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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전력수요에 대응하는 일본, 접속규율 강화와 지방분산 추진
  • 투자진출
  • 일본
  • 후쿠오카무역관 김광민
  • 2026-10-23
  • 출처 : KOTRA

데이터센터, 반도체 공장 증설 등으로 전력수요 증가 전망, 10월부터 대규모 수요처 계통접속 규율 강화

감소하던 일본 전력수요, 증가세 전환 전망


일본의 전력수요가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의 신·증설 등으로 향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 자원에너지청에 따르면 일본의 전력수요는 지난 약 20년간 에너지 절약 대책과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감소해 왔으나,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의 신·증설 등 디지털 전환(DX)의 진전과 전기차 및 산업 전기화 등 그린 전환(GX)에 따라 향후 증가가 예상된다.


<일본 전국 전력수요 전망>

(단위: 억k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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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일본 경제산업성 자원에너지청, 日本経済産業省 資源エネルギー庁 ]


데이터센터 확대에 전력 확보도 과제로


이 가운데 데이터센터는 향후 전력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대표적인 분야이다. 자원에너지청은 데이터센터를 공급망, 유통, 금융, 결제, 물류 등의 DX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사회 인프라로 규정하고, 국내 입지를 최대한 촉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이와 동시에 늘어나는 전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하여 전원의 확보와 추가적인 에너지 절약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경제산업성과 총무성 역시 AI 이용 확대와 통신 트래픽 증가에 따라 데이터센터의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정비를 일본의 중요한 정책과제로 보고 있다. 특히 대량의 전력을 요구하는 데이터센터를 신속하게 정비하기 위해 전력과 통신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정비하고 이들을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수도권 및 간사이의 데이터센터 집중 속 전력망 '용량 선점' 문제 부상 


데이터센터의 전력수요는 입지 측면에서도 과제가 되고 있다. 자원에너지청의 '에너지백서 2025'는 2023년 기준 일본 데이터센터가 대규모 수요지에 가까운 도쿄권(간토)과 오사카권(간사이)에 집중되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 등을 중심으로 탈탄소 전원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일본의 탈탄소 전원은 지역별로 편재되어 있다고 지적한다.


<일본 데이터센터 지역별 분포도(좌) 및 지역별 데이터센터 입지 면적(우)>

[자료: 일본 경제산업성 자원에너지청, 日本経済産業省 資源エネルギー庁 ]


한편 일본경제신문은 2026년 10월 2일 보도를 통해 일본 데이터센터의 약 90%가 수도권과 간사이권에 집중되어 있으며,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 증가로 전력망 접속 신청이 늘면서 수도권과 간사이권에서는 전력 확보에 수년에서 최대 10년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보도하였다. 


또한 데이터센터 사업자가 시설의 세부계획이 확정되기 전에 전력 확보를 요청한 후 건설이 지연되거나 규모가 축소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전력망 용량을 사실상 확보해 두는 이른바 전력망의 '용량 선점(空押さえ)'이 문제가 되고 있다. 경제산업성과 전력업계는 이로 인해 실제 전력을 필요로 하는 사업자의 계통접속이 늦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대규모 수요처의 전력망 '용량 선점' 막는다, 10월부터 규율 강화


일본 정부는 이러한 대규모 전력수요의 계통접속과 관련한 규율 정비에 나섰다. 자원에너지청은 2026년 6월 10일에 열린 제11회 차세대 전력계통 워킹그룹에서 '국지적 대규모 수요에 대한 규율 확보'를 논의했다. 해당 자료는 주요 안건으로 전력망의 '용량 선점' 대응책과 절차상 규율의 적용 개시 시기 등을 제시하였다.


한편, 규슈에서도 대규모 전력수요와 관련한 계통접속 규율이 변경되었다. 규슈전력송배전은 2026년 7월 22일 경제산업대신으로부터 새로운 탁송공급약관의 인가를 받았으며, 10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하였다. 특별고압 수요지점은 공급승낙부터 공사비 부담금 납입까지의 기한을 3개월 이내로 정하고 기한을 지키지 않을 경우 해당 지점의 접속공급계약 신청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공급대책 공사 및 기술검토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수요자 측의 신청 오류 또는 변경이 발생한 경우에도 계약 신청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규슈지역 대규모 전력수요 계통접속 관련 주요 변경사항>

적용 대상

특별고압 수요지점

공사비 부담금

공급승낙 이후 3개월 이내 납입

기한 미준수

해당 지점의 계약 신청 취소 가능

신청 내용 변경

공급공사, 기술검토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수요자 사정의 오류 및 변경 발생 시 계약 신청 취소

시행일

2026년 10월 1일

[자료: 규슈전력송배전 주식회사, 九州電力送配電株式会社 ]


전력과 통신을 나란히, '와트-비트 연계'로 데이터센터 지방분산


일본 정부는 계통접속 규율 정비와 별도로 데이터센터 입지와 전력 및 통신 인프라를 함께 고려하는 '와트-비트 연계'도 추진하고 있다. 자원에너지청은 '와트-비트 연계'를 전력의 단위인 '와트'와 통신의 단위인 '비트'를 결합한 용어로 설명하고 있으며, 전력 인프라와 통신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연계하여 전력계통과 통신기반을 일체적으로 정비하고 최적의 사회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실제로 경제산업성과 총무성은 2025년 3월 '와트-비트 연계 민관간담회'를 출범시키고 같은 해 6월 '와트-비트 연계 민관간담회 정리 1.0'을 발표하였다. 정부는 대량의 전력이 필요한 데이터센터의 신속한 정비를 위하여 전력과 통신, 데이터센터의 사업자가 함께 전력과 통신을 효과적으로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하였다.


<'와트-비트 연계'의 현재 과제 및 향후 방향성>

  분야

일본 정부가 제시한 과제

대응 방향

전력 인프라

데이터센터 계통접속 신청의 대규모화로 계통정비 비용 및 기간 증가


단·중기의 기존 인프라를 고려하여 데이터센터 입지 지역 특정, 중·장기 전력 및 통신 인프라를 정비할 특정지역에 데이터센터 유도 


통신 인프라

도쿄 및 오사카에 통신 인프라 집중


특정 지역에 전력 및 통신 인프라를 계획적으로 정비하고 데이터센터 유도


데이터센터

과도한 편재가 환경, 전력계통, 회복탄력성 등에 영향을 줌


대규모 데이터센터 집적 적지의 조건을 검토하고 대상 지역을 특정


[자료: 일본 경제산업성 자원에너지청, 日本経済産業省 資源エネルギー庁 ]


후쿠오카, 데이터센터 집적형 GX전략지역으로 정식 인정


데이터센터 지방분산 정책은 GX전략지역 제도와도 연결되고 있다. 경제산업성은 지역에 편재하는 탈탄소 전원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하여 GX전략지역 제도를 마련하였다. 2026년 4월 1차 심사에서는 데이터센터 집적형 유망지역으로 홋카이도, 아키타, 미야기, 도치기, 이바라키, 도야마, 가가와, 후쿠오카, 가고시마 등 9개 지역을 선정하였고, 이어 9월 11일 후쿠오카현의 기타큐슈시, 노가타시, 구라테마치가 GX전략지역으로 정식 인정되었다.


후쿠오카현은 향후 국가 지원을 활용하여 관계 사업자 및 지자체와 연계하며 대규모 데이터센터 집적과 GX 관련 산업 거점 형성을 추진할 방침이라 밝혔다. 또한 후쿠오카현은 데이터센터 집적형 GX전략지역에 대해 전력·통신을 비롯한 인프라 정비의 촉진과 데이터센터 활용 정책, AI 관련 정책이 일체적으로 추진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후쿠오카현 데이터센터 집적형 GX전략지역 개요>

항목

내용

대상지역

 기타큐슈시, 노가타시, 구라테마치

1차 선정

 2026년 4월, 데이터센터 집적형 유망지역

정식 인정

 2026년 9월 11일

정책 방향

 대규모 데이터센터 집적

연계 분야

 전력·통신 등 인프라 정비 및 데이터센터 활용·AI 관련 정책

지역 목표

 GX 관련 산업 거점 형성

[자료: 후쿠오카현 공식 홈페이지 ]


시사점


이번 정책 변화는 일본의 전력수요 증가에 대응하여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뿐 아니라 전력망 접속과 입지 문제를 함께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원에너지청은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 신·증설 등을 향후 전력수요 증가요인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에 대해서는 국내 입지를 최대한 촉진하는 동시에 전원의 확보와 추가적인 에너지 절약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규슈에서는 10월부터 특별고압 수요지점의 계통접속 절차가 강화된 한편, 후쿠오카현의 기타큐슈시, 노가타시, 구라테마치가 데이터센터 집적형 GX전략지역으로 정식 인정되었다. 일본 정부가 전력과 통신 인프라를 연계한 데이터센터 지방분산을 추진하는 가운데, 향후 해당 지역에서는 전력·통신 등 인프라 정비와 데이터센터 관련 정책이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따라서 일본에서 대규모 전력수요를 수반하는 데이터센터 사업을 검토하는 기업은 계통접속 절차와 해당 지역의 전력·통신 인프라 정비계획을 사업 초기 단계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자료: 일본 경제산업성 자원에너지청, 일본경제신문, 규슈전력송배전 주식회사, 후쿠오카현 공식 홈페이지 등 KOTRA 후쿠오카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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