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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인도네시아 경제 동향
  • 경제·무역
  • 인도네시아
  • 자카르타무역관 복덕규
  • 2007-11-28
  • 출처 : KOTRA

급변하는 인도네시아 경제동향 및 향후 전망

 

보고일자 : 2007.11.27.

김병권 자카르타무역관

bokkotra@kotra.or.kr

 

 

□ 인도네시아 최근 경제성장 동향

 

 ○ 올해 3/4분기 인도네시아 경제가 당초 예상치를 웃도는 6.5%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부는 6.3% 올해 성장률 목표치 달성이 더욱 가까워진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 정부 예상대로 올해 4/4분기 성장이 6.4%정도에 이른다면 1/4분기 6.0%, 2/4분기 6.3%, 3/4분기 6.5%를 감안한 연간 성장률이 6.3%에 달할 전망임.

 

 ○ 아울러 정부는 내년도 경제성장 목표치를 대다수 전망기관들의 예상보다 다소 높은 6.8%로 책정해놓고 있음.

 

 ○ 최근 유가 급등으로 정부의 재정적자 증가가 걱정되기는 하지만 정부는 재정적자 증가는 유가 상승에 따른 재정수입의 증가, 정부지출 축소 등을 통해 통제가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음.

 

 ○ 특히 서브프라임 모기지 불안 및 유가 상승에 따른 세계 경제의 불안정 요인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비 및 투자가 탄탄해서 어려움을 극복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 그러나 3/4분기의 성장률 수치만으로 향후 인도네시아 경제를 낙관하기에는 이른감이 있으며, 정부의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단기자금 증가 및 루피아 환율의 불안은 향후 인도네시아 경제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음.

 

□ 환율 동향과 경제 불안요소

 

 ○ 환율의 경우 서브프라임 모기지 불안이 시장을 처음 지배한 8월 달러당 9400루피아로 상승했다가 시장이 안정을 찾은 10월경 9000원 대로 하락하더니 유가급등 및 서브프라임 모기지 불안 우려 증폭으로 현재 9350원 수준으로 재상승하는 등 국제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음.

 

 ○ 정부는 올해 및 2008년말 환율을 달러당 9100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음. 만약 루피아 약세가 계속될 경우, 유가상승으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수입물가 상승을 더욱 부추기는 상황을 불러 올 것임. 이에  인플레이션 우려를 증폭시키고 이는 소비 및 투자심리 위축을 야기시켜 궁극적으로는 경제성장률 저하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음.

 

 ○ 환율이 불안할 경우 지속적으로 추진돼 오고 있는 중앙은행의 금리인하정책은 제동이 걸릴 수 밖에 없으며 금리인하가 중단될 경우 소비 및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됨.

 

 ○ 환율과 특히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단기자금이 최근 들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도 주의를 기울여야할 대목임.

 

 ○ Standard Chrarered에서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 및 중앙은행이 발행한 단기 채권 및 주식시장에 투자된 외국인 투자자금을 핫머니로 볼 때 2007년 9월 말 현재 전체 핫머니 규모는 863억불 정도로 파악되고 있음.

 

 ○ 이 중에서 인도네시아 화표기 국채(IDR government bonds) 및 중앙은행단기채(SBIs:Sertifikat Bank Indonesia)에 투자된 규모가 120억 달러, 그리고 주식시장에 투자된 규모가 740억 달러 정도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음.

 

 ○ 9월 말 현재 인도네시아 외환보유고가 530억 달러 수준임을 감안하면 만약 단기자금이 급격히 이동할 경우 또 다른 외환위기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음.

 

 ○ 그러나 국채 및 중앙은행단기채에 투자된 금액은 국제금융시장 불안 및 엔캐리 청산 등으로 단기 이동이 가능한 자금으로 파악되지만 주식시장에 투자된 자금은 상당부분 단기자금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 스탠다드 차타드는 주식시장에 투자된 외국인 자금 중 소위 핫머니 성격으로 단기 이동 가능성이 높은 포트폴리오 투자자금이 약 335억 달러 정도인 반면, 나머지 405억 달러 정도는 장기투자성격을 띠는 전략적 투자자금으로 보고있음.

 

 ○ 따라서 현재 순수한 핫머니 자금규모는 453억 달러 정도로 외환보유고의 85% 수준으로 볼 수 있는데, 지난 2002년 외환보유고의 26% 정도에 불과하던 핫머니 규모가 현재 85%를 웃돌고 있으며 만약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의 활황이 계속된다면 조만간 핫머니 규모가 외환보유고를 능가할 가능성이 큼.

 

 ○ 물론 핫머니 규모(368억 달러)가 외환보유고(255억 달러)를 넘어선데다 핫머니의 대부분이 국채 및 중앙은행 단기국채에 투자됐던 외환위기 당시와 현재상황은 많은 차이가 있지만 대외충격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위험은 점차 높아가고 있는 상황임.

 

□ 향후 인도네시아 경제전망

 

 ○ 이러한 점에서 향후 인도네시아의 금융시장 안정과 지속적인 경제성장은 크게 보아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정책의 실행과 정부부채의 증가속도 등 두가지 측면에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임.

 

 ○ 중앙은행의 경우 금리인하를 지속 추진해오고 있는데, 만약 경제성장을 의식해서 무리한 금리 인하를 추진할 경우 인플레이션 확산 및 자본유출이 급격히 진행될 가능성이 높으며, 중앙은행도 이러한 위험성을 잘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인하 속도조절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 인도네시아 정부는 최근의 유가급등에 따른 유류보조금 지출증가는 석유, 가스 판매에 따른 수입증가로 상쇄할 수 있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neutral)임을 강조하고 있음.

 

 ○ 그러나 2008년 예산안에서 유가를 배럴당 60달러로 상정해 재정적자를 GDP의 1.7%인 75조 루피아로 책정한 상태에서 고유가 현상이 지속될 경우 정치적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재정적자폭 한계수준으로 여겨지는 GDP의 2% 미만을 유지하기 위해 또 한차례 유류대를 인상할 것인지 혹은 재정적자 확대를 용인할 것인지 두가지 선택사이에서 인도네시아 정부의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임.

 

 ○ 올해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6%대의 안정성장 궤도진입, 금리 및 환율의 하향 안정화추세, 자본시장의 성장 등 거시지표면에서 인도네시아 경제의 앞날을 긍정적으로 점치는 분위기가 강했으나 국제유가의 급등 및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따른 국제금융질서 불안이라는 두가지 복병을 만나면서 인도네시아 경제전망에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음.

 

 

자료원 : 스탠다드 차터드은행 자료 및 언론기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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