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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끝없는 전자업계 개편 움직임
  • 경제·무역
  • 오사카무역관 신태철
  • 2007-09-27
  • 출처 : KOTRA

日, 끝없는 전자업계 개편 움직임

 

보고일자 : 2007.9.27.

신태철 오사카무역관

stc69@kotra.or.kr

 

 

□ 선택과 집중방식에 의한 과거 개편 성과 미흡

 

 ○ 종합 電機메이커를 중심으로 한 일본 일렉트로닉스업계는 최근 10년간 집중과 선택을 반복해 왔음에도 이익률은 한자릿수에 머물고 있고 주가 하락세도 지속되고 있음. 이에 따라 효율화를 더욱 추진하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이길 수 없게 됐고 이같은 상황에서 새로운 업계 개편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음.

   * 개편=재편(再編)으로 통칭되고 있으며, 특정업계에 소속된 회사간 통폐합 또는 사업, 조직의 구조조정을 의미함.

 

 ○ 9월 중순 소니가 Cell(셀)의 제조설비를 도시바에 매각하고 생산에서 철수한다는 보도가 나온 것은 첫 신호탄에 불과함.

  - 셀은 소니, 도시바, IBM이 공동개발한 슈퍼컴퓨터급의 연산능력을 가진 초고성능 반도체로서 소니의 가정용 게임기 PS3의 심장부에 탑재되고 있는 핵심부품임.

  - 소니, 도시바 공히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실은 없다”면서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으나 매각교섭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사실로 확인되고 있음.

  - 원래 셀은 소니에겐 미래의 성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왜 소니가 매각을 하는가 하는 점에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음.

 

 ○ 소니는 2000년 발매한 PS2를 통해 최첨단 반도체에서 최종제품까지 자사에서 제작하는 수직통합 모델을 완성했음.

  - 물론 1000억엔 이상이나 소요되는 반도체 설비투자는 소니로서도 부담이 컸으나 코스트 메리트 효과가 크다고 판단, 투자결정을 내렸고 이것은 이후에 올바른 결정인 것으로 증명됐음.

 

 ○ PS2의 누계 판매대수는 1억대를 돌파, 전성기의 2003년 3월기에는 단년도에 1126억엔의 이익(게임사업부문 영업이익)을 올렸음. PS3에서 소니는 PS2의 성공모델을 재현, 확대하는 것을 지향했음. PS3가 마찬가지로 1억대 팔리면 양산효과로 초고성능 반도체를 세계에서 가장 저렴하게 제조 가능하게 될 것이고 이것을 평판TV 등에 전용하면 AV 가전분야에서도 타사와 압도적인 차별화가 가능해진다는 원대한 구상을 갖고 소니는 셀의 생산에 PS2를 상회하는 총액 2000억엔 이상의 자금을 투자한 것임.

 

□ 집중과 선택에 있어서의 소니의 일대 방향전환

 

 ○ 그러나 지난해 11월에 시장 투입한 PS3는 제조비용이 판매가격을 상회하는 역전효과가 발생, 거액의 적자를 기록한데다 판매 자체의 신장세도 둔화되고 있음. 셀 구상을 내세우고 거액의 자금을 투입한 것은 게임 자회사인 소니컴퓨터 엔터테인먼트(SCE)를 처음부터 다시 일으켜 세워 소니 본체의 부사장으로 등극한 쿠타라기씨임. 그러나 그런 셀의 수호신도 2006년 4월에 부사장을 물러나고 6월에는 거액의 적자 계상에 대한 책임을 지는 형태로 SCE의 CEO도 퇴임했음.

 

 ○ 쿠타라기씨의 영향력이 소멸됨과 동시에 소니 본체가 내세운 것이 나카가와 부사장 체제하의 반도체사업부문 자산 압축임. 쿠타라기씨는 “소니가 인텔을 이긴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같은 생각은 잘못으로 카메라용 CCD, CMOS센서 등 소니가 강점을 가진 분야에 자원을 집중하는 것이 바른 길이었다고 소니 관계자는 회상하고 있음.

 

 ○ 한편 소니가 2000억엔을 넘는 거액을 투입한 라인은 거의 절반가격에 양도 받은 도시바 반도체부문 입장에서 소니는 오랜기간 가장 중요한 고객이었음. 원래 소니의 게임용 반도체의 양산라인을 전부 인수받고 싶었으나 소니는 그런 도시바에서 인재를 빼내와 PS2에서 자사 생산을 해버린 경위가 있어 양사 입장에서 보면 원위치로 다시 돌아온 셈임.

 

 ○ 원래의 상황으로 돌리는 집중과 선택의 근본적인 재검토를 강요받고 있는 것은 소니에 한정된 얘기는 아님. 현재 일본 전기업계 가운데 시장으로부터 엄격한 감시의 눈길을 받고 있는 것이 히다치제작소임.

 

 ○ 소니가 자체 반도체 생산에 뛰어들 무렵 히다치는 하드디스트드라이브(HDD)사업을 미국 IBM으로부터 매수해 그룹기업화했음. 그러나 M&A에 의해서 추가된 사업은 거액의 적자에 허덕이고 있고 후루카와 사장은 또다른 개편을 위한 길을 모색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직면해 있음.

 

□ 파이오니어, 샤프와 제휴

 

 ○ 2000년대 전반 電機 각사의 반도체부문이 거액의 적자에 빠진 것을 계기로 긴급 대응형태로 이루어진 반도체분야 개편의 근본적인 재검토도 시작되고 있음.

  - 당시의 개편으로 현재 부활을 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은 도시바, 엘피다 메모리 정도로 업계의 새로운 재편이 급선무로 대두되고 있음.

 

 ○ 프라즈마 디스플레이에의 대규모투자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파이오니어는 최근 샤프를 최대주주로 영입하기로 결정했음. 양사는 장래의 경영통합을 부정하고 있으나 차세대 광디스크, 카일렉트로닉스 등에서 공동개발을 추진한 결과로서 일부사업의 통합을 실현한다는 의도가 엿보이고 있음

 

□ 일본 電機 각사를 압박하고 있는 것은 주식시장의 낮은 평가

 

 ○ 현재 일본의 대형 電機메이커는 하나같이 주가 부진세를 보이고 있음. 주식 시가총액은 반도체부진 등의 현안을 안고 있는 NEC가 1조엔대, 사업구조개혁을 한창 진행중인 산요전기는 3000억엔대임. 電機부문에서 최대의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것은 소니의 5조7000억 엔인데, 이조차도 게임 전문업체 닌텐도가 시장에서 받고 있는 7조9000억엔의 평가에 비하면 한참 떨어지는 수준임.

 

 ○ 시가총액이 낮은 것은 이익률이 낮기 때문임. 前期 영업이익률은 소니 0.8%, 마쓰시타산업 5.0%, 히다치 1.7%, 도시바 3.6%로 공히 한자릿수임. 이에 반해 예컨대 미국의 애플은 12.75, 닌텐도는 23.3%로 두자리에 달하고 있음.

 

  - 이같은 차이는 대형 電機메이커의 사업부문중에도 영업이익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하는 고수익사업은 존재하나 이것을 채산성이 낮은 사업부문이 상쇄해버리기 때문임.

 

  - 또한 종합이라는 업체 특성에서 오는 의사결정의 지연 등 이른바 “Conglomerate Discount”가 발생하고 있음.

 

 ○ 채산성이 낮은 사업에 고수익사업이 묻혀버려 대폭 할인된 대형 전기메이커의 주식은 적대적 매수자에게는 아주 좋은 표적임.

  - 향후 개편을 촉구하는 외부 압력이 점점 더 강해지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고 이렇게 되면 더 이상 지금까지와 같은 현상유지 차원의 연명책으로는 생존하지 못할 것임.

 

 ○ 그렇다면 앞으로 어떠한 형태의 업계 개편이 진행될 것인가? 최근 10년간 실패한 케이스의 대부분은 50 : 50 비율의 절반 출자에 의해서 주도권이 애매한 상태로 본체에서 분리하는 개편방식임.

  - 개편후에도 과감한 리스트럭처링을 하지 못하고 비효율로 중복된 사업구조가 온존되고 있으며, 사원도 양 모회사로부터 파견된 사원으로 충원돼 당해회사에의 귀속의식도 희박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음.

 

 ○ 이 결과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린 전형적인 예가 바로 엘피다메모리임.

  - 엘피다메모리는 외부로부터 경영자를 영입하는 등 궤도 수정을 함으로써 평가는 반전됐으나 1, 2년 더 방치했더라면 손쓰기가 어려웠을 것임. 특히 DRAM과 같이 국제경쟁이 치열한 사업분야에서는 절반출자라는 사업형태는 의사결정이 늦어진다는 점에서 매우 리스크부담이 큰 것으로 간주되고 있음.

 

□시사점-시장의 평가를 고려한 개편방식 중요

 

 ○ 위에서 살펴본대로 지금까지와 같은 현상유지 차원의 개편을 추진하더라도 이제는 주식시장이 납득을 하지 않게 됐음. 즉, 중요한 것은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이 가능한 개편임.

 

 ○ 이같은 개편을 추진하기 위해서도 더욱 중요도를 더해가는 것이 투자펀드의 역할임. 켄우드.일본빅터(스파-크스 그룹), 도시바세라믹스(카-라일 그룹, 유니존 캐피털) 등 펀드사가 관여한 사업 재편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음. 특히 비중핵사업을 분리하는 경우 이의 수용처로서 펀드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으로 보임

 

 ○ 스스로 사업선택을 하면서 高株價기업으로 탈피할 것인가, 펀드에 의존하면서 개편을 서둘 것인가, 아니면 주식시장으로부터의 시그널을 계속 무시해 나갈 것인가-일본 電機업계는 과거 10년간의 집중과 선택”을 재조명하고 더욱 심화된 새로운 재편의 시대로 돌입하려하고 있음.

 

 

정보원 : 매일이코노미스트9.22일자, 각기업홈페이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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