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2007년 하반기 경기 둔화 전망

- 내수둔화 및 수출 약세로 하반기 경제성장 둔화 예상 -

- 제조업 중심의 중부 캐나다지역은 2009년 이후 반등할 전망 -

 

보고일자 : 2007.7.4.

오영택 토론토무역관

ytoh@kotra.ca

 

 

□ 상반기 성장모멘텀은 이어갈 듯

 

 ㅇ 캐나다 경제는 2007년 1/4분기 강한 내수수요와 적정한 수출수요를 바탕으로 연간 환산 기준 3.7%의 급성장을 기록

  - 이 기간 캐나다 경제는 제조·도매·소매무역 부문 등에서 큰 증가를 보이며 캐나다 경제가 초과수요 상태로 접어들었음을 암시

  - 이러한 상반기 캐나다 경제 호조 현상은 지속 모멘텀을 유지하며 2007년 하반기까지 성장 여력을 유지할 전망

 

 ㅇ 하반기 경제성장률 다소 둔화 예상

  - 상반기 성장률 급등 대비 하반기는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반기 경제성장률은 2.2~2.4%를 기록할 전망

  - 주요 경제둔화 요인으로는 캐나다 중앙은행의 물가인상 억제를 위한 금리인상으로, 그에 따른 내수소비의 둔화가 예상되며 이는 2007년 하반기를 거쳐 2008년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

  - 한편 캐나다화의 강세는 고유가 및 원자재가 상승, 그리고 미 달러의 글로벌 약세 지속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강세가 예상되며, 이는 캐나다 제조업체들의 수출에 타격을 입힘으로써 캐나다 경제에 계속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

 

 ㅇ 전반 내수소비 둔화·수출 약세·주택경기 하락세 등이 예상되며, 이는 상반기와 대조적인 경제성장둔화를 초래, 2007년 연간 경제성장률은 2.4~2.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특히 제조업 기반의 온타리오주 및 퀘벡주의 경기침체가 다소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 중부 캐나다 지역은 2009년 이후에나 회복할 것으로 전망

 

주요 경제지표 전망

구분		2006년	2007년 상반기(예상)	2007년 하반기(전망)
GDP 성장률 (%)		2.7	2.7~2.9	2.2~2.4
1인당 GDP (U$)		35,200	-	-
소비자물가 상승률 (%)		2.0	2.4~2.5	2.2~2.3
실업률 (%)		6.3	6.1~6.2	6.2~6.3
환율 (연평균)	C$/US$	1.13	1.09~1.05	1.05~1.02
	US$/C$	0.88	0.92~0.95	0.95~0.98
기준금리 (%, 연평균)		4.31	4.25	4.50~4.75
수출 (U$억)		3,875	3.3~3.5%	3.0~4.0%
수입 (U$억)		3,497	4.3~4.6%	4.0~5.0%
소비증가율 (%)		4.1	3.3~3.6	3.0~3.3
기업투자증가율 (%)		9.2	5.8~7.3	5.8~7.3

     자료원 : 캐나다 통계청, 캐나다 중앙은행, 캐나다 재무부, TD Economics,

                  RBC Economics, BMO, Economics, The World Factbook)    

 

□ 하반기 주요 경기 동향

 

 ㅇ 소비지출

  - 노동시장의 안정세 유지, 원활한 부동산 경기, 가처분소득 증가 등의 호조요인으로 인해 상반기 내수소비 강세가 지속

  - 그러나 가계소비 증가 및 휘발유가 상승의 영향 등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가중되고 있으며, 중앙은행에서도 상반기 중 목표치인 2.2%를 상회하는 2.4%대의 상승률을 예상할 만큼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 증가

  - 이에 따라 물가인상 억제를 위해 1~2차례 금리인상 단행이 전망되고 있으며, 빠르면 7월 중 현행 4.25%에서 4.50%로 0.25%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

  - 금리 인상에 따른 전반적인 내수소비 둔화 및 모기지 금리인상에 따른 주택시장 둔화세로 인해 소비지출이 하락세로 반전하며 하반기 내수소비 둔화를 초래할 전망

 

 ㅇ 기업투자

  - 기업들의 충분한 현금 보유 및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 도모 추세에 따라 기업부문의 투자 증가하고 있으며 하반기 역시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의 기업투자 전망

  - 비주거용 빌딩 건설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성장할 전망

  - 그러나 경기 둔화 전망에 따른 기업 수익률 감소로 ‘06년 대비 기업투자는 감소를 보일 전망

 

 ㅇ 환율상승

  - 캐나다 수출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원유, 천연가스 및 1차 금속 등의 원자재에 대한 글로벌 수요 증가로 가격 상승세 지속, 미국의 경기둔화로 인한 글로벌 미달러 약세 기조, 그리고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캐나다 중앙은행의 기준 금리인상 가능성 대두로 캐나다화의 강세 지속 예상  

  - 캐나다 화의 지속적인 절상은 수출의 80%를 미국에 의존하고 있는 캐나다 내 제조업체의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전반 캐나다 수출업체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

  - 고전 중인 일반 제조업체뿐 아니라 원자재 생산업체까지 대미환율 상승으로 수익성 저하가 현실화되며 고용감소 및 공장 폐쇄 등의 도미노 효과에 대한 우려 증가

  - 반면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업들의 설비투자 및 구매력 증가를 바탕으로 한 부품 및 상품의 해외 아웃소싱이 지속 확대될 전망.

  - 단기적으로는 현 캐나다 소비자의 가처분소득 증가에 따른 구매력 증가와 더불어 가전, 전기전자, 자동차 등의 소비재를 중심으로 한 수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

 

 ㅇ 제조업

  - 캐나다화 강세, 원자재가 상승으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캐나다 제조 산업은 하반기에도 지속 약세가 예상되고 있으며 최근 불거진 금리인상이 2008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 회복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전망

  - 따라서 캐나다 제조업 중심지인 온타리오주와 퀘벡주의 경기 역시 당분간 침체를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이며, 특히 온타리오 주는 자동차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2009년 이후에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

  -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제조업체들의 지속적인 설비투자가 예상

 

□ 시사점

 

 ㅇ 2007년 하반기 캐나다 경제는 상반기 대비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 수출업체들의 수출전망에 낙관적인 요인과 비관적인 요인이 혼재하고 있음.

 

 ㅇ 낙관적 요인

 

　- 소비지출 확대

   : 지속적인 고용안정세로 올해 평균 실업률이 34년 만에 최저인 6.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고용안정세는 가계의 가처분 소득 증가로 이어져 전자제품, 의류 가구류 및 식료품 등을 위주로 일반 가정의 소비지출 강세 예상

 

  - 캐나다화 절상

   : 최근 캐나다화의 절상이 지속되며 미화 1달러 당 94센트 이상을 기록하며 초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캐나다화 강세는 유가 및 원자재가 상승을 바탕으로 당분간 지속될 전망. 이러한 캐나다화 강세로 현지 유통업체들의 수입 여건이 호전돼 지속적인 수입 확대가 예상되며 및 제조업체들의 경우 구매비용 절감을 위한 해외 아웃소싱을 더욱 확대할 전망

 

 ㅇ 비관적 요인

 

  - 미국 경기 하강세

   : 미국 주택시장 침체 및 전반 경기 하락세로 대미 수출에 의존적인 캐나다 자동차를 비롯한 제조부문을 중심으로 지속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관련 업체들의 국내 생산량 감소 및 대미 수출 감소가 당분간 지속되며 부품수입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 

 

  -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 현재 캐나다 내수 진작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 제기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이 하반기에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 금리인상이 단행될 경우 일반가계 및 기업지출에 영향을 미치며 전반 수요가 감소될 우려 존재

 

 ㅇ 2007년 캐나다 경제는 성장둔화 및 제조업 부문의 지속적인 약세로  대변되고 있음.

   - 캐나다 화 절상, 원자재가 상승, 금리인상 등의 경기 변수가 혼재하며 한국 기업들의 대 캐나다 수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주요 경기 변동에 대한 예의 주시가 필요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  캐나다 통계청, 캐나다 중앙은행, 캐나다 재무부, TD Economics, RBC Economics,

             BMO Economics 및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