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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다음은 ‘K-에스테틱’... 필리핀서 유행하는 한국식 관리
- 트렌드
- 필리핀
- 마닐라무역관 형민혁
- 2026-10-02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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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가계의 개인 관리 지출 확대, 피부관리·미용 서비스 시장도 동반 성장
K-뷰티 관심이 화장품 넘어 시술·기기로 확산…현지 맞춤형 협력 기회 주목
자기 관리가 트렌드로, 필리핀 개인 관리에 대한 관심 확대
필리핀 통계청(Philippines Statistics Authority, 이하 PSA)의 가계소득 및 지출조사에 따르면, 2025년 필리핀 가계의 평균 연간 지출은 32만 1850페소로 2023년보다 24.7%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개인 관리 및 기타 상품 서비스에 대한 지출은 전체 가계 지출의 약 5%를 차지했으며, 전체 소비 항목 가운데 6번째로 큰 비중을 기록했다. 해당 항목에는 미용 및 피부관리 등 개인 관리 서비스와 위생용품, 화장품 등이 포함된다.
<필리핀 평균 가계 지출>
(단위: PHP 천(US$), %)
2021
2023
2025
증감률
2021-2023
2023-2025
소비량
228.80(약 US$ 3,650)
258.05(약 US$ 4,120)
321.85(약 US$ 5,140)
12.8
24.7
* 주: 미 달러 환산액은 2026년 9월 30일 환율(US$1≈₱62.67)을 적용
[자료: 필리핀 통계청(PSA)]
<필리핀 가계 평균 지출 항목별 비중>

[자료: 필리핀 통계청(PSA)]
관련 서비스 시장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필리핀 통계청(PSA)의 산업별 사업체 조사에 따르면, 스포츠 활동을 제외한 개인 웰니스 서비스 사업체의 수는 2022년 4,968개에서 2024년 6,595개로 33% 증가했다. 2024년 기준으로는 기타 서비스업 전체의 54.7%를 차지했다. 개인의 외모 관리와 웰니스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 사업체 역시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소비 확대와 함께 필리핀의 개인 관리 서비스도 점차 세분화되는 모습이다. 필리핀 현지에서는 단순한 피부 관리에서 나아가 개인별 피부 고민에 따른 맞춤형 관리 프로그램과 미용 시술 등으로 서비스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관련 시장의 선택지도 다양해지는 추세이다.
필리핀 현지에서 만나는 한국식 피부관리·시술
K-POP과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를 통해 형성된 한국 뷰티에 대한 관심이 필리핀 현지의 피부관리·미용시술 서비스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식 관리를 내세운 에스테틱 업체들은 피부 고민과 관리 목적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으며, 현지 클리닉에서는 한국산 제품을 활용한 시술을 서비스 메뉴에 포함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 화장품을 구매하는 소비와 더불어 한국식 관리 방식과 시술을 현지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이러한 흐름은 피부미용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점차 세분화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소비자 여론 조사기관 칸타(Kantar)에 따르면, 필리핀 뷰티 및 스킨케어 시장은 과거 미백을 중시하던 소비 경향에서 나아가 K-뷰티와 웰니스, 개인별 필요에 맞춘 제품 사용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피부톤 관리뿐 아니라 피부 건강을 중시하고 개인의 피부 고민에 맞는 관리법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지 업체의 서비스 구성에서도 이러한 변화를 엿볼 수 있다. 필리핀 마닐라 Quezon City에 있는 서울스킨(SeoulSkin)은 여드름 케어, 미백 관리, 필링 등 피부 상태와 관리 목적에 따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한국인 전문가가 상주하고 있는 O2 스킨랩(O2 SkinLab)은 쥬베룩(Juvelook), 리쥬란 S(Rejuran S) 등 한국산 제품을 활용한 시술을 선보인다. 일반적인 피부관리부터 의료진의 시술이 필요한 주입형 제품까지 현지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의 범위가 한층 넓어지고 있다.
<한국식 에스테틱 업체 프로그램>


[자료: 서울스킨 예약페이지, O2 스킨랩 홈페이지]
필리핀에서 K-뷰티의 사업 영역은 한국 브랜드 매장의 진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한국산 제품과 장비를 현지 서비스에 접목하거나 한국식 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방식으로도 사업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현지 업체가 한국산 제품과 관리 방식을 자사 서비스에 적용하면서 관련 제품의 공급과 기술 및 교육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시장의 움직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산 뷰티 제품 및 장비의 공급 확대
필리핀 내 한국산 뷰티 제품의 입지는 수입 실적에서도 확인된다. 글로벌 무역 통계 플랫폼 Global Trade Atlas(이하 GTA)에 따르면, 2025년 필리핀의 미용 및 메이크업용 제품류 수입액은 전년 대비 8.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산 제품 수입액은 전년 대비 19.58%에 달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필리핀의 미용 제품 수입이 전반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한국산 제품이 주요 공급국보다 빠르게 성장하며 현지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필리핀 미용 및 메이크업용 제품류 국가별 수입 동향 (HS Code 3304.99 기준)>
(단위: US$, %)
순위
국가
수입액
증감률
2024
2025
-
전세계
26,044,723
28,278,517
8.58
1
태국
7,454,562
7,700,125
3.29
2
한국
4,106,244
4,910,285
19.58
3
중국
4,233,045
4,890,544
15.53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6.09.24.)]
한국산 제품의 공급 확대는 미용 시술 관련 품목에서도 나타난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필러가 포함된 기타 미용 제품류 품목의 한국에서의 필리핀 수출액은 2025년 전년 대비 31.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과 비교하면 약 3배 이상 성장한 규모로, 최근 3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 기타 미용 제품 수출 동향 (HS Code 3304.9990000)>
(단위: 톤, US$ 천, %)
연도
수출
전년도 대비 증감률
중량
금액
2022
561.8
8,668
-
2023
591.2
11,973
27.60
2024
979.6
18,416
34.99
2025
1,458.2
26,808
31.30
[자료: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2026.09.24.)]
피부미용 기기가 포함된 의료기기 품목의 수출도 증가했다. 2025년 해당 품목의 한국에서 필리핀 수출액은 전년 대비 20.51% 증가했으며, 2022년과 비교해서 약 56% 증가했다. 화장품과 미용 제품에 이어 시술 관련 제품과 피부미용 기기까지 한국산 제품의 공급 범위가 넓어지면서 현지 클리닉을 중심으로 한국산 제품과 장비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한국 의료용 기기 필리핀 수출 동향 (HS Code 9018.908900)>
(단위: 톤, US$ 천, %)
연도
수출
전년도 대비 증감률
중량
금액
2022
89.6
3,445
-
2023
126.9
4,380
27.14
2024
123.9
4,456
1.74
2025
131.4
5,370
20.51
[자료: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2026.09.24.)]
피부관리부터 스킨부스터까지, 다양해진 프로그램
필리핀 현지 에스테틱 업체들은 피부 고민과 관리 목적에 따라 서비스 구성을 세분화하고 있다. 여드름 및 미백 관리와 필링 등 기본적인 피부관리부터 얼굴 윤곽 관리, 스킨부스터를 활용한 시술까지 선택의 폭도 넓어지는 추세다. 한국식 관리를 내세운 프로그램과 한국산 제품을 활용한 시술이 함께 제공되는 점도 특징이다.
일상적인 피부관리 분야에서는 관리 목적과 소요 시간에 따라 프로그램을 세분화한 서비스가 확인된다. 서울스킨(SeoulSkin)은 여드름 케어와 미백 관리, 쎄라덤 필링 등을 제공하며, 케이스킨(Kskin)은 15분과 30분 단위의 관리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에스테티아(Esthetia)는 바디 디톡스, 페이셜 컨투어링, 크라이오셀 등 얼굴과 바디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국산 제품을 활용한 시술도 현지 클리닉의 주요 메뉴로 자리잡고 있다.
현지 업체들은 피부 관리와 미용 시술을 하나의 프로그램 안에서 다양하게 구성하고 있다. 뱅스프라임스킨(Bangs Prime Skin)은 울쎄라와 써마지, 헤어엑소좀 등 피부 탄력 관리 장비와 두피 관련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여러 관리와 시술을 결합한 서비스 구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도 개별 제품을 공급하는 데 그치기보다 현지 업체의 기존 프로그램과 접목할 수 있는 제품이나 관리 방식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시장 접근이 가능하다.
시사점
필리핀 에스테틱 시장이 피부 고민별 관리와 스킨부스터 등으로 다양해지면서 한국산 화장품·시술 제품·피부미용 기기를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국내 기업은 완제품 수출에 그치기보다 현지 업체의 기존 프로그램에 제품과 장비를 접목하는 방식으로 시장 진출을 모색할 수 있다. 제품 공급과 함께 사용법 교육이나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현지 서비스에 맞춘 협력 모델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시장 진출을 모색할 수 있다.
현지 에스테틱 업계 관계자 K씨는 “필리핀 고객들의 한국식 피부관리에 관한 관심은 높지만, 한국에서 인기 있는 프로그램을 그대로 도입한다고 해서 동일한 수요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현지 고객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가격대와 피부 고민에 맞춘 프로그램 구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기업이 제품이나 장비를 공급할 경우 현지 업체의 기존 서비스와 결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제안하고, 제품 사용법이나 시술 관련 교육까지 지원한다면 협력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피부관리 제품부터 스킨부스터·필러 등 전문 시술 제품, 피부미용 기기까지 제품군을 세분화하고, 현지 업체와의 초기 협력 사례를 확보한 뒤 다른 클리닉이나 유통업체로 공급 범위를 넓혀가는 방식도 고려할 수 있다.
한편, 피부미용 제품과 시술 관련 제품, 의료기기는 품목별로 현지 인허가와 유통 요건이 다를 수 있어 진출 전 제품별 규제와 유통 절차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현지 파트너를 선정할 때에도 단순한 판매망뿐 아니라 의료·에스테틱 업계 네트워크, 제품·장비 교육 및 사후관리 역량 등을 함께 살펴 장기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료: Global Trade Atlas, Philippine Statistics Authority,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각 업체 공식 홈페이지(Bangsprimeskin, Esthetia, Hernel, Kskin, O2skinlab, Seouls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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