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올 경제성장 6%내외 전망
-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당초 7%성장 목표보다 둔화 불가피 -

보고일자 : 2007.10.31.

김양성 콜롬보무역관

yskkt@kotra.or.kr

□ 경제동향

 ○ 스리랑카 중앙은행 및 EIU에 따르면 2007년 스리랑카 경제성장률은 당초 전망 7%보다 다소 둔화된 6%정도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2006년 30년만의 최고 수준인 7.4%의 경제성장을 시현한 스리랑카는 2007년 1/4분기 6.1%, 2/4분기 6.4%로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두자릿수 이상 성장을 거듭하던 서비스분야, 특히 운송 및 통신분야의 성장률이 8.3%로 둔화되고 기후조건 악화에 따른 농수산업 부문의 생산량 축소가 주요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 한편 제조업부문, 특히 섬유(의류)부문의 경우 국내기업의 지속적인 투자확대와 품질관리에 힙입어 1/4분기 6.9%, 2/4분기 7.5%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미주 및 유럽바이어들의  신뢰확보로 지속적인 수출확대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임.

 ○ 특히 섬유(의류)산업의 경우 2007년 1~8월간 수출규모가 21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0.9%가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의 43.9%를 차지, 제조업뿐만 아니라 전체 GPD 성장률의 활력소가 되고 있는데, Brandix, Mas Holding, Tri Star 등 대형 섬유(의류)업체들의 시설투자가 더욱 확대되고 있어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됨.

 ○ 한편 3/4분기 이후  경제성장율 둔화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주요인은 타밀반군과의 교전확대에 따른 정치불안으로 민간투자 감소, 소비위축 상황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인데 이와함께 국제오일 가격상승으로 국내 물가까지 폭등하고 있어 현 정부의 신뢰도가 많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임.

 ○ 이러한 국내외의 어려운 상황은 단기간에 호전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EIU의 경우 올해 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6% 내외의 성장율 유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한편 11월 둘째주에 2008년 정부 예산(안)이 의회에 제출될 예정인데, 국방예산의 지속증가(19%) 및 인프라 투자확대를 위한 각종 세율인상(안)이 포함돼 있어 11~12월 예산국회는 경제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면에서도 큰 전화점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음.

□ 수출입동향

 ○ 2007년 1~8월간 수출은 49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1.7%가 증가했으며, 수입은 70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5%가 증가 무역수지 적자규모는 21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1.6%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남.

 ○ 수출증가를 주도한 부문은 농수산(10.2%) 및 제조업(11.2%)부문임. 특히 제조업부문에서 섬유(의류)부문이 21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0.9%가 증가했고 고무·혁제부문이 4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5.8%가 증가했음.

 ○ 수입의 경우 증가율이 3.5%로 둔화됐는데, 국내 물가급등에 따른 정부차원의 수입규제와 함께 지속적인 환율인상(연초대비 10%이상 평가절하)으로 민간기업들이 수입물량을 축소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됨.

 ○ 부문별로는 전체수입의 60%를 차지하는 중간재(오일포함)수입이 1.2% 증가에 그쳤으며 일반소비재도 1.7% 증가에 불과했으나 도로·항만 등 인프라 확충에 필요한 기계장비류 및 섬유(의류) 민간기업의 시설확충 투자재 수입은 9.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무역수지 추이

                                                            (단위 : 백만 달러, %)

자료원 : 스리랑카 중앙은행 3/4분기보고서

정보원 : 스리랑카 중앙은행, 관세청, EIU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