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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에너지원 바이어 연료의 붐과 부작용
  • 경제·무역
  • 독일
  • 함부르크무역관 슈퍼관리자
  • 2007-06-28
  • 출처 : KOTRA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바이어 연료의 붐과 부작용

 

 

보고일자 : 2007.6.27.

구본현 함부르크무역관

hyuni@kotra.de

 

 

□ 바이오 연료 붐

 

 ㅇ 바이오 연료 추출을 위한 작물 재배가 날로 증가하고 있음.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경작될 경우 바이오 연료는 탄소 중립적인데, 식물 연료는 연소 시 공기 중에서 받아들인 양 만큼의 온실가스만을 방출하기 때문임.

 

 ㅇ 바이오 연료는 석유 의존도를 완화시켜 주므로, 산유지역의 정치적 긴장 및 자원 고갈문제로부터 자유로움. 따라서 많은 선진국에서 주목하고 있는데, 현재 30여 국가가 원유를 바이오 연료로 대체하는 작업을 진행 중임.

 

 ㅇ 독일은 2007년부터 휘발유의 경우 2%, 경유에는 4.4% 바이오 연료를 섞어 사용하는 것을 의무화 함. EU는 2012년까지 모든 연료에서 바이오 연료비중을 5.75%까지 올리는 방안을 구상 중임.

 

 ㅇ 미국도 향후 10년 간 화석연료의 사용을 20% 줄이는 방안을 구상 중임. 화석연료 소비억제책과 더불어 바이오 에탄올의 재배에 열중하고 있는데, 현재 약 100개 사가 180억 리터의 바이오 에탄올을 제조하고 있음. 바이오 에탄올의 제조에 미국 옥수수 생산량의 약 20%가 쓰이고 있고, 2008년까지는 이 비율이 25%까지 증가할 전망임. 이에 따라 옥수수 경작지도 급속하게 확장되고 있어 2030년까지 바이오 에탄올 제조량은 2270억 리터에 달할 전망

 

 ㅇ 바이오 연료의 잠재성은 매우 큰데, 연료소모방식의 효율성에 따라 다르지만 이론적으로 세계 에너지 수요의 열 배 내지 스무 배를 충족시킬 수 있음. 환경단체 WWF에 따르면, 선진국에서는 2020년까지 약 1억 가구가 바이오 연료를 통해 전기에너지를 공급받게 될 것이라고 함.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방출량도 연간 수십억 톤씩 감소할 것으로 전망함.

 

 ㅇ 바이오 연료는 또한 농촌지역에 새로운 일자리 창출효과도 가져옴. 제3 세계의 농부들에게도 일거리를 마련해 줌. 이들은 유럽이나 미국의 농업보조금 정책으로 인해 세계시장에서 밀려났었음. 특히 아프리카의 경우 이러한 추세가 완연한데, 바이오 연료에 대한 수요증가 때문인 것으로, 페터 쉬룸(Peter Schrum) 독일 연방 바이오연료협회(BBK; Bundesverband Biogene Kraftstoffe) 회장은 분석함. 연료작물 재배는 동시에 식량생산의 의미도 지니므로, 개발도상 국가들의 발전을 지원하는 좋은 산업정책으로도 여겨짐.

 

 ㅇ WWF에 따르면, 독일에서는 2030년까지 전기에너지의 약 16%가 바이오 연료에서 얻어질 전망으로 난방의 10%, 자동차 연료의 15%가 이에 해당될 것이라고 함.

 

□ 독일 바이오 연료 소모량 역시 큰 폭으로 증가 추세

 

 ㅇ 현재 독일에서는 약 400만톤의 유채 추출 경유가 운송수단에 에너지원으로 쓰이고 있음. 이는 2005년 경유 소모량인 2900만 톤의 14 %에 해당함.

 

 ㅇ 독일 연방 바이오연료협회(BBK ; Bundesverband Biogene Kraftstoffe)에 따르면, 이런 소비량을 독일 자국 내에서 완전히 충족시키지 못하고, 경유에서는 30%, 휘발유에서는 20%만을 충당하고 있다고 함.

 

독일 주별 바이오 연료 생산량

                                                                            (단위 : 톤)

자료원 : 바이오디젤 업체 모임 AGQM(www.agqm-biodiesel.de)

 

 ㅇ 향후 독일 재배지가 늘어나고 농법이 개선되면, 식용작물과의 농지 경쟁 없이 1100만 톤의 바이오 연료를 생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연구기관 나흐박센데 로스토페(Nachwachsende Rohstoffe)는 밝힘. 그러나 이 경우에도 여전히 많은 양을 수입해야 하는데, 유력한 조달후보로 우크라이나와 벨로루시가 꼽히고 있음. 우크라이나의 경작지는 독일의 6배로, 자국의 수요를 충당하고도 여분이 있을 것으로 전망됨. 남아메리카도 콩의 유력한 조달지로 꼽힘.

 

□ 바이오 원료생산의 부작용, 식용작물 가격 상승

 

 ㅇ 전문가들은 2020년이 되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유량보다 바이오 연료의 산출량이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밝은 시장성으로 인해 농민들이 앞다퉈 이 분야로 뛰어들고 있는데, 미국의 경우 많은 농가가 밀과 면 등의 작물을 옥수수나 콩으로 전환함. 이에 따라 식량작물과 연료작물이 재배지를 놓고 경쟁할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고, 재배면적 확보를 위해 자연보호구역이 해지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음.

 

 ㅇ 재배작물이 에너지원으로 가공되고 점점 더 넓은 재배면적을 차지함에 따라 식량공급이 줄어 가격이 오르고 있음. 미국에서도 식료품값이 상승 중인데, 옥수수의 경우 값이 두배 이상 오른 지 오래이고, 가축사료로도 쓰이는 유채의 연료화로 인해 고기값도 오르고 있음. 콩과 원료로써의 알코올도 세계적으로 25% 정도 값이 올랐음. 환경단체 인버론멘탈 워킹 그룹(Environmental Working Group)의 켄 쿡(Ken Cook)은 미국 농산물이 더 이상 세계 인구를 먹여 살리기보다는 자동차를 먹여 살리고 있다고 지적함.

 

□ 열대우림 파괴

 

 ㅇ 탄소 중립과 같은 바이오 연료의 장점에도 의문이 제기됨.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는 야자나무 경작지 마련을 위해 열대 우림이 파괴되고 있다고, 함부르크 소재 환경단체 ‘열대우림 구하기’(RdR; Rettet den Regenwald)는 전함. 야자나무는 기름 산출비율이 가장 높은 식물로, 헥타르 당 7톤의 기름을 생산해 내어 콩보다 약 열 배의 채취가 가능함.

 

□ 투입대비 산출의 효율성에 의문

 

 ㅇ 바이오 연료의 효율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음. 예컨대, 바이오 에탄올 제조 시에는 비료, 살충제 등이 살포되고 농기계가 투입되며 작물의 가공에도 에너지가 소모됨. 이런 과정을 들여다 보면, 바이오 에탄올은 제조에 투입되는 에너지에 비해 20%의 에너지를 더 제공할 뿐임. 유채꽃 해바라기의 경우 추가 에너지는 50% 정도이고, 곡물류에서는 이보다 좀 나은 60%, 사탕무의 경우에는 100% 정도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임.

 

□ 바이오 연료 관리 필요성 제기

 

 ㅇ 식물연료에도 환경인증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음. 회의적 시각이 존재하지만, 바이오 연료의 확대는 피할 수 없는 대세임. 따라서 작물재배를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하고 채취원료를 효율이 높은 방식으로 활용하는 노력이 필요

 

 ㅇ 바이오 연료에 대한 인증은 특히 야자기름에서 요청됨. 독일 연방 농림부는 이미 전문가단을 꾸려 야자기름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산출되는지 여부를 평가할 인증시스템 수립에 착수해 올 해부터 2년 동안의 시험단계에 돌입할 예정. 하지만 인증에 부합하게 재배 및 제조된 원료가 그렇지 않은 야자 기름과 섞여 판매될 가능성이 상존하므로 이에 대한 관리방안도 구상할 필요가 있음.

 

 ㅇ 중국은 자국의 급속한 경제 성장과 그에 따른 에너지 수요에도 불구하고 올해 6월 자국 내 바이오 에탄올 생산에 제동을 걸음. 연료 식물 재배로 인해 식량값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임. 중국은 또한 전문가단을 꾸려 식량과 연료식물의 공존방안에 대한 연구를 착수할 계획임. 식량과의 재배지 경쟁완화를 위한 비경작지 개발 등의 모색도 요청되고 있음.

 

 

자료원 : 포쿠스(FOCUS, 주간지) 2007년 6월 26일자 기사, 한델스블라트(경제 일간지) 2007년 6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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