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문가들이 보는 한국의 주식 시장

- 주당 순이익의 반등과 해외 투자가들의 주식 매각 추세 –

보고일자 : 2007.7.26.

구민경 로스엔젤레스무역관

glominkk@kotrala.com

□ 2007년 하반기와 2008년 주가 전망

 ○ 주당 순이익의 반등

  - 최근 미국 내 증권 분석가들이 피츠버그 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는 Global Emerging Market Database(GEM)를 통해 주식시장 전망을 발표했음.

  - 이에는 여러 나라 및 산업별 주식시장의 시장동향, 전망 등이 포함되는데 한국 53개 우량주에 대한 분석도 포함돼 주목됨.

  - 미국 분석가들이 바라본 바에 따르면, 한국 53개 우량주 주당 순이익이 전체적으로 감소했는데, 전기·전자부분이 28.3% 감소해 두드러진 퇴보를 보였고 텔레콤분야가 15%, 에너지설비분야가 5.3% 각각 감소했음.

  - 각 기업의 주당 순이익이 감소한 반면, 대다수 산업의 주당 순이익은 늘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2008년 미국 경제 호경기 때문인 것으로 보임.

  - 미국 분석가들은 2008년 한국 우량주의 주당 순이익이 15.4%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2007년 예상치인 4%를 훨씬 웃도는 수치임.

 ○  컴퓨터 및 전자부품업체의 선전 전망

  - 주목할만한 전망으로는 미국 분석가들이 예측한 산업별 실적 예상인데 2007년에 큰 증가율을 보인 은행들이 주당 순이익은 2008년에 들어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함.

  - 이와 반면 컴퓨터 및 전자부품 업체들의 주당 순이익은 2008년 크게 늘어 날 것으로 전망함.

  - 또한 미국 경제의 성장과 일본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지닌 업체들이 2008년 선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2007~08년 산업별  주당 순이익 예측

자료원 : Thompson Financial Watch

□ 시사점

 ○ 미국 금융권, 아시아나 중남미 지역에 관심

  - 한국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빠져 나가고 있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최근 계속되고 있는 미국 주식시장의 호황 때문임.

  - 미국 내 가장 큰 30개 회사의 주가를 측정하는 다우 존스 인덱스가 얼마 전 사상 처음으로 14000을 넘어서는 등 미국 주식 시장은 몇 년만의 호황기를 맞고 있음.

  - 그렇지만 이런 호황에도 불구하고 서브프라임 시장의 타격으로 인해 미국 내 투자은행의 주가는 떨어지고 있는 상황임.

  - 이에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성장 가능성이 많은 아시아 또는 중남미 지역에 대한 미국 금융권의 투자확대가 예상됨.

 ○ 해외 투자가들의 다량 주식 매입도 예상 가능

  - 최근 해외 기관투자가들은 지속적으로 한국주식을 매각하고 있음. 이에 따라 미국 기관투자가들이 소유하고 있는 한국 주식은 모건스탠리사에서 측정하는 성장국가 주식시장 인덱스(MSCI Emerging Market Index)에 나타나는 한국주식 배분량에 훨씬 못 미치는 선임.

  - 그러나 머지않아 인덱스에 나타나는 배분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주식매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2007년 하반기에는 한국과 더불어 아시아 지역의 주식매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임.

참고 : 투자 전망치

□ 해외 투자가들의 동향

 ○ 주식 매각하는 추세

  - 한국 내 투자가들은 KOSPI의 상승과 더불어 활발히 주식을 매입하고 있는 반면 해외 기관투자가 중 특히 미국 투자가들은 2006년부터 한국 주식을 보다 공격적으로 팔고 있음.

  - 지난 2006년 6월부터 1년간 해외투자가들이 매각한 한국주식은 76억 달러에 이르고 현재 해외 투자가들의 KOSPI 소유 지분은 2005년 수치보다 4% 포인트 감소한 36%에 이르고 있음.

  - 이는 최근 계속된 KOSPI의 상승과 더불어 해외 기관 투자가들이 이윤을 남기기 위해 주식을 매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2007년 해외투자가들의 한국주식 매입 현황

     자료원 : 상동

자료원 : CEIC, Thompson Financial Watch, 무역관 자체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