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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유통공룡 탄생하나
  • 경제·무역
  • 칠레
  • 산티아고무역관 최숙영
  • 2007-08-29
  • 출처 : KOTRA

칠레, 유통공룡 탄생하나

- Falabella - D&S 합병 추진 -

 

보고일자 : 2007.8.28.

최숙영 산티아고무역관

choi@kotrachile.cl

 

 

□ 칠레 유통업체 Falabella, D&S 합병 추진
 

 ○ 지난 5월 칠레 대형 유통그룹 Falabella사와 Distribucion y Servicio(D&S)사 간의 합병계획이 선언되면서 유통업계를 비롯한 칠레 경제계의 관심이 이 합병에 쏠리고 있음.

  - Falabella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유서깊은 칠레 토종기업으로 칠레를 비롯해 페루·콜롬비아·아르헨티나 등에 Falabella 백화점·Homecenter Sodimac·Tottus 수퍼마켓 등의 유통채널을 보유한 중남미 주요 유통업체로, 상대적으로 수퍼마켓분야에서 약했던 칠레(점유율 약 5%)에서 최근 Tottus 체인점 확대에 주력하고 있음.

  - D&S사는 슈퍼마켓 체인 Lider를 보유하고 있는 칠레 제1의 유통업체로 과거 다국적 유통업체 까르푸를 인수한 것으로 유명하며, 현재 칠레 슈퍼마켓 시장의 33.5%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기업

 

 ○ 2개사의 합병이 성사되면, 연간 매출액 77억8000만 달러으로 현재 칠레 최대의 유통업체인 Cencosud의 60억2000만 달러를 넘어서는 최대기업이 될 예정이며, 멕시코의 Wal-mex에 이어 중남미 2위 규모의 유통업체가 탄생하게 됨.

  - 합병 후 양사는 Falabella 77%, D&S 23%의 지분구조를 갖게 될 예정

 

□ 산업계, 금융계 슈퍼마켓 시장 왜곡 우려
 

 ○ 칠레 시장은 전통적으로 현지 토착기업의 세력이 막강해 업계마다 인수-합병을 통한 외연확대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왔으므로, 유통기업간의 인수합병이 새로운 주제는 아니지만, 양사의 합병은 칠레 슈퍼마켓 산업을 2대 업체의 독식시장으로 변모시켜 자유경쟁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음.

  - 슈퍼마켓 시장점유율 약 5%로 경쟁업체에 많이 뒤쳐져 있기는 하지만, Falabella는  D&S와 Cencosud에 이어 업계 3위에 올라있으면서 이들 업체에 대한 견제 기능을 수행한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었음.

  - Falabella가 D&S와 합병할 경우 칠레 슈퍼마켓 시장은 2대 기업이 시장의 70%를 차지하게 되며, 이들 업체에 대항마로 나설만한 여력을 갖춘 견제업체가 사라져 영세 슈퍼마켓 체인들의 경영난과 자유경쟁질서 붕괴가 우려된다는 관측

  - 또한 납품업자협회를 중심으로 대량 구매를 무기로 공급업체들에 대한 횡포가 심화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 제기

 

연도별 칠레 슈퍼마켓 시장 현황

                                                                                                                            (단위 : %)

슈퍼마켓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D & S

28.3

29.6

30

29.3

34.2

35.3

33.5

Cencosud

7.0

7.3

6.7

21.4

24.4

26

31.3

San Francisco

(Falabella 계열사)

2.7

2.7

2.7

3.2

3.2

4.0

5.0

Unimarc

5.7

4.7

3.7

3.6

3.1

2.9

2.9

Montserrat

3.2

3.1

3.1

3.1

2.8

2.8

3.7

Rendic

2.2

2.2

2.2

2.5

0

2.8

2.8

Korlaet

1.3

1.3

1.3

1.3

1.3

1.4

1.2

Economax

0

1.2

1.2

1.3

1.3

1.6

2.0

Keymarket

0

1.9

2.1

0

2.5

0

2.2

Infante

0

0

0

0

0.6

0

0.5

El Pilar

0

0

0

0

0

0.5

0.5

기타

52.3

48.7

49.7

37.5

29.8

26.7

19.4

자료원 : 경제 일간지 estrategia

 

□ 자유경쟁수호법원 결정에 따라 행보 정해질 듯

 

 ○ 정부에서는 두 민간기업의 합병을 원천적으로 봉쇄할 권한은 없으나, 두 기업의 합병계획이 발표된 5월부터 경제검찰·자유경쟁수호법원 등을 통해 시장왜곡효과를 경감시킬 방안에 대해 논의

  - 두 회사의 합병 승인권을 쥐고 있는 칠레 자유경쟁수호법원에서는 경제검찰에 합병에 대한 입장표명을 의뢰했으며, 경제검찰에서는 시장왜곡을 저지하기 위해 Falabella의 수퍼마켓 체인 Tottus와 San Francisco를 제3자에게 매각한 이후에 양사간의 합병을 허가하도록 자유경쟁수호법원에 건의했음.

  - 경제검찰의 결정은 칠레 수퍼마켓 시장의 약 5%를 점유하고 있는 Tottus와 San Francisco를 Falabella 수준의 제3자에게 매각함으로써 건전한 견제자를 확보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음.

 

 ○ 경제검찰은 Ripley 사를 잠재적인 판매처로 지목했으나, 이 회사에서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음.

  - Ripley는 Falabella, Paris와 함께 칠레 백화점 3대 체인으로 꼽히며 중남미 인근국에 진출해 있는 유력 유통업체

  - Falabella가 Tottus·San Francisco·Paris(Cencosud)가 Jumbo·Santa Isabel 등의 슈퍼마켓 체인을 보유하고 있는 데 반해 이 분야에 진출하지 않고 있어 경제검찰이 유력한 대항마로 지목

 

 ○ 한 편, Rendic에서 Tottus의 매입에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하면서 슈퍼마켓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음.

  - Rendic은 제3,4,5지역 등 지방을 중심으로 사업 중인 슈퍼마켓 체인으로 오래 전부터 산티아고 입성을 갈망하고 있는 중견유통업체

  

 ○ 또한 경제검찰은 이번 합병으로 신용카드 시장에도 왜곡이 올지 모른다고 전망, 양사 합병시에도 타 카드사에 대한 차별을 하지 못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음.

  - 칠레에서는 대형 유통업체·할인마트·백화점 등에서 발급하는 신용카드사용이 활발한데, Falabella와 D&S도 각각 CMR과 Presto라는 신용카드를 발급하고 있음.

  - CMR과 Presto 카드를 합치면 소매유통업계에서 발급하는 신용카드 점유율 50%를 넘어서며 은행발급 신용카드를 합치더라도 그 비중이 23.3%에 달함.

  - 은행금융기관협회(ABIF)는 새로 합병된 유통업체가 자사발급 신용카드 고객만을 대상으로 수수료 감면·무이자 할부 등의 차별화된 혜택을 주게 될 경우 신용카드 시장이 왜곡될 가능성이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음.

 

 ○ 그러나 아직까지 자유경쟁 수호법원에서는 구체적인 결정을 내놓지 않은 상태로 유통업계의 최종 행보는 이 법원의 결정에 따라 이뤄질 것임.

 

□ 시사점

 

 ○ 2개사의 합병은 유통업체의 외연을 확대시켜 이들 업체의 협상력이 강화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 안 그래도 진입장벽이 높은 대형유통망 진출에서 가격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

  - 품목별 전문상가가 발전하지 않은 칠레의 유통업은 소수 대형유통망에 의해 장악돼 성공적인 칠레 시장진출을 위해서는 직·간접적 경로를 통한 대형 유통망 진출이 중요

 

 

자료원 : 경제지 보도자료 종합. 무역관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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