격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임.

자료원 : Business Week, Reuters, 미 상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