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IPTV 시장경쟁시대 본격화

- 인터넷 및 방송관련 회사의 시장진입 속속 -

보고일자 : 2007.10.25.

박동욱 하노이무역관

shanepak@yahoo.com

□ 베트남 기업 인터넷TV(IPTV)시장 진입 가속화 전망

 ○ 베트남 최대 정보통신 국영기업인 VNPT사가 인터넷TV(IPTV)시장 진입을 선언하고 2008년 2월부터 호치민과 하노이를 중심으로 서비스에 본격 나설 예정임.

  - VNPT사는 현재 ADSL 인터넷시장의 43%의 점유율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이같은 인프라와 기존 고객을 타깃으로 마케팅시 베트남 IPTV시장이 크게 확대될 전망됨.

  - VNPT사는 2008년 1차로 IPTV 콘텐츠를 영화, 게임, 음악, 패션쇼로 제한하고 2009년 2단계로 주문형 가라오케, 게임을 비롯한 본격적인 T-commerce(T-info, learning, communication)시장을 선도할 마케팅 전략을 추진 중임.

  - VNPT사는 시스템 개발과 장비도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중국의 ZTE Corp사를 선정, 올해 이 회사와 공동으로 9월 전시회 개최 및 베트남 IPTV시장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협력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미국·한국 등 주요 IT 선진국과의 기술협력 또한 확대할 계획임.

  - VNPT사는 현재 50만 정도의 ADSL 가입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집중할 예정이며 2M 이상의 고급사양 인터넷 유저를 중심으로 내년까지 1만1850명의 고객 유치목표를 갖고 있으며 2010년까지 10만 명, 2015년까지 28만500명의 유치목표를 세움.

□ 베트남 IPTV 시장쟁탈을 위한 기업경쟁 치열할 듯

 ○ 2006년 베트남 최초의 IPTV시장을 개시했던 FPT텔레콤과 VTC사 또한 기존시장 수성과 신규시장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전망

  - 현재 베트남 IPTV시장에서 VTC사는 최고의 콘텐츠 제공력을 무기로 선도기업으로 평가받으며 2000명에 달하는 TV 콘텐츠 생산인력과 유선인프라에 대한 경쟁력으로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됨.

  - FPT사 또한 2006년 시범서비스를 출범한 이래 현재 5000명의 유료고객을 확보했으며 최근에는 설치비 50% 할인, 최초 가입 이후 45일 무료제공 등의 파격적인 가격할인 및 마케팅을 통해 VNPT사의 시장진입 이전에 공격적인 고객유치에 나서고 있음.

  - 하지만 VTC와 FPT사는 제한된 숫자의 자체 및 제휴 콘텐츠만을 제공하고 있어 아직까지 본격적인 시장형성과 소비자 호응에는 성공하지 못하고 있해 실정임.

 ○ 베트남 IPTV 요금 체계는 현재 패키지 상품, 시간제 요금, 주문형 요금 등 세가지로 운영이 되며 베트남의 소득구조를 감안해 VND 5만(3.12달러)의 소액으로 책정됨.

 □ 베트남 콘텐츠 산업 지속적인 성장세 전억

 ○ 베트남 콘텐츠산업은 2005년 7600만 달러에서 2006년 1억1000만 달러로 44%의 큰 폭의 신장세를 보였으며 2007년 또한 연평균 30% 이상 확대 전망됨.

  - 인터넷 콘텐츠 개발기업은 약 303개사로 2만명의 고용규모를 가진 성장산업임.

베트남 인터넷 통신 시장점유율

□ 하지만 베트남의 IPTV 시장 본격 확대는 인프라 부족으로 애로 전망

 ○ 베트남의 인터넷 가입비와 사용료는 일반소비자의 평균 임금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으로 향후 IPTV 시장 확대에 큰 걸림돌로 평가되며 IPTV 서비스 제공을 위한 2M 이상의 인터넷 속도 제공 또한 관련 인프라 부족으로 제한적인 상태임.

□ 시사점

 ○ 한류 열풍을 활용한 현지 IPTV 시장 진출 검토 필요

  - 베트남 IPTV 시장은 여전히 미성숙 단계에 있으나 베트남 기업의 치열한 콘텐츠 확보를 위한 경쟁으로 한국 드라마 및 영화 등 관련 문화콘텐츠 수출확대를 위한 시발점이 될 가능성이 높음.

 ○ 베트남 IPTV 기업 설비투자에 대한 한국기업 관심 필요

  - 앞서 설명한 베트남 3개 IPTV시장 진출기업과 추가로 투자에 나설 정보통신 기업들의 관련 시스템기기, 관련장비 및 소프트웨어의 시장확대가 예상되므로 국내 IT기업들의 관심 및 현지 파트너 발굴에 적극 나서볼 만함.

자료원 : 베트남 Economic Times 및 무역관 자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