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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시대 태국의 새로운 가족, 펫 휴머니제이션 시장 확대
- 트렌드
- 태국
- 방콕무역관 장지홍
- 2026-10-20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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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반려동물 양육문화 변화 속 반려묘 관련 소비시장 성장세 주목
반려동물의 가족화 확대로 펫 헬스케어·라이프스타일 등 고부가가치 시장 성장
태국 반려동물 시장, 펫푸드 중심에서 건강관리·스마트 펫케어 등으로 소비 다변화
태국은 저출산과 가구 규모 축소 등 인구구조 변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반려동물을 단순한 애완동물이 아닌 가족의 일원으로 인식하는 '펫 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1인 가구와 무자녀 가구의 증가 등 가족구조의 변화와 함께 반려동물과의 정서적 유대 및 건강관리를 중시하는 소비문화가 나타나면서 관련 시장도 다양화되는 추세다.
태국 TTB은행 경제분석센터(ttb analytics)에 따르면, 2025년 태국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3.2% 증가한 약 920억 바트(약 28억2209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으며, 2026년에는 약 1010억 바트(약 30억9816만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펫푸드를 중심으로 헬스케어, 생활용품, 돌봄 서비스 등의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주거·숙박·유통 및 정보기술(IT) 분야로도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제품 및 서비스를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가 형성되고 있다.
<태국 반려동물 시장 규모 추이(2019~2026F)>
(단위: 십억 바트)

[자료: ENLITE, ttb analytics, Department of Business Development, KOTRA 방콕무역관 정리]
태국의 인구구조 변화와 새로운 가족 형태의 등장
태국은 출생아 수 감소와 가구구조 변화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태국 지방행정국(DOPA)의 주민등록 통계를 인용한 Krungsri Research의 2026년 8월 분석에 따르면, 태국의 2025년 출생아 수는 41만 6517명으로 집계됐으며, 2023년 이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가구 규모도 축소되고 있다. 태국 통계청(NSO)이 발표한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평균 가구원 수는 1960년 5.7명에서 1990년 4.4명, 2025년 2.7명으로 감소했다. 또한, 통계청의 가구사회경제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은 2021년 22.3%에서 2024년 26.5%로 확대됐다. 이러한 인구구조 변화는 연령대별 인구 분포에서도 확인된다. 2025년 태국의 전체 인구 약 7030만 명 중 60세 이상 인구는 약 1510만 명으로 전체의 21.4%를 차지한 반면,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는 약 1000만 명으로 14.3%에 그쳤다. 이는 태국의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를 보여준다.
<태국 연령대별 인구구조 및 주요 인구 현황(2025)>
(단위: 백만 명)

주: 태국 통계청(NSO),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 통계 기준
[자료: National Statistical Office, KOTRA 방콕무역관 정리]
이러한 인구 및 가구구조 변화 속에서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인식하는 소비자층도 주목받고 있다. 조사기관 Krungsri Research의 2026년 분석에 따르면, 24~44세의 1인 소득·무자녀(SINK) 및 맞벌이·무자녀(DINK) 집단에서 약 절반이 자녀를 가질 의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Krungsri Research가 인용한 마히돌대학교 경영대학원(CMMU)의 조사에서는 24~41세 태국인 응답자 1046명 중 49%가 반려동물을 자녀처럼 양육하고 싶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반려동물이 일부 소비자에게 정서적 동반자이자 가족 구성원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이러한 현상은 저출산의 직접적인 결과라기보다 가족구조의 다양화와 생활방식 및 소비 가치관의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현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태국 반려동물 성장 동향
<태국 반려견·반려묘 양육 규모 및 증가 전망(2022~2026F)>
(단위: 백만 마리)

주: 2026년은 전망치이며, 반려견·반려묘별 수치와 합계는 원자료에 제시된 값을 각각 인용함
[자료: Rabies One Data, Krungsri Research, KOTRA 방콕무역관 정리]
이러한 반려동물 양육 규모 확대와 함께 관련 소비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의 가족화(Pet Humanization) 현상이 확산되면서 펫푸드를 비롯해 건강관리, 생활용품, 돌봄 서비스 등으로 소비 영역이 다변화되는 추세다. 세부 분야별로는 펫푸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태국 TTB은행 경제분석센터(ttb analytics)에 따르면, 펫푸드 시장은 2019년 203억4000만 바트(약 6억2393만 달러)에서 2024년 535억7000만 바트(약 16억4325만 달러)로 확대됐으며, 2025년에는 전년 대비 16.5% 증가한 624억1000만 바트(약 19억6123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체 반려동물 시장의 약 68%에 해당하는 규모로, 4대 세부 분야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펫 헬스케어와 펫 케어 서비스 분야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펫 헬스케어 시장은 2025년 69억9000만 바트(약 2억1442만 달러)로 전년 대비 8.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2019~2025년 연평균성장률(CAGR)은 17.9%에 달한다. 펫 케어 서비스 시장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지만, 2025년 10억4000만 바트(약319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2019~2025년 연평균성장률은 20.0%로, 펫푸드에 이어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펫 용품 시장은 2025년 212억8000만 바트(약 6억5276만 달러)로 전년 대비 6.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성장률은 다른 분야보다 상대적으로 낮지만, 펫푸드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2019~2025년 연평균 성장률도 14.9%에 달한다.
(단위: 십억 바트, %)

[자료: ENLITE, ttb analytics, Department of Business Development, KOTRA 방콕무역관 정리]
펫 휴머니제이션이 이끄는 주요 소비 트렌드
1) 펫 헬스케어: 동물병원, 예방의료, 건강관리 서비스
태국에서는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인식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질병 치료뿐 아니라 예방의료와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의 수명을 단순히 연장하는 것을 넘어 건강한 삶을 유지하도록 관리하는 '펫 롱제비티(Pet Longevity)' 개념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조사기관 Kasikorn Research에 따르면, 태국 동물병원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84억5000만 바트(약 2억592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대형견의 연간 평균 양육비는 약 2만8000바트(약 835달러), 소형견은 약 2만4000바트(약 715달러)로 조사돼 반려동물의 크기와 양육방식에 따라서도 지출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위: 바트, 년)

[자료: Kasikorn Research, KOTRA 방콕무역관 정리]
관련 서비스도 다양화되고 있다. 조사기관 Krungsri Research의 2026년 분석에 따르면, 태국에서는 온라인으로 수의사와 상담하는 원격 수의료 상담(Televet), 유전질환 위험 평가를 위한 DNA 검사, 반려동물 줄기세포 보관 및 치료 관련 서비스 등이 등장하고 있다. 이는 사람을 대상으로 발전해 온 건강관리 기술이 반려동물 의료 분야에도 적용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다만, 줄기세포 치료는 적용 질환에 따라 임상적 효과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한 분야로, 관련 서비스의 상용화 수준과 치료 효과를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편, 의료비 부담에 대응하기 위한 반려동물 보험도 관심을 받고 있으며, 향후 예방의료와 보험을 연계한 서비스가 관련 시장의 새로운 성장 분야로 발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 펫 라이프스타일: 펫프렌들리 공간 및 서비스 확산
반려동물을 일상생활의 동반자로 인식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주거·상업·관광시설에 대한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태국에서는 반려동물 동반을 허용하는 '펫프렌들리(Pet-friendly)' 공간과 관련 서비스가 새로운 소비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조사기관 Krungsri Research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태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반려동물 동반 거주가 가능한 콘도미니엄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일부 주거시설에는 반려동물 산책을 위한 공용공간과 미용·돌봄시설 등이 마련되고 있으며, 건축자재와 가구업계에서도 미끄럼 방지 바닥재, 오염 제거가 용이한 벽면 소재, 긁힘 방지 가구 등 반려동물 양육환경을 고려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관광 및 서비스업에서도 유사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태국의 일부 호텔과 숙박시설은 반려동물 동반 투숙을 허용하고 관련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으며, 식당·쇼핑몰·대중교통 등에서도 조건부로 반려동물 출입을 허용하는 사례가 확대되고 있다.
<태국 반려동물 친화형(Pet-friendly) 가구 및 인테리어 제품 사례>

[자료: Modernform, IKEA, SB Design Square]
글로벌 여행 플랫폼 Agoda의 2025년 조사에 따르면, 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반려동물 동반 숙박시설 검색량이 가장 많은 국가로 나타났으며, 한국과 대만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고 여가생활을 즐기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펫프렌들리 문화의 확산은 반려동물 전용 숙박용품, 이동용 가방, 위생용품, 기능성 가구 등 생활밀착형 상품에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있으며, 관광·외식·부동산 등 기존 산업에도 서비스 차별화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3) 디지털 펫케어: 스마트 급식기, 자동 화장실, 건강관리 기기
태국에서는 반려동물 양육의 편의성을 높이는 스마트 펫케어 제품이 유망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보호자가 외출하거나 장시간 집을 비우더라도 반려동물의 식사와 생활환경을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 현지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되는 자동 급식기, 자동 화장실, 원격 모니터링 카메라, 스마트 급수기 등이 있으며, PETKIT과 Xiaomi 등의 브랜드가 태국 현지 유통채널을 통해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일부 제품은 급식 시간과 양을 조절하거나 사용 기록 및 알림 기능을 제공하는 등 단순 편의기기를 넘어 반려동물의 일상적인 생활관리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태국의 스마트 펫 급식기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980만 달러에서 2030년 약 1670만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2025~2030년 연평균성장률은 9.5%로 예상되며, 반려묘용 제품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해당 수치는 스마트 급식기 제품군에 대한 추정치로, 스마트 펫케어 산업 전체 시장 규모와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① PETKIT — 카메라 연동 스마트 급식기
- 반려동물이 언제든 식사할 수 있도록 돕는 기기
- 카메라와 스마트폰을 활용한 반려동물 식사 관리 기능을 홍보하는 사례
출처: HomePro Thailand · PETKIT YumShare

② PETKIT — 자동 고양이 화장실
- 스마트 고양이 화장실
- 자동 청소, 센서 기반 작동, 앱 원격제어 기능을 강조한 홍보 사례
출처: HomePro Thailand · PETKIT PURA MAX

③ Xiaomi — 스마트 자동 급수기
- 배터리 최대 100일 사용, 이동식 급수 가능, 4단계 정수 기능
- 자체 앱을 통한 원격제어와 잔수량·필터 교체 알림 기능을 홍보하고 있음
출처: Xiaomi Thailand · Smart Pet Fountain 2
[자료: HomePro Thailand, PETKIT, Xiaomi Thailand]
시사점
태국 반려동물 시장은 가구구조와 소비문화의 변화 속에서 프리미엄 제품과 전문 서비스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인식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기능성 펫푸드, 건강관리용품, 스마트 펫케어 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수요가 형성되고 있다. 이에 우리 기업은 반려동물용 위생·생활용품, 자동 급식·급수기 등 편의성을 높인 제품과 기능성 제품을 중심으로 현지 시장진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한편, 태국은 반려동물 식품의 주요 생산·수출국으로 현지 및 글로벌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다. 따라서 우리 기업은 현지 소비자의 선호도와 가격대를 고려한 제품 차별화와 함께 관련 인허가 요건을 사전에 검토하고, 현지 수입·유통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판매망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태국 펫푸드 관련 A기업의 P 매니저는 KOTRA 방콕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태국 소비자들이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인식하면서 제품의 가격뿐 아니라 원료의 품질과 영양 성분, 기능성 등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추세"라며, "관련 기업은 현지 소비 특성에 맞춘 제품 차별화와 신뢰할 수 있는 유통 파트너 확보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해 오는 2026년 10월 28~30일 방콕 BITEC 전시장에서는 동남아시아 반려동물 산업 전문 전시회인 'Pet Fair South East Asia 2026'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펫푸드, 헬스케어, 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바이어가 참가하는 국제 B2B 전시회로, 우리 기업도 현지 소비 트렌드 파악과 신규 거래처 발굴을 위한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분
내용
행사명
Pet Fair South East Asia 2026

개최기간
2026년 10월 28~30일
개최장소
태국 방콕 BITEC 전시장
주요 품목
펫푸드·간식, 영양제품, 헬스케어, 미용·위생용품, 스마트 펫케어 등
행사 성격
반려동물 산업 전문 국제 B2B 전시회
홈페이지
www.petfair-sea.com
[자료: Pet Fair South East Asia 공식 홈페이지]
자료: ENLITE, ttb analytics, Department of Business Development, National Statistical Office, Rabies One Data, Krungsri Research, Kasikorn Research, Pet Fair South East Asia, Modernform, IKEA, SB Design Square, 각 기업 홈페이지 및 KOTRA 방콕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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