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바스프의 중국 전략 : 페어분트+M&A

보고일자 : 2007.1.12

박한진 상하이무역관

shanghai@kotra.or.kr

□ 한 해 18개 中기업 인수

 ㅇ 세계적인 다국적 화학기업인 독일 바스프(BASF)사가 중국에서 전방위 세력 확장에 나서고 있음.

  - 바스프는 전략 요충지인 상하이 등 장강삼각주에서 주장삼각주, 동북지역, 서북지역(총칭, 쓰촨) 등으로 진출을 확대하며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음.

  - 특히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지난 한 해에만 18개의 중국 기업을 흡수해 중국 내 자회사가 33개로 늘어남.

 ㅇ 2006년 주요 투자 일지   

  - 5월 17일, 광둥 푸샨(佛山)에 대규모 테크노믹스(Technomix) 혼합사료 공장 정식 가동함. 이는 1998년도 광저우 난사(南沙)에 바스프폴리우레탄 유한회사를 설립한 이래 화남지역에 설립한 두 번째 자회사임.

  - 9월 28일, 중국 시노펙(Sinopec)사와 합자로 설립한 양즈(揚子) 석유화학-바스프는 총 투자액 29억 달러로 아시아 첫 페어분트 공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음.

   · 공단 중심에는 연간 60만 톤 에틸렌 생산능력의 스팀 크래커(Steam Cracker : 나프타 분해 시설)가 있으며, 추가로 건설되는 주요 공장에서는 에틸렌 글리콜(ethylene glycol), 아크릴 산(acrylic acids)과 C4 옥소 알코올(C4 oxo alcohols) 등을 생산할 예정

  - 12월에는 쓰촨(四川) 메이산(眉山)에 1400만 달러를 투자해 쓰촨화학건재-바스프 유한회사를 설립에 들어감. 중국 상무부의 정식 비준을 받은 이 공장에서는 콘크리트 부가제, 모르타르(mortar)등 특수 화학자재를 생산할 예정

  - 12월 11일, 환경설비 회사인 중국桂林利凱特촉매제회사를 합병, 오염배출방지 시장에도 진출함.

□ 5대 핵심 전략

 ㅇ 성장산업 집중 공략

  - 중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산업분야인 자동차, 섬유, 건축업 및 친환경 설비등 석유화학제품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는 산업 집중 공략

   · 2004년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시장은 1620억 유로로 확대됐으며, 2015년에는 총 4000억 유로시장으로 성장해, 세계시장 점유율이 13%가 될 것으로 추산됨.   

 ㅇ 공격적 인수합병

  - 신규 진입 산업 및 시장의 경우, 인수합병을 적극 이용함.

   · 가장 최근에 인수 합병한 중국桂林利凱特촉매제회사의 경우, 친환경 시장 진입이 목적임.

  - 상하류 연관 산업의 대표적 기업이 인수합병의 표적임. 기업 관계자는 2006년 활발한 인수합병을 통해 자회사가 33개로 늘어남에 따라 올 영업수익이 2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

 ㅇ 점-선-면 전략

  - 바스프의 중국 투자액 중 85%를 차지하고 있는 장강삼각주를 핵심 전략기지로 삼고, 점진적으로 전국적 사업기지를 구축해나감

   · 현재 바스프의 3대 주요 투자는 난징 양즈 석유화학-바스프의 에틸렌 프로젝트, 상하이 차오징(曹涇) PolyTHF 프로젝트, 상하이 화학산업단지 TDI · MDI 프로젝트로 장강삼각주를 중심으로 함.

바스프의 페어분트 개념도

 ㅇ ‘페어분트’ 전략

  - 바스프의 대표적인 경영전략인 페어분트(Verbund)는 중국에도 적용되고 있음.

  - 페어분트는 통합과 네트워크를 의미하는 생산체제로써, 수백 개의 제조공장을 연결해 한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다른 공장에서는 원자재로 쓰이도록 해서 물류비 절감을 도모하는 한편, 각 공정에서 발생하는 증기, 물, 열 등은 재활용해 에너지를 절약하는 생산 방식임.

  - 유럽에 이어 지난 2005년 난징(南京)에 아시아 최초의 페어분트 공단을 건설, 시너지 효과를 확대함.

 ㅇ 고부가 제품 위주 생산

  - 범용 화학제품보다는 특수 플라스틱, 의약품, 식품첨가제 등 정밀 화학제품을 생산함.

  - 단위 무게 당 단가가 매우 높은 고수익 제품들로 물류비의 영향을 덜 받을 수 있음.

자료원 : 中國工業報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