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음성패킷망(VoIP) 서비스 시장전망

- 저럼한 비용으로 유선통신을 대체할 서비스로 각광 –

- Telmex의 시장독점과 미비한 관련 법규정이 시장확대의 걸림돌 -

보고일자 : 2007.10.25.

유성준 멕시코시티무역관

donquijote@kotra.or.kr

□ 멕시코 유선전화 시장동향

 ○ 멕시코 유선전화 가입자는 1990년 500만 가구에서 2000년에는 2000만 가구에 이르렀음. 1990~95년 중에 가입자는 2배에 이르렀는데 통신회사 민영화로 인한 공격적인 영업활동에 기인한 바가 큼. 이후 1996년부터 유선전화 가입자 증가율은 한자릿수 대로 감소했지만 멕시코는 유선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세계에서 드문 국가 중 하나임.

멕시코 유선전화가입자 증가 현황

자료원 : 멕시코연방통신위원회(Cofetel : Comisión Federal de Telecomunicaciones)

 ○ 멕시코 유선전화시장은 Telmex(Teléfonos de México)가 시장의 93%를 점유, 독점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나며지 7%는 Alestra, Maxcom, Axtel 등 15개의 군소업체가 점유하고 있음. Axtel은 업계 2번째로 큰 업체로 2007년 2월 Avantel사를 인수,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음. Avantel인수를 통해 Axtel은 광섬유 통신네트워크를 확보했고, 정부기관 서비스를 개시했다.

 ○ 멕시코 유선전화 가입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2300만 이상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무선통신분야가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임.

 ○ VoIP는 유선전화의 70%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제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규제완화 등으로 시장이 활발해질 경우 관련기기 및 서비스의 확대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임.

□ 음성패킷망(VoIP) 시장 성장저해요인

 ○ 최근 세계적으로 유선통신 기술을 대체하고 있는 음성패킷망(VoIP) 서비스의 경우 멕시코에서는 그리 활발하지 못함. VoIP 서비스는 현재 멕시코 전력청(CFE : Comisión Federal de Electricidad)과 멕시코 석유공사(Pemex : Petróleos Mexiconos) 등 몇몇 대기업에서만 이용되고 있고 일반사용자 및 중소기업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음. 이는 인프라 부족의 문제라기보다는 법적 규제의 문제라고 할 수 있는데 멕시코 최대의 유선통신 및 인터넷서비스 제공업자인 Telmex는 자사의 고속인터넷 서비스인 Prodigy Infinitum의 고객이 VoIP 폰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전화 및 인터넷 제공을 중단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어 사실상 Telmex고객의 VoIP 서비스 접근을 막고 있음.

 ○ 또한 멕시코에는 VoIP 서비스가 인터넷 서비스의 일종인지 통신서비스인지 법적으로 확실한 구분돼 있지 않음. 하지만 멕시코연방통신위원회(Cofetel)는 전송방식이 어찌됐든 간에 음성을 전송하는 서비스의 경우 위원회의 허가를 받을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허가 받지 않은 영업은 연방통신법에 저촉되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음.

□ 멕시코 VoIP 사업자 및 상품 내역

 ○ 최근 AT&T 등 인터넷 서비스 공급업체들의 VoIP서비스 제공이 활발해지고 있음. 서비스 공급업체는 일반적으로 VoIP서비스를 단독으로 공급하기 보다는 자사가 운영하는 초고속인터넷서비스와 함께 패키지로 운영하고 있음. Avantel이 제공하는 NetVoice의 경우 초고속 인터넷과 전화서비스를 포함한 상품이 월 803페소(74달러) 수준으로, Telmex의 인터넷과 유선전화 통합서비스인 Paquete Hogar가 월 999페소(92.5달러)인 것에 비해 저렴함.

 주요 업체 및 서비스 사용요금

자료원 : 일간지 Economista

주 : US$ 1= 10.8 페소

□ 향후 전망

 ○ VoIP 시장확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앞서 언급한 인터넷 서비스업체에 대한 연방통신위원회의 규제완화가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음. 최근 멕시코 교통통신부(SCT : Secretaría de Comunicaciones y Transportes)는 Telmex에 VoIP이용 금지조치를 없앨 것을 종용하고 있고 향후 통신관련 규제를 49%까지 철폐할 예정으로 관련시장 성장이 예상됨. 또한 Cisco System 등 관련업계는 현재 자체고객 확보를 통해 VoIP시장에 진출하고 있어 앞으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임.

자료원 : 일간지 Economist, 무역관 분석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