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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의류업계, 루피화 강세로 대량 해고사태 직면
  • 트렌드
  • 뉴델리무역관 박민준
  • 2007-11-12
  • 출처 : KOTRA

인도 의류업계, 루피화 강세로 대량 해고사태 직면

- 기업별로 수천 명 직원해고, 의류·섬유산업 일자리 40만개 감축 -

- 수출판로 다양화를 통한 자구책 마련 및 정부지원 촉구 -  

 

보고일자 : 2007.11.12.

김경수 뉴델리무역관

kskim@kotra.or.kr

 

 

□ 루피화 강세 지속

 

 ○ 인도 루피화는 올 1월 미 달러 당 44.2루피였던 것이 계속적인 강세를 보여 11월 7일 기준 39.2루피로 절상됨에 따라서 연초 대비 절상률은 12.7%에 달함.

  - 올 9월 중순 루피화는 1달러당 40루피선이 무너지며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음.

  - 수출업계는 루피화 강세로 인한 수출증가율의 둔화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특히 노동집약적인 성격을 가진 의류업계의 타격이 큼.

 

미 달러 대비 루피화의 변화  

        

Rs. (US$ 당)

연초 대비 절상률(%)

2007.01.02

44.20

 

2007.03.02

44.28

-0.18

2007.05.03

41.18

7.33

2007.07.02

40.66

8.71

2007.09.03

40.88

8.12

2007.11.07

39.20

12.76

자료원 : 인도중앙은행

 

 ○ 인도수출조직연합(Federation of Indian Export Organization, FIEO)은 최근에 뉴델리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루피화 강세로 수출산업 전반에 걸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강조하며 인도 전체에서 약 400만 명의 실업자가 생겨났다고 발표함.

 

□ 수출에 의존하던 섬유·의류업계들은 루피화 강세로 대량 해고사태 직면

 

 ○ 최근 정부자료에 따르면, 인도의 의류수출은 올 4월 18.23%의 감소세를 보임.(작년 동월 대비)

 

 ○ 루피화의 고공행진 속에 외국 바이어들로부터의 주문량이 줄어들고,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데, 이에 따라 대형 의류 수출업체들은 수천 개의 일자리를 줄이고 있음.

 

 ○ 의류 수출업체인 Orient Craft와 House of Pearl Fashions는 지난 4개월 동안 각각 4000명과 1000명의 직원을 해고함.

  - House of Pearl Fashions의 사장, 디팍(Deepak Seth)씨는 “우리가 해고한 1000명의 직원들은 모두 계약직이었으며,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며, 다른 의류 수출업체와 같이 우리가 당면한 문제는 비용을 줄이는 것이라고 언급함.

  - 루피화 강세가 지속된다면 House of Pearl Fashions는 구르가온(Gurgaon)에 위치한 공장을 폐쇄하고 저임금과 높은 생산성을 보이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방글라데시 지역으로 공장을 이전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 8개월 안에 3000명의 직원을 추가적으로 해고할 예정임.

  - 수디르 딘그라 Orient Craft의 사장은 “바이어들이 지난 거래 때보다 약간의 금액을 더 지불할 용의를 보이고 있지만, 그 차액보다 루피화로 인해 인상된 가격이 훨씬 크기 때문에 거래를 재개할 가망이 없다.”고 토로함.

 

 ○ 인도의 주요 섬유수출 허브 중에 하나인 구르가온-마네사-파리다바드 지역에 위치한 수출업체들은 임시직 직원들부터 차츰 해고해 나가고 있음.

 

 ○ 인도의 니트웨어 허브인 티루푸르(Tirupur)지역에서도 대량해고가 발생하고 있음.

  - 티루푸르 지역의 1000개가 넘는 섬유수출업체는 작년 회계연도 기준 1100억루피(원화기준 약 2조5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작년대비 10%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

  - 삭디벌 티루푸르 수출협회 회장은 타밀나두의 섬유산업 제조업체들은 현재 만여 명의 직원을 해고했으며, 연말까지 이 지역의 해고인원이 5만 명에 다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음.

 

□ 열악한 환경 속에서 섬유·의류업계의 자구책 마련  

 

 ○ 이와같은 상황에서 경쟁하기 위해 섬유업계는 현재 또 다른 전략을 구상하고 있음.

  - Crystaline과 같은 업체는 현재 매출의 약 2~3% 달하는 그들의 마진을 유지하기 위해서 중국과 같은 제 3국에서 값싼 원료를 수입해 올 수 있는 가능성을 검토 중에 있음.

  - 또한 섬유업계는 더 큰 이익을 얻기 위해 손으로 직접 뜬 자수 의류의 수출 가능성 모색 등 좀 더 부가가치가 큰 제품의 개발 및 생산을 확대하는 노력을 하고 있음.

 

 ○ 인도의 최대 의류수출업체인 고칼다스(Gokaldas Exports)의 라젠드라 힌두자 사장은 직접적인 직원해고는 하고 있지 않지만 권고사직을 통해 자리를 줄여가고 있다고 언급함.

  - 또한 라젠드라 사장은 루피화 강세가 의류업체에는 주문량 감소 등으로 매우 좋지 않아 업체들의 제품가격 상승이 없다면 더 이상 의류 사업을 할 수가 없다며 수출제품에 대한 전체적인 가격인상을 요구함.

 

□ 정부차원의 지원대책마련 촉구

 

 ○ 나이르 인도의류산업연합(Confederation of Indian Textile Industry, CITI) 사무총장은 “의류산업은 올해 최악의 수출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함.

  - 나이르씨는 정부가 업계를 지원해야 한다며 수출제품에 매겨지는 주정부 세금의 반환과 관세 환급율의 증가를 정부에 요청함.

 

 ○ 삭디벌 티루푸르 수출협회장은 정부에서 이중환율(Dual Exchange Rate)제도를 도입해 수출기업이 유리한 환율로 거래할 수 있는 방안을 채택하라고 촉구하면서 한편으로 금리를 6%로 인하해 루피화 안정에 힘써달라고 주문함.

 

□ 시사점 및 전망

 

 ○ 나이르씨에 따르면 1000만루피(원화기준 2억3000만원)의 수출은 35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하며, 위 기준에 따라서 올해 내에 의료 및 섬유업계에서 4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함.

 

 ○ 인도내 외국인 투자가 계속 늘어나는 등 루피화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수십만 명에 이르는 실업자가 속출할 것으로 보임.

 

 ○ 각종 매스컴에서는 루피화 인상으로 인한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을 크게 보도하며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는 분위기여서 향후 정부의 정책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음.

 

 ○ 한편 일부 글로벌 기업들은 루피화 강세로 위기를 겪고 있는 현지 의류업체에 대한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어 이번 사태가 업계 판도변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임.

 

 

자료원 : 이코노믹 타임스 10월 25일자, 각종 언론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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