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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스페인 의료기기산업 정보
  • 국별 주요산업
  • 스페인
  • 마드리드무역관 이성학
  • 2026-10-01
  • 출처 : KOTRA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 의료장비 현대화가 견인하는 서유럽 5위 의료기기 시장

높은 수입의존도와 디지털 전환을 배경으로 우리 기업의 첨단 의료장비 분야의 진출 기회 확대 기대

산업 특성

 

1. 산업 개요

 

스페인은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에 이어 서유럽에서 다섯 번째로 큰 의료기기 시장이다.

 

스페인 의료기기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수입의존도이다. 2025년 기준 수입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78.3%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고성능 영상진단장비, 수술장비,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체외진단기기 및 디지털 의료솔루션 등 고부가가치 제품은 유럽과 미국계 글로벌 기업의 비중이 높다. 이들 기업은 현지 판매법인과 전문 유통망, 설치·교육·유지보수 체계를 오래전부터 구축하고 있어 시장 내 경쟁도 치열한 편이다.

 

스페인 국내 의료기기 산업은 중소기업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페인의료기술기업연합회(Fenin)가 2026년 발표한 바에 따르면, 스페인 내 등록되어 있는 의료기기 및 헬스테크 제조·위탁생산 기업은 2023년 기준 362개이며 이 중 93%가 중소기업이다. 이들 기업의 직접고용 인원은 1만9000명, 총매출은 49억 유로, 총부가가치는 16억8000만 유로로 집계되었다.

 

스페인 의료기기 시장의 수요는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에 힘입어 중장기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스페인 통계청에 따르면 2026년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21.1%를 차지한다. 또한 스페인 보건부에 따르면 15세 이상 인구의 54.3%가 하나 이상의 만성질환을 보유하고 있으며, 만성질환이 공공 보건의료 지출의 약 80%와 일차의료 진료의 약 75%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심혈관질환, 당뇨병, 호흡기질환 및 근골격계 질환의 진단·관리장비와 재택의료기기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스페인의 의료체계는 보편적 공공의료체계인 국가보건시스템(Sistema Nacional de Salud, SNS)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중앙정부가 국가 차원의 의료정책과 공통 기준을 수립하지만, 병원 운영과 의료장비 구매를 포함한 실제 의료서비스 제공 권한은 17개 자치주에 분산되어 있다. 이에 따라 동일한 의료기기라도 자치주별 예산과 의료정책, 구매시기 및 입찰조건에 따라 시장 접근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

 

민간의료시장도 의료기기의 주요 수요처로 자리 잡고 있다. 2025년 말 기준 스페인의 민간의료보험 가입자는 약 1280만 명으로 전년보다 1.7% 증가했다. 민간병원은 2023년 기준 스페인 전체 수술의 약 42%를 담당했다. 2025년 말 공공의료 부문의 수술 대기자는 약 85만 명, 평균 대기기간은 121일에 달해 신속한 검사와 치료를 원하는 환자들의 민간의료 이용을 자극하고 있다. 민간병원은 의료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영상진단장비, 로봇수술 장비 및 디지털 의료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어 공공병원과 함께 중요한 의료기기 구매처로 평가된다.

 

2. 정부 정책 및 규제 동향

 

1) EU 의료기기 규정 및 스페인 국내 규제


스페인은 EU 회원국으로서 의료기기에 EU 의료기기규정(MDR, Regulation (EU) 2017/745)과 체외진단의료기기규정(IVDR, Regulation (EU) 2017/746)을 적용한다. 일반 의료기기는 위험도에 따라 Class I, IIa, IIb, III으로 분류되며, 체외진단의료기기는 Class A, B, C, D로 구분된다. 제조기업은 제품 등급에 맞는 적합성 평가를 거쳐 EU 적합성선언서를 작성하고 CE 표시를 부착해야 한다.

 

스페인에서는 일반 의료기기에 관한 왕령 192/2023과 체외진단의료기기에 관한 왕령 942/2025가 EU 규정을 보완한다. 스페인 의약품·의료기기청(AEMPS)은 의료기기 제조·수입업 허가, 임상·성능시험, 시장감시, 안전성 보고 및 제품 회수 등을 담당하며, CE 적합성 평가는 EU가 지정한 인증기관이 수행한다.

 

한국과 같이 EU 역외에 소재한 제조기업은 EU 내 공인대리인을 지정해야 한다. 또한 제품의 라벨과 사용설명서를 스페인어로 제공해야 하며, 한국에서 의료기기를 스페인으로 직접 반입하는 현지 수입업자는 AEMPS의 사전 영업허가를 보유해야 한다. 다른 EU 회원국에서 이미 적법하게 수입된 제품을 스페인에서 유통만 하는 경우에는 AEMPS의 수입업 허가가 필요하지 않지만, 사업장과 창고가 위치한 자치주 보건당국에 유통업 개시를 신고해야 한다.

 

2026년 5월 28일부터는 EUDAMED의 경제운영자 등록, UDI·제품 등록, 인증기관·인증서 및 시장감시 등 4개 모듈 사용이 의무화되었다. 이에 따라 제조사와 EU 공인대리인, 수입업자는 사업자 정보를 등록하고 단일등록번호를 확보해야 하며, 제조사는 제품고유식별코드와 관련 제품정보를 등록해야 한다. 이후 스페인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사업자는 AEMPS가 운영하는 의료기기 유통등록시스템인 RECOPS에 사업자와 제품정보를 신고해야 한다.

 

EU에서는 2025년 1월부터 공급중단이나 단종으로 환자 또는 공중보건에 중대한 위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의료기기의 경우 제조사가 원칙적으로 6개월 전에 관할 당국과 직접 공급처에 통보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페인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은 제품 등록뿐 아니라 재고, 소모품, 부품 및 유지보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2) 첨단 의료장비 현대화 및 공동구매 확대


스페인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노후 의료장비 교체와 자치주 간 의료서비스 격차 완화를 위해 첨단의료장비 투자계획인 INVEAT를 추진했다. 이후 스페인 보건관리청(INGESA)은 국가보건시스템 첨단기술 장비 공동구매 계획인 AMAT-I를 통해 여러 자치주의 장비 수요를 취합해 공동으로 구매하고 있다.

 

2026년에는 총 9개 의료장비 공동구매 사업이 추진 중이며, 전체 예정금액은 약 5억800만 유로이다. 이 가운데 약 3억6800만 유로 규모의 7개 사업이 공고되었으며, 주요 구매대상은 신생아 의료장비, 컴퓨터단층촬영장치, 중재적 방사선·심장학 장비, 내시경, 내시경 타워·초음파내시경 및 임상검사용 질량분석기 등이다. 컴퓨터단층촬영장치 공동구매의 경우 11개 자치주와 INGESA, 국방부가 참여해 총 62대의 장비를 구매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자기공명영상장치와 영상유도 수술장비 등의 추가 공동구매가 추진되고 있다.

 

일부 공동구매 입찰에는 장비 유지보수와 리스 방식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스페인 공공병원의 구매기준이 단순한 초기 장비가격에서 설치, 교육, 유지보수, 부품 공급 및 장비 가동률을 포함하는 전체 사용기간의 비용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외국기업도 현지에서 장기간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유통·서비스 체계를 갖춰야 한다.

 

3) 국가보건시스템의 디지털 전환


스페인 정부는 국가보건시스템 디지털헬스 전략 2021~2026을 바탕으로 의료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왔다. 주요 과제는 자치주 간 전자의무기록과 의료정보의 연계, 개인 맞춤형 디지털 진료, 일차의료기관의 디지털화, 국가 보건의료 데이터 공간 구축 및 유전체정보 통합 등이다.

 

2025년 말에는 만성질환 관리와 의료서비스 효율화를 지원하기 위해 국가보건시스템 지능형 디지털서비스 개발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스페인 정부는 2029년까지 2억2300만 유로 이상을 투입해 만성질환자 원격 모니터링, 의료영상 상호운용성, AI 기반 진단·조기발견, 의료데이터 분석 및 비대면 의료서비스 관련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스페인 정부는 2025년 국가보건시스템 AI 전략도 승인했다. 이 전략은 중앙정부와 자치주의 AI 전담조직 구축, 의료용 AI 알고리즘 평가체계 마련, 검증된 알고리즘을 공유하는 공동 플랫폼 구축 및 도입 이후 지속적인 성능관리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전략 수립 당시 스페인 자치주 보건서비스에서 사용되거나 개발 중인 AI 알고리즘은 총 155개로 조사되었다. 스페인 정부는 디지털 의료서비스 지원예산 가운데 약 45%를 AI 관련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3. 주요 산업거점 및 주요 기업

 

스페인의 의료기기 산업은 카탈루냐와 마드리드에 집중되어 있다. Fenin 조사에 포함된 제조기업 가운데 37.0%가 카탈루냐, 20.7%가 마드리드에 소재해 두 지역이 전체 제조기업의 57.7%를 차지한다. 매출 기준으로는 카탈루냐가 42.8%, 마드리드가 37.4%로 두 지역의 합산 비중이 80.2%에 달한다.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하는 카탈루냐에는 의료기기, 제약, 바이오테크 및 디지털헬스 기업과 연구병원이 밀집해 있다. 마드리드는 중앙정부와 AEMPS, INGESA, 주요 대학병원 및 다국적 의료기기 기업의 스페인 법인이 모여 있는 행정·구매·유통 중심지이다. 바스크 지방에는 정밀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진단·응급의료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이 발달해 있으며, 발렌시아에는 Bioval을 중심으로 의료·바이오기업 생태계가 형성되어 있다.

 

스페인에는 치과용 제품, 체외진단, 의료영상, 멸균·감염관리 및 응급의료장비 등 세부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전문기업들이 활동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Werfen은 혈액응고, 자가면역 및 급성기 진단 분야의 장비와 시약을 공급하고 있으며, SEDECAL은 고주파 X선 발생장치와 디지털 방사선장비를 생산한다. Matachana는 병원용 멸균·세척장비, Bexen Medical은 제세동기와 환자감시장치, Hersill은 산소치료와 인공호흡·응급의료장비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스페인 주요 의료기기 기업>

기업명

소재지

주요 사업 분야

Werfen

바르셀로나

혈액응고, 자가면역, 급성기 진단 등 체외진단장비 및 시약

SEDECAL

마드리드

고주파 X선 발생장치, 디지털 방사선장비 및 의료영상 관련 장비

Matachana

바르셀로나

병원용 멸균기, 세척·소독장비 및 감염관리 솔루션

Bexen Medical

바스크

제세동기, 환자감시장치, 수액·수혈기기 및 초저온 보관장비

Hersill

마드리드

산소치료기기, 흡인기, 인공호흡기, 마취·응급의료장비

PRIM

마드리드

정형외과·신경외과·심혈관 제품, 수술장비 및 병원용 제품 유통

SIBELMED

바르셀로나

폐활량계, 청력검사기 및 호흡기·이비인후과 진단기기

Inibsa

바르셀로나

치과용 국소마취제, 주사침 및 치과용 소모품

 [자료: 각 사 발표자료, KOTRA 마드리드무역관 종합]

 

스페인 시장에는 Siemens Healthineers, GE HealthCare, Philips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도 현지법인이나 전문 유통망을 통해 진출해 있다. 이들 기업은 제품 판매뿐 아니라 병원 입찰, 장비 설치, 의료진 교육, 유지보수 및 소모품 공급까지 포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페인의 의료기기 유통시장은 다국적 기업의 현지 판매법인, 전국 단위 대형 수입·유통기업 및 특정 품목이나 지역을 전문으로 하는 중소 유통기업이 함께 활동하는 다층적인 구조이다. 공공부문에서는 자치주 보건당국과 개별 공공병원의 공개입찰 및 INGESA의 중앙 공동구매가 주요 유통경로이다. 민간부문에서는 병원, 클리닉 및 검사기관이 전문 수입·유통기업이나 다국적 기업의 현지법인으로부터 제품을 구매한다. Palex Medical과 PRIM 등이 대표적인 대형 의료기기 유통기업이다.

 

4. 최신 기술 동향 및 주요 이슈

 

스페인 의료기기 시장에서는 개별 장비의 성능 개선을 넘어 의료기기와 소프트웨어, 의료데이터 및 관리서비스를 연계하는 방향으로 기술개발과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AI 기반 진단, 원격환자 모니터링, 의료영상 정보의 통합 및 장비의 원격 유지관리 등이 주요 기술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AI 기술은 의료영상 판독과 임상의사결정 지원을 중심으로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자치주와 의료기관별로 관련 솔루션을 개별적으로 도입해 왔으나, 스페인 정부는 의료용 AI 알고리즘의 기술적·법적 요건을 평가하고 검증된 솔루션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중앙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 체계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검증된 솔루션의 자치주 간 확산이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보이며, CT·MRI·X선·초음파 영상 판독과 병변 탐지를 지원하는 의료기기 소프트웨어의 활용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고령자와 만성질환자를 위한 원격환자 모니터링도 주요 성장 분야이다. 스페인의 비대면 의료서비스가 아직 대면진료를 대체할 정도로 보편화된 것은 아니지만, 정부가 만성질환자의 재택관리를 디지털 의료정책의 주요 과제로 추진하면서 환자가 가정에서 측정한 생체정보를 의료기관으로 전송하고 의료진이 이를 바탕으로 환자 상태를 관리하는 방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혈압계, 혈당측정기, 산소포화도 측정기, 의료용 체중계 및 휴대용 심전도기기와 같은 연결형 가정용 의료기기의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로봇수술과 최소침습수술도 대형 대학병원과 민간병원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다만 고가 장비의 도입 수준은 자치주와 병원별로 차이가 있어 전국적으로 균일한 시장이 형성된 것은 아니다. 로봇수술이나 영상유도 수술장비 분야에서는 장비 판매뿐 아니라 의료진 교육, 수술 프로토콜, 전용 소모품 및 장기 유지보수를 포함한 종합적인 서비스 제공능력이 중요하다.

 

산업 수급현황

 

1. 내수시장 규모

 

스페인 의료기기 시장은 2021년 약 81억2000만 달러에서 2024년 94억2000만 달러로 확대되었다. 2025년에는 전년 대비 약 14.0% 증가한 107억3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며, 2026년에는 117억50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팬데믹 이후 품목별 수요가 일부 변동했으나 고령화, 만성질환 증가, 공공병원의 의료장비 교체 및 민간의료시장 확대를 배경으로 모든 주요 제품군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품목별로는 기타 의료기기가 약 23억9000만 달러로 전체 시장의 22.2%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의료용 소모품은 약 22억9000만 달러로 21.3%를 차지했으며, 치과용 제품 15.8%, 정형외과·보철기기 14.1%, 진단영상장비 14.0%, 환자보조기기 12.6% 순으로 나타났다.

 

2026년에는 치과용 제품이 전년 대비 11.2% 증가해 주요 품목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진단영상장비도 10.1%, 정형외과·보철기기는 9.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2030년 연평균 성장률은 치과용 제품이 8.0%로 가장 높고, 정형외과·보철기기 7.1%, 진단영상장비 6.7% 순으로 전망된다.

 

<스페인 의료기기 제품군별 시장동향 및 전망(2021~2026)>

(단위: 백만 달러)

구분

2021

2022

2023

2024

2025(추정)

2026(전망)

기타 의료기기

1,725

1,975

1,902

2,099

2,385

2,601

의료용 소모품

1,826

1,775

1,903

2,041

2,287

2,485

치과용 제품

1,289

1,221

1,371

1,429

1,690

1,879

정형외과·보철기기

1,194

1,175

1,213

1,319

1,513

1,659

진단영상장비

1,051

1,055

1,288

1,346

1,504

1,656

환자보조기기

1,032

977

1,055

1,184

1,352

1,468

전체

8,118

8,177

8,732

9,418

10,732

11,748

주: 반올림으로 인해 세부 품목의 합계와 전체 시장규모에 일부 차이가 발생할 수 있음
[자료: BMI, Spain Medical Devices Report, 2026.5.]


2. 수출입 현황

 

HS코드 9018 기준, 스페인의 의료기기 수출액은 2023년 8억1000만 달러에서 2024년 8억8000만 달러, 2025년 10억9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스페인의 최대 수출대상국은 포르투갈로 2025년 전체 수출 중 23.8%가 해당 국가에서 이뤄졌다. 이어 벨기에가 1억4000만 달러로 13.2%, 프랑스가 1억 달러로 9.6%, 미국이 9000만 달러로 8.5%를 차지했다. 상위 3개국인 포르투갈, 벨기에, 프랑스로의 수출이 전체의 46.6%를 차지했으며, 상위 10개국 중 8개국이 유럽 국가로 나타나 스페인의 의료기기 수출이 유럽 역내 시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같은 해, 한국은 스페인의 55위 의료기기 수출 대상국으로, 수출액은 약 100만 달러,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에 그쳤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86.6%를 기록했으나 절대적인 수출규모는 여전히 제한적인 수준이다.

 

<스페인의 의료기기 수출 동향(HS코드 9018)>

순위

국가명

수출 금액(백만 달러)

비중(%)

증감률
(%, '24/'25)

2023

2024

2025

2023

2024

2025

1

포르투갈

191

219

259

23.5

25.0

23.8

18.2

2

벨기에

74

39

144

9.1

4.5

13.2

268.3

3

프랑스

79

92

104

9.7

10.5

9.6

13.6

4

미국

71

97

92

8.8

11.0

8.5

-4.6

5

네덜란드

34

38

58

4.2

4.4

5.3

51.1

6

독일

43

52

52

5.3

5.9

4.8

0.6

7

이탈리아

26

37

41

3.2

4.2

3.8

13.2

8

아일랜드

19

32

32

2.3

3.7

3.0

0.5

9

영국

28

34

29

3.4

3.9

2.7

-14.2

10

인도

17

18

21

2.1

2.1

1.9

14.0

55

한국

1

1

1

0.1

0.1

0.1

86.6


전체 수출

811

875

1,089

100

100

100

24.5

[자료: Global Trade Atlas, ’26.09.09.]

 

한편, 스페인의 의료기기 수입액은 2023년 33억3000만 달러에서 2024년 37억1000만 달러, 2025년 39억6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2025년 수입액은 전년 대비 6.8% 늘어났으며, 같은 해 수출액의 약 3.6배에 달했다.

 

스페인의 최대 수입대상국은 네덜란드로, 2025년 전체 수입의 35.3%에 해당하는 1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독일이 8억3000만 달러로 20.9%, 벨기에가 5억1000만 달러로 12.8%, 프랑스가 2억4000만 달러로 6.1%를 차지했다. 상위 3개국인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로부터의 수입이 전체의 69.0%에 달했으며, 상위 5개 수입대상국이 모두 EU 회원국으로 나타나 유럽 역내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구조를 보였다.

 

같은 해 한국은 스페인의 9위 의료기기 수입대상국으로, 수입액은 약 3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5.0% 증가했으나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9%로 전년과 동일해, 스페인 의료기기 수입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의 점유율은 아직 제한적인 수준이다.

 

<스페인의 의료기기 수입 동향(HS코드 9018)>

순위

국가명

수입금액(백만 달러)

비중(%)

증감률
(%, '24/'25)

2023

2024

2025

2023

2024

2025

1

네덜란드

1,122

1,396

1,398

33.7

37.6

35.3

0.1

2

독일

685

724

827

20.6

19.5

20.9

14.3

3

벨기에

426

430

509

12.8

11.6

12.8

18.2

4

프랑스

220

226

243

6.6

6.1

6.1

7.5

5

이탈리아

161

159

176

4.8

4.3

4.4

10.6

6

중국

109

132

161

3.3

3.5

4.1

22.0

7

미국

156

162

148

4.7

4.4

3.7

-8.6

8

포르투갈

42

41

55

1.3

1.1

1.4

34.1

9

한국

31

32

34

0.9

0.9

0.9

5.0

10

일본

26

25

33

0.8

0.7

0.8

32.1


전체 수입

3,331

3,712

3,964

100

100

100

6.8

[자료: Global Trade Atlas, ’26.09.09.]

 

진출 전략

 

1. SWOT 분석


강점(Strength)

약점(Weakness)

· 서유럽 5위 규모의 의료기기 시장
· 공공의료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의료기기 수요
· 대학병원과 의료·바이오 연구기관을 기반으로 한 임상·연구 역량

· 17개 자치주별로 분산된 조달 및 의사결정 구조
· 서유럽 주요국과 비교해 낮은 1인당 의료기기 지출
· 자치주별 의료재정과 장비 도입환경의 편차

기회(Opportunities)

위협(Threats)

· 전체 시장의 약 78.3%를 차지하는 높은 수입제품 비중
· AMAT-I를 통한 첨단 의료장비 공동구매 확대
·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에 따른 진단·재택의료 수요 증가
· 디지털헬스와 의료용 AI에 대한 정부 투자 확대·민간보험 가입자와 민간병원의 의료기기 수요 증가

· 유럽·미국계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과의 경쟁
· MDR·IVDR·EUDAMED 등 높은 규제 대응 부담
· AI 의료기기의 임상검증·개인정보보호·사이버보안 요구 강화

 

2. 유망 분야 및 진출전략

 

1) AI 기반 진단·의료영상 솔루션


스페인 정부가 국가 차원의 의료용 AI 알고리즘 평가체계와 공유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어 영상 판독, 병변 탐지, 임상의사결정 지원 및 의료업무 자동화 솔루션의 진출 가능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CT, MRI, X선 및 초음파 영상의 판독을 지원하고 의료진의 업무시간을 줄일 수 있는 의료기기 소프트웨어가 유망하다.

 

다만 AI 기반 제품은 기술적 성능뿐 아니라 스페인 의료기관에서의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해야 한다. 한국기업은 현지 대학병원이나 민간병원과 실증사업을 추진해 진단정확도, 판독시간 단축 및 의료진의 업무효율 개선효과를 정량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 스페인어 사용자 환경을 제공하고 현지 병원의 의료영상 저장 전송 시스템과 전자의무기록에 연동할 수 있어야 하며, MDR과 개인정보보호·사이버보안 요건도 시장진입 초기부터 검토해야 한다.

 

2) 원격환자 모니터링 및 재택의료기기


스페인의 고령인구와 만성질환자가 증가하고 정부가 의료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면서 원격환자 모니터링과 재택의료기기의 활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혈압계, 심전도계, 혈당측정기, 산소포화도 측정기, 의료용 체중계 및 연결형 웨어러블기기 등이 주요 유망 제품이다. 단순히 생체정보를 측정하는 기기보다 환자 데이터 수집, 이상징후 경보, 의료진용 관리화면 및 환자 순응도 관리 기능을 결합한 제품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유리하다.

 

스페인은 자치주별로 사용하는 의료정보시스템과 디지털화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상호운용성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고령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 환경, 개인정보 보호,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 및 스페인 현지 고객지원 체계를 함께 제공할 필요가 있다.

 

3) 치과용 의료기기 및 디지털 솔루션


치과용 제품은 2025~2030년 연평균 8.0% 성장해 스페인 의료기기 제품군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인에는 2026년 기준 약 2만 개가 넘는 치과클리닉이 있으며, 대부분이 민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공입찰보다는 치과 전문 유통사, 치과병원 네트워크 및 개별 치과클리닉을 대상으로 한 시장접근이 효과적이다.

 

치과용 CBCT, 구강스캐너, 임플란트, 디지털 보철 등을 공급하는 우리기업들은 개별 제품보다 디지털 진료과정 전체를 연결하는 솔루션을 제안할 필요가 있다. 치과장비는 의료진이 직접 성능과 사용 편의성을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므로 현지 전시회와 관련 학회, 교육행사, 제품 시연 및 임상사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장비 설치 이후 신속한 수리와 부품 공급이 가능한 현지 서비스체계를 마련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자료: FENIN, BMI, 스페인 보건부, AEMPS, KOTRA 마드리드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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