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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마라케시 에어쇼 개최, 항공우주·방산 산업 거점으로 도약하는 모로코
  • 현장·인터뷰
  • 모로코
  • 카사블랑카무역관 염기혁
  • 2026-10-27
  • 출처 : KOTRA

모로코, 항공우주 부품 제조 및 첨단 방산기술 분야 투자 확대

글로벌 항공우주 공급망 참여 확대에 따라 한국기업에도 새로운 협력 기회 기대

2026 마라케시 에어쇼 개최, KOTRA카사블랑카무역관 홍보관 운영

 

2026년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모로코 마라케시 왕립 공군기지에서 '2026 마라케시 에어쇼(Marrakech Airshow 2026)'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각국의 항공우주·방산 기업과 정부 관계자들이 참가해 첨단기술을 선보이고, 항공기 제조와 방산 분야의 산업협력 및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모로코는 최근 항공우주 산업의 현지 생산기반을 강화하고 첨단 방산기술 개발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항공우주 공급망 내 입지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항공기 부품 제조 분야의 신규 투자협약과 무인기 등 첨단 방산기술 개발 프로젝트가 발표되는 등 모로코의 산업 고도화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한국기업에도 이러한 변화는 항공기 부품 제조, 항공전자장비, 방산기술, 항공기 유지보수 및 공항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KOTRA 카사블랑카무역관은 이번 전시회에서 KOTRA 및 KOTIS 멘티기업의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무역관은 모로코 및 글로벌 방산기업, 바이어에 한국제품에 대한 우수성을 홍보하고 B2B상담 지원을 통해 현지 항공우주·방산 산업을 파악하는 기회를 가졌다.


  

< 마라케시 에어쇼 전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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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KOTRA 카사블랑카무역관]


< KOTRA 카사블랑카무역관 홍보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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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KOTRA 카사블랑카무역관]

 

2026 마라케시 에어쇼 개요

 

2026년 제8회를 맞은 마라케시 에어쇼는 모로코의 대표적인 항공우주·방산 산업 전시회로, 모하메드 6세 국왕의 후원 아래 개최됐다. 행사에는 약 200개 기업과 25개국 이상이 참가했으며, 방문객은 약 4만 명으로 추산됐다.

 

< 2026 마라케시 에어쇼 개요 >

구분

주요 내용

행사명

Marrakech Airshow 2026

개최 기간

2026년 10월 7~10일

개최 장소

모로코 마라케시 왕립 공군기지

주최

항공우주·항공·방산 전시협회(ASSAD)

주요 협력기관

산업통상부, 교통물류부, 국방행정담당부처, 왕립군 등

지원기관

투자수출개발청(AMDIE), 국립공항청(ONDA), 로얄에어모로코(RAM) 등

전시 분야

민간·군용 항공기, 항공우주 부품, 방산 시스템, 우주기술, AI 등

참가 규모

약 200개 기업, 25개국 이상

방문객

약 4만 명(추정)

주요 프로그램

항공기 전시 및 비행 시연, B2B 상담, 산업 세미나 등


 

최근 마라케시 에어쇼는 항공우주·방산 분야의 국제협력을 촉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24년 행사에서는 튀르키예의 바이락타르 TB3 무인기가 소개됐으며, 모로코는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 엠브라에르(Embraer)와 민간항공, 방위산업 및 도심항공교통 분야의 공동사업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체코 및 아제르바이잔과도 군사훈련, 방산산업 및 사이버보안 등의 분야에서 협력협정을 체결했다. 올해는 UAE, 이스라엘, 포르투갈 등이 국가관을 설치해 운엉했다.

 

이번 2026년 행사는 기존 국제협력을 바탕으로 해외기업의 투자유치와 현지 제조 역량 강화, 첨단 항공우주·방산기술 개발에 더욱 중점을 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이스라엘 및 포르투갈 국가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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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KOTRA 카사블랑카무역관]

 

 

모로코 항공우주 산업 성장과 제조기반 확대

 

모로코는 지난 20여 년간 자동차, 항공우주, 에너지 및 물류 분야를 중심으로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글로벌 가치사슬(GVC) 편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유럽과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과 기존 제조업 인프라를 활용해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의 생산 및 투자 거점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2026년 에어쇼 개막식에서 리야드 메주르(Ryad Mezzour) 모로코 산업통상부 장관은 자국 항공우주 산업 생태계에 약 150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점차 고도화된 항공우주·방산 시스템 제조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로코 항공우주 산업의 2025년 수출액은 약 31억 달러로 전년대비 10%증가했으며, 관련 산업 종사자는 약 2만 5,000명에 달한다. 모로코 정부는 항공기 부품 제조뿐 아니라 엔지니어링, 정밀가공 및 기술개발 분야의 투자를 확대하면서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이번 행사에서는 항공우주 산업의 현지 제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신규 투자협약도 발표됐다. 모로코 산업통상부는 10월 8일 APS Coating, MATIS, MECAPOLE 등 3개 기업과 항공기 부품 제조 관련 MOU를 체결했다.

 

< 마라케시 에어쇼  체결 주요 MOU >

기업명

투자 분야

투자 예정금액

APS Coating

항공우주 부품 표면처리

1,800만 유로

MATIS

항공기 전기배선

1,645만 달러

MECAPOLE

항공기·헬리콥터 부품 정밀가공

1,000만 유로

[자료: Le Matin, 「Marrakech Airshow 2026 : trois accords pour renforcer l’industrie aéronautique marocaine」]

 

3개 프로젝트를 통해 총 950개의 직접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표면처리, 항공기 전기배선 및 정밀가공은 항공기 부품과 시스템의 제조·조립에 필요한 핵심 공정이다. 이번 투자는 모로코가 기존 항공기 부품 생산을 넘어 전문 제조공정과 고부가가치 기술 분야로 산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현지 공급업체의 기술 역량을 높이고 글로벌 항공우주 공급망 참여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첨단 방산기술 개발 및 산업 자립 역량 강화

 

이번 마라케시 에어쇼에서는 모로코의 첨단 방산기술 개발과 산업 자립을 위한 움직임도 주목받았다. 모로코는 해외 방산장비의 단순 도입을 넘어 감시·정찰 시스템, 무인기 및 인공지능 등 첨단 방산기술의 현지 개발과 생산 역량을 확보하는 데 관심을 높이고 있다.

 

모로코 기술기업 ABA Technology는 장거리 감시, 정보수집, 대드론 방어, 자율주행 지상로봇 및 인공지능 등 5개 분야의 방산 솔루션을 공개했다. 특히 'Fusion AI for Defense Systems' 플랫폼은 다양한 방산 시스템에서 수집된 정보를 통합해 감시, 작전 협조 및 의사결정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프랑스 방산기술 기업 Harmattan AI도 모로코 내 대드론(Counter-Drone) 산업 기반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사업은 연구개발(R&D), 시험평가 및 시스템 검증 등을 포괄하며, 약 1,000개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아울러 장거리 공격용 무인기 'IRIFI'의 모로코 현지 개발 및 생산을 위한 의향서(LOI)도 체결됐다. 프로젝트가 실제로 추진될 경우 모로코의 무인기 관련 엔지니어링 및 생산기술 역량 강화와 전문인력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움직임은 모로코가 방산장비 수입에 의존하는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첨단 무인체계와 방산기술의 현지 개발·생산을 확대하려는 전략을 보여준다.

  

< 글로벌 방산기업 록히드 마틴 및 보잉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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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KOTRA 카사블랑카무역관]

 

공항 인프라 확충 및 첨단기술 도입 확대

 

항공기 제조와 방산 분야 외에도 모로코의 공항 인프라 현대화 사업이 주요 관심 분야로 소개됐다. 모로코 국립공항청(ONDA)은 이번 행사에서 'Airports of Morocco' 브랜드와 함께 'Airports 2030' 전략에 따른 공항 개발 및 운영 현대화 계획을 발표했다. 대표적인 사업은 카사블랑카 모하메드 5세 국제공항 확장 프로젝트다. 모로코는 현재 연간 1,600만 명 수준인 공항 여객 처리능력을 2030년까지 3,500만 명으로 확대하고, 주요 지방공항의 시설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자식 자동출입 게이트, 셀프서비스 탑승 키오스크, 생체인식 기술 및 자동 수하물 위탁 시스템 등을 도입해 여객 서비스와 공항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공항시설 확충과 운영 자동화는 관련 기술을 보유한 해외기업에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ONDA는 마라케시 메나라, 우지다 앙가드 등 모로코 내 공항시설과 관련해 자동출입문, 전동 게이트 및 자동 차단기의 공급·설치·시운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입찰의 마감일은 2026년 10월 27일로 안내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관련 입찰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공항 현대화 사업은 항공우주 산업뿐 아니라 자동화 설비, 보안장비 및 스마트 공항 기술 등을 보유한 한국기업에도 진출 기회가 될 수 있다.

 

한국기업 참가 및 한·모로코 산업협력 확대


KOTRA 카사블랑카무역은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항공우주 부품, 항공전자장비, 방산 시스템, 감시·보안기술 및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기업 제품과 기술을 소개했다. 또한 현지 바이어 및 항공우주·방산기업 관계자들과 B2B 상담을 진행하고, 한국기업과의 기술협력 및 제품 공급에 관심이 있는 잠재 협력기업을 발굴했다.

 

특히, 미국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인 B사의 공급망 담당자가 KOTRA 부스에 방문해 “한국 소재, 부품, 화학 분야 기업에대해 관심이 있다”며, “한국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에 대해 잘 알고 있어 미국의 생산공장 또는 모로코의 협력업체와 기술 및 공급망 협력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OTRA는 행사에서 구축한 현지 기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후속 상담과 협력 파트너 발굴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참가해 FA-50 경공격기를 소개하고 모로코 항공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했다. 모로코는 40년 이상 알파제트(Alpha Jet) 항공기를 운용해 왔으며, 향후 차세대 고등훈련기 및 경공격기 도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KAI는 이번 행사를 통해 FA-50의 운용 성능과 해외 운용 경험을 홍보하고 모로코 주요 국방 관계자와 교류하고 주요 정부기관 및 기업과 MOU를 체결 했다. 아직 실제 항공기 구매계약이나 현지 생산투자 확정은 아니지만, 한국과 모로코 간 항공우주 산업협력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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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KOTRA 카사블랑카무역관]

 

한국기업 진출전략 및 시사점

 

모로코는 항공우주 산업을 주요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면서 해외기업의 투자유치와 현지 제조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이번 마라케시 에어쇼에서 발표된 신규 투자와 산업협력 협약은 모로코 항공우주 산업이 항공기 부품 생산을 넘어 정밀가공, 전장시스템, 첨단 방산기술 등 고부가가치 분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기업은 이러한 산업구조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선 항공우주 부품 및 제조설비 분야에서는 현지 항공우주 기업의 생산 확대에 따라 부품·소재, 정밀가공 장비, 전기배선 및 제조기술 등에 대한 협력 기회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모로코가 현지 공급업체의 기술 수준을 높이고 글로벌 공급망 참여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한국기업도 현지 제조기업과의 부품 공급 및 기술협력을 검토할 수 있다.

 

첨단 방산기술 분야에서는 무인기, 대드론 방어체계, 감시·정찰 장비 및 인공지능 기반 시스템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관련 기술을 보유한 한국기업은 현지 기업과의 기술협력 및 공동사업 가능성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항공기 유지보수 및 공항 인프라 분야에서도 새로운 수요가 기대된다. 모로코는 항공전력 현대화와 함께 공항시설 확충 및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어 항공기 유지보수·수리·정비(MRO), 자동출입 시스템, 보안설비 및 스마트 공항 기술 등의 분야에서 협력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

 

다만 항공우주·방산 산업은 높은 기술 수준과 장기적인 협력관계가 요구되는 분야다. 따라서 한국기업은 단기적인 제품 판매보다는 현지 산업정책과 수요를 면밀히 파악하고, 관련 정부기관 및 제조기업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시장 진출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KOTRA 카사블랑카무역관은 앞으로도 모로코 항공우주·방산 산업 관계기관 및 현지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기업의 협력 파트너 발굴과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료: KOTRA카사블랑카무역관 자체 정보, 모로코 산업통상부, Le Matin, Atalayar, Aeronautique.ma, L’Économiste, TelQuel, Yabiladi, Hespress English 등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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