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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선주들 보유 선박 업그레이드에 박차
  • 경제·무역
  • 그리스
  • 아테네무역관 황필구
  • 2007-11-13
  • 출처 : KOTRA

그리스, 선주들 보유선박 업그레이드에 박차

 

보고일자 : 2007.11.13.

황필구 아테네무역관

phjj@kotra.or.kr

 

 

□ 그리스 선박현황

 

 ○ 그리스 선주들은 전통적으로 값싼 선박을 구입해서 저비용으로 운영하는 전략을 써왔는데 이제는 이러한 분위기가 바뀌고 있음. 최근 해상물동량 증가와 노후선박 및 유조선 교체수요, 해양오염 규제강화, 그리고 한국·중국·일본 조선사들의 수주경쟁으로 인한 건조단가 인하 등에 힘입어 그리스 선주들도 노후선박 교체를 적극 서두르고 있음.

 

 ○ 한해에 130억 유로 이상의 수익을 올려 GDP의 4.5%를 차지, 관광산업과 함께 국가의 주 수입원인 그리스 해운산업은 전세계적인 운임단가 인하경쟁 속에서도 꾸준히 수익을 창출하고 있음. 올 그리스 국적 선박들은 재화중량톤수(dwt; deadweight tons) 기준으로 19.6%의 수주량 증가를 기록하고 있음.

 

 ○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해도 그리스의 新선박 주문량은 612척(4790만 dwt)으로 전년대비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음. 이 물량은 거의 그리스 국적선으로 등록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가운데 340척이 유조선임. 다른 나라에 등록된 그리스 선주 선박의 평균 나이는 2005년의 15.3년에서 2006년에는 14.3년로 나타났음. 그러나 그리스에 등록된 국적선의 경우에는 2005년의 11.7년에서 2006년에는 11.1년으로 매년 개선되고 있음.

 

 ○ 그리스 통계청(NSS) 데이터에 의하면, 올 상반기 5개월간 그리스 상선은 401만4042톤이 증가해 5월 기준으로 총 2025척에 3560만9983톤에 이르고 있음. 2025척 가운데 630척이 벌크선, 911척이 여객선 그리고, 나머지가 기타 선박임.

 

□ 해운산업 활황 추세

 

 ○ 최근 세계경기 호황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그리스 해운산업은 전례없은 활황을 누리고 있음. 전통적으로 해운 강국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수주를 많이 받고 있음. 그리스 선주협회 Nikos 회장은 이러한 상황을 “사상 유례없는 호황 분위기”라고 표현하면서 향후에도 이러한 추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종업원 교육 등에 더 많은 투자를 해 서비스를 향상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음.

 

 ○ 그리스는 세계 해운시장에서 16%를 차지하고, 특히 유조선과 벌크선분야에서는 21.5%를 점유하고 있는 해운강국임. 이와 같이 해운은 막대한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GDP의 4.5%, 고용창출 16만명에 이르는 효자산업 중의 하나임. 2005년 기준으로 전체 무역적자분의 30.2%를 커버하고 있는데, 이는 관광 26.7%보다도 기여도가 높은 수치임.

  - 그리스 중앙은행 자료에 의하면 2006년의 그리스 해운산업 총수익액은 132억 유로에 달해 전년대비 2.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그러나 수익률 증가율만 가지고 보면 2004년의 38.4%, 2005년의 4.42%에 비하면 감소한 편임.

 

 ○ 그리스 선박회사수는 2007년에 총 725개사로 전년의 693개사 대비 4.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음. 해운산업이 활발했던 지난 98년에는 926개사였으나 그동안 경쟁력이 없는 군소 해운회사가 많이 퇴출됐음. 그러나 그리스에는 아직도 8척 이하를 보유하고 있는 해운회사가 82.3%를 차지하고 있음.

 

□ 그리스 국적선 증가 추세

 

 ○ 납세와 선원채용 의무구정 등을 피하려고 사무실은 버젓이 그리스에 있으면서 타 국적선으로 운용하는 회사들도 많이 있음. 이들에 대해 국가재정이나 고용창출에도 기여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수익금을 해외로 빼돌리고 있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보임. 그러나 최근 정부의 강력한 유인정책에 의해 그리스 국적선으로 등록하는 사례가 크게 증가하고 있음.

  - 금년들어 5개월동안 작년 말 대비 8%가 증가한 46척이 그리스 국적선으로 등록했는데, 정부에서는 그리스 국적선 등록을 장려하기 위해 ① 원양 해운선의 경우 그리스인 선원 채용의무 인원수를 여섯명까지로 완화해 저임금 제3국 선원 채용기회를 넓혀주고 ② 그리스인 하급선원의 사회보장세를 정부에서 보조(채용된 하급선원이 6명을 넘을 경우에는 선박회사에도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음.

 

□ 항만과 연계된 인프라 구축

 

 ○ 이와 같이 그리스 해운산업이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는 있으나 도로와 철도 등 해운과 연계된운송망이 잘 발달돼 있지 않아 시너지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음. 일례로 그리스 철도물동량은 킬로미터당 0.2톤에 불과해 유럽평균 1.8톤에 비하면 보잘 것 없는데, 이는 그리스 항만과 철도 및 항공망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인프라가 취약하기 때문임.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EU 기금 2억1500만 유로를 투입해 피레우스 항구 5개년 개발계획(2006~10년) 추진하고 있음. 이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보다 물동량 처리능력이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지금은 지난 9월에 있은 총선에 따른 관련기관 고위급 인사이동에 따라 잠시 지체되고 있긴 하지만 동 피레우스항만 운영시스템개발 프로젝트에 우리나라 한 업체에서 입찰참가를 진행하고 있음.

 

 ○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길목에 위치한 그리스의 지정학적인 여건, 굴곡이 심한 해안선과 섬들이 많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바다를 활용한 그리스인들의 무역은 고대로부터 발달돼 왔음. 특히 기원전 2000년전 경 크레테 섬을 본거지로 해 지중해 전역에 해상왕국을 건설했던 미노아 문명부터 현재까지 그리스는 해운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음.

  - 또한 기원전 400년경 서구문명과 민주주의의 근간이 놓여졌던 페리클레우스 시대 또한 아테네의 해군력을 배경으로 크게 발전했었음. 대 터키 항쟁시절에는 해상 무역을 통해 부를 축적한 그리스 상인들 중심으로 비밀리에 군자금을 모집해 지원하거나 직접 항쟁단체를 결성하기도 했음. 터키로부터 독립한 이후 그리고 제1, 2차 세계대전 이후 피폐화된 그리스경제 회생의 근간이 됐던 분야가 바로 선박을 이용한 해운산업이었음.

 

 ○ 2006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대 그리스 선박 수출액은 23억1616만 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54.4%의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 수출액에서 무려 83.7%나 차지하고 있음. 현재 한국 조선업체들은 대부분 향후 3~4년간의 건조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 중 상당부분이 그리스 발주물량인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대 그리스 선박수출은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 Greek Economy & Market 보고서, 중앙은행 및 관련협회 데이터, KOTIS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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