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가들, 중국·인도·나스닥에 주목한다

- FRB가 추가로 이자율을 내릴 확률도 높아 -

보고일자 : 2007.10.26.

구민경 로스엔젤레스무역관

glominkk@kotrala.com

□ 중국과 인도 펀드에 투자 급증, NASDAQ의 선전

 ○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 투자 증가

  - 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Exchange Traded Fund)의 자금흐름(Fund Flow)을 측정하는 AMG Data 사는 10월 중순(10월 10~17일) 뮤추얼펀드 자금의 63%가 신흥시장(Emerging Market)에 펀드투자 자금의 40%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 투자됐다고 발표했음.

  - 10월 중순 1주일간 미국 내 펀드 중에서 ETF에는 25억 달러, 해외펀드에는 28억 달러가 투자됐음.

  -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주식시장이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많은 이 지역으로 자금이 몰리는 현상을 보이고 있음.

10월 중순(10월 10~17일) 자금흐름 동향

(단위 : US$ 백만)

                             자료원 : AMG Data

 ○ 선전하는 NASDAQ

  - 구글, 인텔, 애플에서 발표한 분기 순이익이 애널리스트들의 측정치를 넘고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NASDAQ 시장이 미 주식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추세임.

  - 반면, 중장비 제조업체(예 : Caterpilla, United Technologies)와 은행(예 : Wachovia, Bank of America, JP Morgan)들은 기대치에 훨씬 못 미치는 분기 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NYSE 주가의 하락세를 보였음.

□ 서브 프라임 타격으로 미국 은행들 고전

 ○ 3분기 순이익 큰 폭으로 감소

  - 미국의 대표 은행 중 워싱턴 뮤추얼(Washington Mutual)이 발표한 3분기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32% 감소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는 24%, 와초비아(Wachovia)는 14% 감소를 보였음.

  - 우량 은행 주가를 측정하는 BIX 인덱스는 지난 10월 15~19일 한 주 6.92%가 하락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의 S&P 500의 3.92% 하락폭보다 더한 수치임.

10월 셋째주(10월 15~19일) 은행들의 주식 변동폭

자료원 : Factset Research

 ○ 미 연방준비 은행 이자율 내리나?

  - 몇몇 테크놀로지 회사들이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상황으로 채권시장과 유동화 증권시장 등 전반적으로 금융시장은 불안한 상황임.

  - 현재 전망하는 바, 10월 31일 예정 미 FRB 회의에서 타깃이자율인 4.75%보다 0.25% 정도를 추가로 내릴 확률이 60% 이상으로 높아지고 있음.

□ 시사점

 ○ BRIC(Brazil, Russia, India, China)의 선전과 테크놀로지 회사들의 선전

  - BRIC으로 불리는 신흥 경제국가들의 선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자금이 이 지역에 투자가 증가하고 있음.

  - 한 NASDAQ의 우량주들이 금융시장 위기에도 불구하고 큰 성장폭을 보이고 있기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상황임.

 ○ 앞으로의 전망

  - 일부 전문가들은 시장의 불안전성을 강조하며 앞으로 FRB 은행이 이자율을 내리지 않을 경우 당분간 시장의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음.

  - 자본 지출이 많은 중장비 제조업체들의 순이익이 크게 떨어진 것을 고려할 때 자본 지출이 많은 산업분야 또한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임.

자료원 : AMG Data, Federal Reserve, Federal Reserve 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