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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수요 늘어나는 캐나다, 송변전∙저장장치 시장에 주목
  • 트렌드
  • 캐나다
  • 토론토무역관 주형태
  • 2026-10-26
  • 출처 : KOTRA

발전설비 중심에서 송전망·변전소·계통연계 투자로 전환

전력기자재 인증·납기·현지 서비스 역량이 조달 경쟁력 좌우

캐나다 전력 인프라 투자가 발전설비에서 송전망·변전소·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계통 연결로 확대되고 있다. 산업 전기화와 데이터센터 증가로 새로운 수요처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일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온타리오·퀘벡·대서양 연안의 대형 사업을 중심으로 관련 기자재 수요가 예상되는 가운데, 캐나다 현지 유틸리티 및 주요 설계·조달·시공 관리 기업(EPCM) 등도 한국을 비롯한 해외 제조∙공급업체와 북미 생산·협력 기반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력수요 증가에 따라 커지는 계통 확충 필요성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전력생산량은 625.2TWh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산업 전기화가 진행되고, 대규모 전력 소비시설이 늘면서, 늘어나는 수요를 수용할 수 있는 전력망을 확보하는 일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캐나다 연방정부가 발표한 「Powering Canada Strong」에 따르면 2050년까지 전력 시스템 확충에 1조 캐나다 달러 이상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캐나다 에너지규제청(CER, Canada Energy Regulator)은 2050년 최종 전력수요가 2023년 대비 시나리오에 따라 최대 84%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장기 수요 전망은 송∙배전망 증설과 관련 설비 투자가 지속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캐나다 전력 인프라 시장 주요 지표>

(단위: TWh, 억 캐나다 달러, %)

구분

최근 지표 및 전망치

시장 의미 및 시사점

2025년 전력생산량

625.2TWh (전년 대비 +2.6%)

산업·생활 전반의 전력사용 증가세 지속

2025년 총 이용 가능 전력

618.3TWh (전년 대비 +3.6%)

발전 확충 및 수입을 포함한 총공급 확대 필요

2050년 최종 전력수요 전망

2023년 대비 +26~+84% (현 정책 시나리오 +44%, 캐나다 넷제로 시나리오 +84%)

중장기 대규모 계통 설비 확충 불가피

전력 시스템 장기 누적 투자

2050년까지 1조 캐나다 달러 이상 필요 전망

수십 년 단위의 장기 인프라 투자 슈퍼사이클 진입

2026년 유틸리티 자본지출

전년 대비 +9.7%

(약 45억 캐나다 달러 증가 전망)

전력망 신뢰도 개선 및 신규 부하 대응 투자가 핵심

온타리오주 장기 전력수요

2050년까지 +65% 증가 전망

캐나다 최대 송변전·저장 기자재 핵심 수요처 부상

[자료: Statistics Canada, Canada Energy Regulator, Natural Resources Canada, IESO, Government of Canada Trade Data Online, 토론토무역관 자료분석]

 

또한 단기적으로도 투자 확대가 예상된다. 캐나다 통계청은 2026년 유틸리티 부문 자본지출이 전년보다 9.7%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캐나다 전기협회(Electricity Canada)도 지정학 분쟁으로 인해 지속되는 공급망 제약으로 노후 설비 교체와 계통 신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데이터센터도 새로운 전력수요를 이끄는 요인이다. CER은 현 정책 시나리오에서 데이터센터 전력 부하가 2050년까지 약 3.5GW 추가될 것으로 내다봤다. 온타리오 독립전력 계통운영기구 (IESO, Independent Electricity System Operator)는 기준 시나리오에서 데이터센터가 온타리오주 전력수요의 8.6%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 전기화와 데이터센터 수요가 함께 늘어나는 만큼, 신규 전원을 수요처와 연결하는 송변전 설비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주별로 달라지는 투자 방향과 동부 캐나다의 사업 기회


캐나다 전력 인프라 시장은 주(州)별 전력계통과 발주기관에 따라 투자 방향이 다르다. 같은 전력기자재라도 지역별로 수요가 형성되는 분야와 조달 방식에 차이가 있어,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은 각 지역의 투자 특성을 먼저 파악할 필요가 있다.


온타리오와 퀘벡은 모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지만 공략 품목에는 차이가 있다. 온타리오는 산업부하 연결을 위한 송전선 신설과 대형 변압기 확보,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와 장주기 저장 도입이 함께 추진돼 여러 제품군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다. 퀘벡은 송전망과 변전설비가 중심이므로 초고압 기자재와 보호∙자동화 설비의 공급 역량을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에서는 북부 산업지역의 송전망 확장과 함께 BESS 조달이 추진되고 있으며, 매니토바의 노후 변전소 갱신인 변압기∙개폐장치와 유지보수 기자재의 수요로 이어진다. 대서양 연안은 수력발전소 현대화와 주간 연계망 사업을 중심으로 전기 보조기기, 해저케이블, 접속재 등에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캐나다 권역별 주요 전력 인프라 투자방향 및 핵심 기자재 수요>

권역

추진주체

핵심 추진방향 및 투자 규모

주요 기자재 수요

캐나다 전역

연방·주정부 및

각 주 유틸리티

BC–앨버타, 앨버타–서스캐처원, 서스캐처원–매니토바 등 주간 계통연계(Intertie) 강화

초고압 송전기기, 직렬보상설비(Series Compensation), 보호·제어시스템

온타리오

온타리오 주정부, IESO, Hydro One, OPG (Ontario Power Generation)

신규 500·230kV 송전선 건설, 대형 변압기 선구매, BESS·장주기 저장 도입, 원전 개보수·SMR 건설

초고압(EHV) 변압기·리액터, GIS/AIS, 케이블, 보호계전, BESS·PCS

퀘벡

Hydro-Québec

『Action Plan 2035』 기반 약 2,000억 캐나다 달러 투자, 약 11GW 추가 전력 및 약 5,000km 송전망 확충

735kV 변압기·리액터·AIS/GIS, 송전선재, 변전소 보호·자동화 설비

브리티시컬럼비아 (BC)

BC Hydro

North Coast 500kV급 송전선 확장 및 대규모 산업부하 연결. 주 전역에서 최대 500MW의 배터리 저장용량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며, 첫 계통용 사업으로 밴쿠버섬 최소 100MW급 BESS 조달 추진

500kV 송전기자재, 대형 변압기, BESS·PCS, 고·중압 스위치기어

매니토바

Manitoba Hydro

위니펙(Winnipeg) 권역 중심 15년 이상 장기 프로젝트로 41개 노후 변전소 갱신 프로그램 추진

전력용 변압기, MV/HV 스위치기어, 보호계전(Relay)·SCADA, MRO

대서양 연안

NB Power, Nova Scotia Power, Wasoqonatl, PEI Energy

Mactaquac 수력발전 현대화, NS–NB 345kV 주간 연계선, PEI–NB 해저케이블 연계 확대

발전소 전기 보조기기(BOP), 변압기, 차단기, 해저케이블·접속재

[자료: 각 주정부 및 유틸리티 공식 발표자료 종합, KOTRA 토론토무역관 자료분석]

 

이처럼 캐나다 전역의 각종 프로젝트가 활발히 추진되면서 대형 기자재를 조기에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두드러진다. 일례로 온타리오주 Hydro One은 제작 기간이 긴 설비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750MVA 대형 변압기 5대 사전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캐나다 동부에서는 송전망 신설과 보강, 저장장치 도입, 수력발전 현대화가 함께 추진되면서 기자재 수요도 다양해지고 있다. 온타리오의 신규 송전선·수중 초고압직류송전(HVDC), 퀘벡의 735kV 송전축, 뉴브런즈윅의 수력발전 현대화와 대서양 주간 연계선 등이 대표적이다.


<동부 캐나다 주요 프로젝트 현황 및 유망 품목>

지역 및 프로젝트명

추진주체

및 최신 단계

사업 규모 및 추진 일정

유망 품목

Ontario 500/230kV변압기

온타리오 주정부, Hydro One

750MVA급 최대 5대 사전조달 추진

초고압 변압기, 부싱, 모니터링, 예비품(Spare) 등

Toronto Third Line

IESO

(경쟁입찰 방식 사업자 선정 추진)

Bowmanville–토론토 간 온타리오 최초 수중 HVDC 송전선

* 2044년 토론토 수요 2배 전망 대응

HVDC·해저/지중 케이블 시스템, 변환설비, 리액터, 변압기, 보호계전

Longwood–Lakeshore

Hydro One (인허가·상세설계 진행)

500kV 단회선 2개 회랑 구축, 1차선 2027년 착공·2030년 상업운전 목표

500kV급 변압기/리액터, 차단기, 선로 금구류, 보호설비

Northeast Power Line

Hydro One

Hanmer–Mississagi 구간 약 205km 500kV 송전선, 2027년 착공·2029년 운전 목표

초고압 변압기/리액터, 차단기, 애자(Insulator), 도체, 보호계전기

Red Lake Transmission

Hydro One·First Nations 파트너십

Dryden–Ear Falls–Red Lake 230kV 복도체, 약 400MW 용량 확충, 2029년 착공·2033년 완공 목표

230kV 변압기, 개폐장치,

선로 자재

* 인접 원주민 공동체에 사업의 송전선 부문 지분 50%에 대한 투자 참여 기회 제공

Ontario LT2 (장기 2차 조달)

IESO

1차 용량(Capacity)에서 신규 BESS 3건·640MW 계약, 에너지(Energy) 13건·1,115.1MW 계약. 2026년 10월 현재 Window 2 설계 진행

전력변환장치(PCS), 승압 변압기, MV/HV 기기, EMS·보호제어

* 발전·저장 개발사 및 EPC가 구매 주체

Long Lead-Time (LLT) RFP

IESO

장주기 저장장치(LDES) 최대 800MW, 신규 수력 최대 연 1TWh 조달 (2026년 11월 26일 제안 마감, 40년 계약)

장주기 저장 연계설비, 변압기, 스위치기어, 수력 전기 BOP

* 2027년 이후 EPC/OEM 패키지 발주 주목

Vallée-du-Saint-Laurent

Hydro-Québec

신규 735kV 변전소 2개소 및 주요 송전축 건설, 2026년 확정 노선 약 168km, 2032년 운전 목표

735kV 변압기/리액터, AIS/GIS, 애자, 도체, 계통 보호설비

Côte-Nord 735kV 송전축

Hydro-Québec

1단계 신규 735kV 변전소·선로 재배치(2031년 목표), 후속 약 160km 735kV 송전축(2035년 목표)

초고압 변압기/리액터, 차단기, 변전소 자동화 설비, 송전선로 기자재

Côte-Saint-Luc·

몬트리올 보강

Hydro-Québec

Côte-Saint-Luc 변전소 및 315kV 선로(약 18km)에 약 7.4억 캐나다 달러 투입(2026년 착공), 2035년까지 몬트리올 망에 50억 달러 이상 투자

315kV GIS/AIS, 지중케이블, 변압기, 도심형 변전소 기자재

Mactaquac

수력 수명연장

NB Power

대형 수력발전소 현대화 사업, 총사업비 76억~90억 캐나다 달러 추산, 2028~2029년 첫 발전기 작업 착수

발전기 주변 전기 BOP, 변압기, 스위치기어, 케이블, 제어설비

Wasoqonatl NS–NB 연계선

Wasoqonatl Transmission·Nova Scotia Power 등

Onslow–Salisbury 간 약 160km 345kV 송전선, 2026년 건설 본격화·2028년 말 운전 목표

변압기, 차단기, 보호계전, 도체·금구류

PEI–NB

해저연계 확장

PEI Energy Corp. 등

200MW급 138kV 신규 해저케이블 2회선 및 송변전 보강 개발 단계, 2028년 이후 건설 준비

해저케이블, 접속재(Accessories), 변압기, 개폐장치, 보호설비

 [자료: IESO, Hydro One, Hydro-Québec, NB Power, Nova Scotia Power, Natural Resources Canada 공식 발표자료 종합]

 

품목과 사업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조달 경로


캐나다 전력기자재 시장에서는 제품과 사업방식에 따라 구매 주체가 달라진다. 대형 변압기는 전력회사가 직접 구매하는 경우가 있는 반면, 초고압직류송전(HVDC)와 저장장치 사업에서는 개발사는 EPCM 기업의 패키지 발주가 중요하다. 배전용 제품과 유지보수 부품은 전문 유통망을 통해 공급된다. 따라서 자사 제품의 수요처와 함께 실제 구매 결정과 공급업체 등록을 담당하는 기관∙기업을 확인해야 한다.


구매 주체와 조달 경로에 따라 준비의 우선순위도 달라진다. 전력회사에 직접 납품하려면 사전 적격 심사와 승인 제조사 등록에 필요한 자료를 갖춰야 한다. 개발사∙EPC∙OEM을 통한 공급은 설계가 확정되기 전에 제품 사양과 시스템 연계 방안을 협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 유통망을 활용하는 경우에는 현지 재고와 긴급 교체 대응, 유통 마진을 고려해야 하며, 원전 공급망은 품질보증과 자재 추적성, 문서관리 등 별도 요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캐나다 전력기자재 주요 조달·유통 유형별 현황 및 진입 구조>

유형

대표 기관 및 기업

주요 취급 품목

진입 조건 및 조달 특징

유틸리티

직접 조달

(Utility Direct)

Hydro One, Hydro-Québec, BC Hydro, Manitoba Hydro, NB Power 등

500·735kV 초고압 변압기·리액터, GIS/AIS, 장주기 핵심 설비

유틸리티 사전적격심사(PQ) 및 승인 제조사(Approved Vendor) 등록, 공장 실사(Audit), 북미 납품 트랙레코드 필수

개발사·EPC·OEM 패키지 조달

주요 송변전·발전 EPC, BESS/재생에너지 개발사, 글로벌 OEM

HVDC·해저/지중 케이블 시스템, 계통연계형 BESS·PCS, 변전소 턴키 패키지, 부품·서브시스템

설계 동결(Design Freeze) 이전 기술 영업, 서브벤더(Subvendor) 등록, 납기 확약 및 시스템 단위 엔지니어링 연동

대형 전기기자재 전문 유통망

Sonepar, WESCO/Anixter, Graybar, Guillevin, Rexel 등

배전급 변압기, MV/LV 스위치기어, 일반 산업용 케이블, 배전반, MRO·예비품(Spare)

CSA 등 캐나다 안전인증 완비, 현지 창고 재고 보유, 긴급 교체 대응력 및 유통 마진 구조 확보

원전 특수 공급망 (Nuclear Tier-1/2)

OPG, Bruce Power 및 원전 주계약자(Tier-1/2 벤더)

원전 및 소형모듈원전(SMR)용 전기 보조기기(Electrical BOP), 제어·케이블·변압기

원자력 품질보증(Nuclear QA), 자재 추적성(Traceability), 형상·문서관리 및 원전 공급망 별도 인증 필수

[자료: 현지 프로젝트 조달 가이드 및 전력기자재 공급망 분석 종합]

 

투자 프로젝트 및 조달 주요 품목을 고려 시 초고압 변압기·리액터, 지중·해저 케이블과 ESS 계통연계 설비가 핵심 품목이다. 특히 변압기는 제작 일정, 케이블은 접속·시공 역량, ESS는 전력 변환장치 (PCS)·승압설비·제어시스템 연계가 중요하며, 보호·자동화 설비와 유지보수 기자재는 현지 기술지원 및 재고 대응이 요구된다. 대기업군 제품뿐만 아니라 중견·중소기업 제품의 경우 부싱·케이블 접속재·보호계전기·진단장비·예비품 등 유통기자재 시장을 공략할 수 있으며, 설계 확정 전 주 계약사에 제품을 제안하고 승인 공급업체로 등록하는 절차가 중요하다.


한국 전력기자재 기업은 자사의 제조 역량과 직접 수행할 수 있는 공급∙서비스 범위를 정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현지 파트너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준비를 바탕으로 품목별 수요와 진입 채널을 검토해야 한다.


<한국 전력기자재 기업 우선 공략 품목 및 진입 전략>

우선 공략 품목

주요 수요 근거

권장 진입 채널

준비사항

EHV 변압기·리액터

온타리오 선구매, Hydro One 500kV망, Hydro-Québec 735kV망

유틸리티 직납 + EPC/OEM 협력

북미 납품 레퍼런스, 공장 실사, 형식시험(Type Test), 실제 생산 슬롯, 24/7 긴급 서비스 체계

HVDC·지중·해저 케이블

Toronto Third Line, 몬트리올 도심망, PEI–NB 해저 연계선

발주처/송전사업자 + EPC/시공사

케이블+접속재+현장 접속(Jointing)+시운전 일괄 패키지 수행 역량

BESS·PCS·MV/HV 연계

온타리오 LT2 640MW 신규 BESS, LLT 최대 800MW 장주기 저장

프로젝트 개발사 + EPC + 시스템 통합사(SI)

시스템 단위 안전인증, EMS 연동, 계통해석 모델(Grid Model), 장기유지보수계약(LTSA)

보호계전·IED·디지털 변전

신규 송변전소 확충 및 노후 변전 설비 디지털 현대화

유틸리티 디지털 부서 + SI/EPC

IEC 61850 상호운용성, 사이버보안 증빙, 펌웨어·원격접속 보안 관리 체계

배전 변압기·MV 기기·MRO

매니토바 변전소 교체, 도심망 보강, 데이터센터·산업부하 증가

대형 전기 유통사 + 현지 서비스/EPC

CSA 안전인증, 현지 재고 확보, 긴급 교체 대응 체계, 유통사 마진 구조 설계

원전 전기 보조기기 (BOP)

달링턴 SMR 4기 건설, 온타리오 원전 계속운전 개보수

원전 Tier-1/Tier-2 주계약자

원자력 품질보증(QA), 자재 추적성, 캐나다 원전 공급망 자격 인증

 [자료: 현지 프로젝트 조달 가이드 및 전력기자재 공급망 분석 종합]


이 가운데 원전 전기 보조기기에 대해서는 각별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 캐나다는 온타리오주 달링턴 프로젝트를 통해 G7 최초의 소형모듈원자로 (SMR, Small Modular Reactor)를 상업 가동을 2030년 목표로 추진하며, 21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다만 현지 공급망은 대형 단조품, 원자로 계통 핵심 부품, 고사양 전기설비의 제조 역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캐나다 원전 설비 기업 P社의 관계자는 “한국의 CANDU형 원전 관련 사업을 지원하거나 북미에서 추진 중이거나 계획하는 사업에 한국 기업의 기술·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잠재적 협력업체군을 넓히고자 한다”고 밝혔다.


제품 인증부터 현지 조달 조건까지 함께 검토해야


캐나다 시장에서는 국제 기술규격 충족이 실제 납품 승인을 보장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온타리오주 전기제품 안전규정(O. Reg. 438/07)* 적용 대상 제품은 적정 인증과 승인 표시 등을 갖춰야 하며, 구성 부품 인증만으로 전체 시스템 승인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따라서 수출 전에 제품 단위와 설치 방식에 맞는 승인 범위를 확인해야 한다.

* 온타리오주 전기제품 안전규정 (O. Reg. 438/07: PRODUCT SAFETY):  https://www.ontario.ca/laws/regulation/070438/v3

 

개별 품목의 예를 통해 살펴보자면, 건식 변압기의 경우 연방 에너지효율 규정*, 개폐장치와 보호·제어설비는 각 유틸리티의 기술사양을 검토해야 한다. 원격 제어와 통신 기능이 포함되는 설비에는 전력망 보안 관련 요구도 추가될 수 있다. 북미 전력망의 전력 그리드 사이버·물리 보안 표준 (NERC CIP)는 개별 제품에 부여되는 인증마크가 아니라 관련 운영·보안 기준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캐나다 천연자원부(NRCan) 건식 변압기 에너지효율 규정 안내: https://natural-resources.canada.ca/energy-efficiency/energy-efficiency-regulations/dry-type-transformers

 

<품목별 캐나다 시장 진출 전 주요 기술·인증 검토사항>

제품군

사전 필수 검토사항

실무상 핵심 유의점

전력용 변압기·리액터

적용 CSA/IEEE 규격, 유틸리티 고유 사양, 형식시험, 손실·소음 기준, 극저온 운전, 중량물 운송 조건

글로벌 실적 외에 캐나다·북미 유틸리티 납품 레퍼런스와 현지 긴급 서비스 체계 확보가 핵심

건식 변압기 (Dry-type)

연방 에너지효율 규정(NRCan) 적용 범위, 최소효율 기준 충족, 시험 및 사전 보고 의무 여부

통관 및 판매 전 NRCan 효율 기준 충족 및 규제 보고 절차 완비 필수

GIS/AIS·차단기·MV 기기

캐나다 전기안전 승인, IEEE/IEC/CSA 사양, 내아크(Arc-resistant) 설계 및 유틸리티별 추가 요건

IEC 시험성적서만으로 유틸리티 벤더 승인(Vendor Approval)을 대체할 수 없음

고압·초고압 케이블

케이블·접속함·종단접속재를 포괄하는 시스템 자격인증(System Qualification), 현장 접속·시험

케이블 단품 공급보다 접속재·시공·시험을 아우르는 케이블 시스템 전체 수행 능력이 경쟁력 좌우

BESS·PCS

UL 9540·9540A·1973 등 프로젝트 적용 안전규격, 관할당국(AHJ) 요건, 계통 모델·FRT·무효전력 성능

배터리 셀·모듈 단품 공급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변압기·스위치기어·EMS·LTSA 통합 연계 필요

보호계전(Relay)·IED·SCADA

IEC 61850 상호운용성, 원격접속 통제, 보안 펌웨어, 보안 로그 기록, 취약점 관리 체계

‘NERC CIP 인증제품’이라는 표현은 부정확하며, 발주처의 NERC CIP 통제체계 준수 지원 증빙이 핵심

원전 전기 보조기기 (BOP)

원자력 품질보증(Nuclear QA), 추적성, 형상·문서 관리, 현장 검증(Site Qualification)

일반 유틸리티 납품 실적과 원전 적격 공급망 실적을 명확히 분리하여 인증·문서 체계 준비 필요

 [자료: 온타리오 안전규정, NRCan, 유틸리티 입찰 사양서 및 KOTRA 토론토무역관 자료분석]


기술∙인증 요건과 함께 수입규제도 확인해야 한다. 변압기 수출기업은 특히 반덤핑조치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캐나다는 한국산 또는 한국에서 수출되는 60MVA 이상 유입식 변압기에 반덤핑조치를 적용하고 있다. 또한 3MVA 이상 60MVA 미만이면서 공칭 고압측 전압이 34.5kV를 초과하는 일부 유입식 변압기도 규제 대상이다. 적용 범위와 수출자별 예외가 있으므로, 수출 전 CBSA의 대상물품 정의와 해당 수출자에게 적용되는 정상가격 및 반덤핑관세 부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현지 조달 조건도 사업 참여에 영향을 준다. 온타리오의 장주기 저장·수력 조달은 현지 인력과 자재 활용에 평가상 혜택을 부여하며, 일부 송전사업은 원주민 공동체 참여를 반영한다. 수출기업은 캐나다 현지 운전∙유지보수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이러한 요구에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온타리오주 전력배전회사 A사 관계자는 KOTRA 토론토무역관을 통해 “한국의 주요 품목 공급 및 제조 업체를 사내 조달·공급망 팀과 공유하고 향후 프로젝트 발주 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중기적으로는 고압(HV) 전력용 변압기와 중·저압(MV/LV) 개폐장치에 대한 수요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A사 관계자는 KOTRA 토론토무역관에 해당 품목 관련 한국 공급업체들이 캐나다 또는 북미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거나 현지 생산을 검토하고 있는지 문의했는데, 이는 기업이 캐나다 진출 시 제품 사양·납기와 함께 북미 제조 협력사 탐색 및 현지 공급 요구 대응 방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전망과 시사점


향후 캐나다 전력망 시장에서는 신규 전원의 계통 연결, 장기납기 기자재의 조기 확보, 현지 서비스 역량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온타리오의 송변전∙저장장치 조달, 퀘벡의 735kV급 사업, 대서양 연계망과 수력발전 현대화 프로젝트는 송변전 설비와 ESS뿐 아니라 보호∙제어 및 계통 안정화 장비의 수요처도 넓히고 있다. 다만 사업마다 발주 단계와 제품 사양이 다른 만큼, 기업은 각 프로젝트에 맞춰 진입 시점과 공급 범위를 정해야 한다.


한국의 방한상담회를 통해 수백만 달러 규모의 기자재 및 부품을 주문한 이력이 있는 현지 EPCM H사의 원자력 사업부 관계자는 한국의 공급업체 탐색 및 역량 평가 시 한국 기업과의 실질적인 사업 연계 가능성을 강조했다. 따라서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의 경우 발주처 등과의 상담 시 프로젝트별 협업 분야와 공급 역량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입 시점도 중요하다. 기자재 공급업체는 준공 예정일보다 설계 확정과 승인 제조사 선정 일정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장기 제작 품목은 제조 가능 물량과 납기를 조기에 제시하고, 설치 이후의 보증·예비품·유지보수 체계까지 함께 준비할 필요가 있다.


<한국 전력기자재 기업의 캐나다 프로젝트 시장 단계별 진입 로드맵>

단계

핵심 추진 과제

세부 실행 내용

단계별 달성 목표

1단계

타겟 시장 및 프로젝트 선별

자사 주력 품목을 온타리오·퀘벡·대서양 연안의 구체적 프로젝트와 1:1 매칭

제품군별 5~10개 핵심 타겟 프로젝트 선정

2단계

인증·자격 격차 진단 (Gap Audit)

목표 프로젝트의 유틸리티 고유 사양, CSA/캐나다 안전승인, 형식시험 성적서, 북미 레퍼런스, BESS·원전 특수 요건 사전 점검

입찰 참여 전 기술·인증상 결격요인 선제 제거

3단계

발주처·EPC 공급망 매핑

발주처(Owner) → 설계권자(Design Authority) → 주계약 EPC → 패키지 오너 → 기존 OEM → 유통사로 이어지는 의사결정 구조 파악

유틸리티 직납 및 서브벤더 진입 중 최적 경로 확정

4단계

현지 서비스·MRO 인프라 구축

광역 토론토(GTA) 등 주요 거점 내 필드 서비스 파트너, 예비품(Spare) 창고, 현장 엔지니어, 접속 시공·시운전 역량 확보

발주처가 우려하는 ‘해외 공급자 사후관리 리스크’ 해소

5단계

캐나다 현지 가치 (Canadian Value) 제안

현지 엔지니어링·최종 조립·시험·교육·시운전·LTSA 결합 모델 구축 및 프로젝트 성격에 따른 원주민(Indigenous) 파트너십 검토

가격 외 비가격 정성평가(현지 기여도) 가점 확보

6단계

프로젝트 맞춤형 입찰 패키지화

정격 전압/용량, 적용 규격, 납품 실적, 공장 슬롯 기반 확정 납기, 보증·예비품 전략, 사이버보안, 중량물 물류 계획을 문서화

사전적격심사(PQ) 통과 및 RFQ·RFP 실수주 전환

[자료: KOTRA GLOBAL REPORT 캐나다 전력인프라 산업동향 및 우리기업 진출전략 발췌]

 

캐나다 전력기자재 시장은 수요가 확대되는 동시에 조달 요건도 세분화되고 있다. 한국 기업은 주별 투자계획을 바탕으로 사업을 선정하고, 전력회사·EPC·OEM별 공급업체 등록 절차를 반드시 확인한 후 제품 인증과 납기, 현지 서비스 역량을 함께 준비해야 한다.


현지 전력회사가 관심을 보인 품목과 생산 기반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원전 분야 등 특수 공급망에서는 협력업체와의 역할 분담 및 인력·기술 협업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이 역량 제조 수출기업이 설계·조달 일정을 조기에 파악하고 현지 인증 및 유지보수 체계 확보 등을 통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한다면 동부 캐나다 송변전·저장장치 사업의 참여 기회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캐나다 천연자원부(NRCan), 캐나다 통계청, 캐나다 에너지규제기관(CER), 온타리오 주정부, 온타리오 전력계통운영기관(IESO), Hydro-Québec, Hydro One, Manitoba Hydro, 캐나다 국경서비스청(CBSA), 캐나다 전기협회(Electricity Canada) 등 현지 자료 및 KOTRA 토론토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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